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올림픽 공원 스포츠센터를 찾았다.
이 날 박 대통령이 시연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한 ‘늘품건강체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체조는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게 새롭게 개발 된 것으로, 변화된 생활 패턴에 맞춰 1977년 개발된 국민체조의 스트레칭 기능을 보완하면서 일반 국민에게 친숙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늘품건강체조는 에어로빅이 가미돼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며 21개 동작으로 3분간 진행된다. 새내기(청소년)·비추미(성인)·나누리(어르신)용 등 3개 버전으로 나뉘어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활동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국민생활 체육을 부흥시키는데 적극 참여해 국민생활체육의 저변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 개발된 '늘품건강체조' 시연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했으며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대화를 통해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늘품건강체조 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고 등장한 박 대통령은 체조 시연을 참관한후 "국민들이 더욱 활기찬, 더 건강한 생활을 해나가는데 늘품체조가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일생을 살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체육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감안해 체육전문가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임명했다면서 "몸이 건강해야 생각도 건전하다는 격언이 있듯이 우리 사회가 건강해야 건전한 사회가 되고 그것이 국력향상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강사의 구령에 맞춰 걷기, 어깨 돌리기 등 늘품체조의 동작을 참석자들과 함께 직접 따라했다.
오선영 미래미술관 관장과 인터뷰를 하는 내내 감탄했다. 그녀가 보여주는 나이를 지워버리는 젊은 아우라에. 전업주부였지만 자기계발을 거듭하여 자신의 삶을 완성해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는 예술을 즐기고 배우면서도 내조를 잘하는 한국적 마담의 이상적인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처음 나온 질문이 ‘브라보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이냐’는 건 그러한 모습에 대한 의문이 그대로 나온 결과였다. 스타의식과 끼 넘치는 그녀에게 삶을 즐기는 법에 대해 물어봤다.
사진 장세영 기자 photothink@etoday.co.kr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을 통해 시간을 보내면 보람을 느끼는 거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뭔가 결여된 것이다. 결여는 대개 타인과의 비교로부터 온다. 그러나 오선영 미래갤러리 관장은 주변 사람들이 부러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부러워 한 적 한 번도 없었어요, 굳이 말하자면 어떤 일을 해도 인컴(수입)이 없는 생활을 계속 했기 때문에, 어느 날 나도 인컴(수입)이 있는 일을 해봤으면? 하는 걸 느낌 적은 있어요. 그래서 강남시니어플라자의 CF 모델을 신청하려고요. 10월에 오디션이 있다고 해서 도전해보려고 해요. 그래서 워킹연습도 하고 있고, 워킹은 그 순간도 행복하고 건강에도 좋아요. 나이가 들면 건강해야 해요.”
예술은 인생을 살찌우게 하는 것
그녀가 하고 싶은 분야 또한 지금까지의 삶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여전히 하고 있는 일이지만, 미술 저변 확대를 위해 그림 자체를 감상을 못하거나 시간이 안되서 못하는 시니어들, 관심 없는 사람들을 위해 홍보해주고 티켓을 지원해주는 활동들을 하고 싶다는 것. 시니어들이 무료하게 보내는 것보다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서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그 안에서 봉사도 가능하게끔 하고 싶다는 게 오 관장의 생각이었다.
“생각이 들게끔 하려면 기회를 통해 두루 두루 감상과 경험을 해야 하는 거죠. 문화적 감성과 식견을 키워주고 싶은 욕심에 시니어들에게 미술관 활동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요.”
자랑하는 것에 익숙치 않은 오 관장은 수줍게 말했다.
아울러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등 예술 저변의 확대를 추구하고 싶다는 게 그녀의 포부였다고.
혹시 남편이 그녀의 삶에 간섭한 적은 있을까? 배우자의 삶에 관여하는 배우자는 종종 자기계발의 동인이 되기도 하지만 부부 갈등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궁금해서 남편이 권하는 취미가 있는지를 물어봤다.
“권유가 전혀 없어요. 같이 살면서 한 번도 제게 뭐를 했으면 하고 말한 적 없어요. 그 사람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스타일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그런 걸 이해 못하죠. 그런데 우리 가족은 알아요.”
처음부터 금슬 좋은 부부였을까?
“제가 사랑할 만한 조건을 갖춘 게 아니라 사랑해주는 남편을 만났다고 생각해요. 나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남편의 짝이 되면 누구나, 누구든지 남편의 옆 자리에 있으면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내가 사랑받을 조건을 갖춘 아내여서가 아니라 아, 이 남자는 내가 아니라도 다름 사람에게 동반자라는 이유로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인생 후반전이 돼서 알았어요.”(웃음)
그녀는 남편과 맞선을 통해 결혼해서, 결혼 전에 남편에 대해 아는 부분이 많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을 해보니 남편이 예술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파트와 일치하는 거야, 그게 제게 너무 행운이었어요. 남편은 형편이 안 되지만 능력이 있는 작가들을 알아보는 눈이 있어요. 돈이 될 거다 싶어서 그림을 사는 게 아니에요. 마땅히 도와줘야 할 작가라면 거리낌 없이 구입하죠. 남편은 그러한 예술적 감각을 바탕으로 문화와 철학이 있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에요.”
오 관장의 말 속에서는 남편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배어 있었다. 그녀는 남편이 사람을 구분하지 않으며 그 자체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점을 가장 존경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이쯤에서 티격 태격하는 중년부부들에게 도움 줄 만한 말을 꺼냈다.
“당신은 왜 그래?” 같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중년 부부는 상처받기 쉽잖아요. 따라서 역지사지 자세로 배우자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 것 같아요. 특히 다른 사람과 비교해 자신감에 상처를 주는 일은 금물이죠. 이러다 말겠지, 좀 있으면 괜찮아지겠지하며 배우자의 감정들을 무관심할 게 아니라, 상대가 겪는 증상을 서로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스스럼없이 그녀는 “부부를 강하게 이어주는 방법 가운데 대화만큼 효과적이고 간단한 것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긍정심이야말로 젊음을 유지시키는 비결
오 관장의 말 속에서는 끊임없는 긍정심이 느껴졌다. 그녀는 자신의 나이답지 않은 외모의 비결로도 긍정심을 들었다.
“제가 편안하게 사니까 긍정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이 긍정적이에요. 제 친정 오빠도 그렇게 얘기해요. ‘너는 지게꾼 아내가 되었어도 행복하고 흥이 있는 사람’이라고요. 당연한 거 같아요. 저는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해본 적 없으니까요. 그리고 아름다움과 칭찬하는 말을 원체 좋아하고, 남을 흉 보는 말은 듣는 것조차도 지루하고 괴로워요. 혹시 친구가 대화를 하면서 누군가에 대한 나쁜 말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릴 거 같다면 다른 상대를 찾는 게 낫겠다고 말하곤 해요.”
주위에 친구들은 그래서 좋은 일이 생기면 자랑하러 그녀에게 온다고 한다.
이처럼 아름답고 품위를 좋아하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는 그녀는 블랙톤으로 옷을 입고 나왔다. 혹시 그러한 패션 감각 또한 그녀의 캐릭터일까?
“비가 온다, 그러면 밝은 기분으로 코디를 해요. 장화를 신는다던지. 되도록 밝게, 하지만 때와 장소와 목적에 맞게끔 입는 편이에요. 봄이면 봄과 함께 걷고 가을이면 가을과 함께 걷는 듯한 옷을 선택합니다.”
그녀는 시니어들이 옷을 입는 것에 있어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조언했다.
“나이가 들면 체형이 바뀌게 되어 있어요. 다듬어지지 않은 몸체를 그대로 드러나게 입는 것은 시니어가 환영받지 못하는 매너라고 보죠. 저는 옷을 제2의 인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몸이 안 되는데 억지로 입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몸에 맞지 않는 그런 옷차림은 추하고 천해 보여서 격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거든요. 예쁘다는 옷을 젊게 입는다고만 해서 젊어지진 않습니다.”
그녀는 옷을 입을 때 컬러가 최소 세 가지를 넘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세 가지도 많고 두 가지 선에서 끝내라는 게 패션에 대한 그녀의 철칙. 색을 절제함으로써 기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생각하는 ‘멋진 남자’란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할까?
“마음의 넉넉함입니다. 우리 남편은 젊었을 때부터 그랬지만(웃음). 내면의 멋이 있어야 해요. 그 사람이 고스톱을 치는데 혈안이 된 사람이라면 내면이 모두 고스톱일 텐데 멋있을 수가 있나요. 그런데 문화를 겸하지 않으면 지성미는 불가능해요. 중년의 멋은 과거가 만드는 거니까요. 체득화되어야 해요. 아쉽게도 지금까지 그렇게 못했으면, 지금이라도 문화와 예술을 접하려고 많이 노력해야 지성미 있는 얼굴에 남게 됩니다. 지성미 있는 시간을 할애해야 가치가 내재화된다는 말이 있어요.”
만남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진다
오 관장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만남’을 선택했다.
“만남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음악과의 만남, 그림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을 보면, 가족과의 만남이 있고 인생을 살찌게 만드는 사람과의 만남이 있기 마련이죠. 문화와 예술과의 만남도 중요합니다. 죽을 때까지 문화와 예술을 접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많아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종교의 중요성도 말했다.
“살면서 종교가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종교가 있으면 쉽게 해결 안 되는 고민도 해결되요. 큰일이 닥쳤을 때 작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죠.”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버킷리스트에 대해 물었다. 지금까지 시원시원하게 단도직입적이었던 그녀의 대답은 마지막까지도 분명했다.
“난 성악가가 되고 싶어(웃음).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렸을 때만 해도 ‘평범하게 살려면 너가 평범해야 한다’는 아버님 말씀이 있어서 그렇게 못했거든요.”
엔터테인먼트 끼가 가득하다. 오 관장의 인상, 그리고 시, 도자기, 꽃꽂이 등 다재다능한 재능에는 그러한 예상을 짐작케 하는 강한 힘이 있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무반주로 부른 그녀의 노래 실력은 깐소네, 샹송을 넘나들고 있었다. 대한민국 중년여성이 멋지게 산다는 것이 무언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었다.
화려함보다는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개성이 느껴지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주 마니아층들에게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뱅앤올룹슨의 제품은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고 다른 가구나 소품과도 잘 어울리는 매력이 여전하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완판돼 몇 개월을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는 소위 ‘없어서 못파는’ 뱅앤올롭슨 제품들이 있어 관심을 모았다.
진정한 마니아들의 선택
덴마크 고급 홈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뱅앤올룹슨은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피커 ‘베오랩 18’ 스피커 2개짜리 한 세트가 996만 원에 이르지만 출시직후부터 인기 몰이를 해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베오랩 18’은 뛰어난 무선 품질과 음질, 강력한 사운드 외에 디자인 측면에서의 매력도 뛰어나다. 정교한 19개의 나무조각이 스피커 앞면에 펼쳐지듯 자리한 나무 커버는 ‘베오랩 18’ 디자인의 백미다.
‘베오랩 18’은 디지털 앰프, 디지털 신호 처리, 무선전력 링크, 음을 수평 분사시키는 어쿠스틱 렌즈 테크놀로지 기술(Acostic Lens Technology) 등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기존에 쓰이지 않던 5GHz 주파수 대역에서 24비트 오디오를 전송하는 와이사(WiSA) 기술로 음의 간섭을 최소화하여 원음 그대로의 손실 없는 사운드를 무선 스피커에서 구현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파이프 오르간에서 영감을 받아 친환경 나무로 제작한 독특한 외관이 센세이션하다.
이 독특한 나무 외관은 발레리나가 발가락으로 가볍게 지탱하고 있는 듯한 우아한 자태를 연상하게 하며, 견고함과 섬세함을 자랑한다. 베오랩 18의 디자인이 더욱 놀라운 것은 뱅앤올룹슨의 음향 엔지니어가 외관 부착 전과 후 모두 사운드 튜닝 작업으로 원음 그대로의 투명한 사운드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베오랩 18, 장인이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수제품
이처럼 진정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베오랩 18’은 장인이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제품인 데다 소재로 사용되는 참나무 역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목재만 쓰고 있어 생산 기간이 길어져서 공급물량이 부족하다고 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뱅앤올룹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오는 고객은 “음질이 최고인 B&O의 스피커는 디자인이 독창적이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나뭇잎이나 무당벌레, 등대 등 삶 속에서 접하는 것들에 모티브를 두고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독특하면서도 친숙한 면이 있다.
또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기능을 보완하면서도 미니멀하고 감성적인 부분이 많다”고취향을 어필했다.
높은 품질의 사운드와 차별화된 디자인의 B&O TV는 오디오 못지않게 고가다. 한 대에 3000만원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2억원을 웃돈다.
송파 위례신도시가 강남과 분당ㆍ판교신도시의 바통을 이어 받아 자족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2010년 3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4년 간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지난해 말부터는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시작되면서 자족형 도시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젊은 종사자들은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주거 성향이 높아 집의 위치를 직장의 위치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하나의 도시가 형성될 때에는 공동주택 공급이 먼저 이뤄진다. 기업보다 사람이 먼저 들어온다는 얘기다. 특히 교통, 녹지 등 입지가 잘 갖춘 지역은 부유층의 주거지로서 각광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입지여건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
실제로 지금의 부촌 주거지로 통하는 지역들은 중심 업무지구가 제대로 형성돼 있다. 강남을 비롯해 분당ㆍ판교신도시,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가 대표적이다.
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도 아파트 신규 분양마다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의 청약 마감이 속출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이 마지막 ‘로또’로 불리는 이유다. 특히 위례신도시의 보금자리주택인 ‘LH 비발디’ 와 ‘LH 꿈에그린’ 아파트들은 일부 단지 중심으로 분양가 대비 웃돈이 최고 1억원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는 문정ㆍ장지동은 한국형 실리콘 밸리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오피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임대료가 비싼 강남에서 벗어나 신흥 업무지구로 부상할 문정지구로 여러 중소기업들이 속속 새둥지를 찾아 들어오고 있는 것.
이는 교통 등의 입지와 저렴한 가격 등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의 송파대로, 송파IC, 양재대로 등이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과 수도권 외곽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가격은 강남보다 저렴해 기업들의 신흥 업무지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법조타운과 첨단업무단지의 수혜까지 기대돼 꾸준한 수요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에 이어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상반기에 분양 예정인 문정동 비즈니스파크 내 ‘문정역 테라타워’는 벌써부터 기업들의 문의로 분주하다. 지하철8호선 문정역과 연결되는 초역세권으로 문정동 비즈니스파크 내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이 약 17만여㎡의 매머드급 규모로 이 일대 지식산업센터 중 규모도 가장 크다. 트윈타워형 랜드마크 외관설계로 쾌적함과 스케일감을 동시에 표현한다.
문정지구 4블록에는 ‘문정역 대명벨리온 지식산업센터’, 문정지구 6블록에 ‘현대지식산업센터’, 2블록에는 ‘엠스테이트’ 등이 이미 분양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금의 최고 부촌인 강남은 1970년대 후반 공동주택 개발정책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지역으로 발전했다. 1980년대에는 상업지역과 업무지역의 기능이 시작됐다. 강남은 문화도시 기능을 추가하면서 주거중심 도시에서 자족적 도시로 완성된 것. 한국종합무역센터, 공항터미널 등 업무시설이 생기고 서초동 일대에 예술의 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생겼다.
강남의 확장 차원에서 만들어진 분당과 판교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분당신도시는 1992년 입주와 함께 본격적으로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강남 부유층들이 분당으로 이동하였다. 분당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서울에 본부를 두었던 각종 공기업들(한국토지공사, 한국통신, 한국가스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이 분당으로 이전했다. 2001년에는 분당신도시 역세권 약 267만㎡가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었다.
저밀도의 고급형 주택단지로 꼽히는 판교신도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전원형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당초 취지가 대부분 반영되어 신흥 부유층들의 판교로의 이동이 많았다. 2009년부터 3만여 가구가 공급된 판교신도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대비 2억~3억원의 시세 차익이 형성되는 등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판교신도시가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주변과 연계한 자족성을 확장시킨 바로 판교테크노밸리 때문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같은 굵직한 게임회사와 IT회사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로 인해 판교테크노밸리에는 634개 기업에 3만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성동구는 서울숲 조성된 이후 강북권의 부촌으로 떠올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가 서울숲 인근에 위치해 있다. 성수동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저층 노후화된 소규모 상가와 아파트형 공장들만 즐비했다. 하지만 서울숲이 조성된 이후 주거환경이 쾌적해지고, 2010년 성수동2가 일대 53만9406㎡가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게 신호탄이 되면서 강북권의 최대 벤처밸리로 태어나 기업들의 이동이 커지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한다. 장부가액만 2조원을 넘는 서울의 마지막 개발 부지여서 그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서울시는 1일 코엑스-한전 본사-서울의료원·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약 72만㎥의 부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서울 MICE 마스터플랜'과 '2030 서울플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강남지역을 국제업무·MICE를 중심 기능으로 부여한 데 이어 추가책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국제업무·MICE시설 확충 △탄천·한강·잠실운동장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 △대중교통인프라 확충 등의 3가지 큰 방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이전 예정인 한전 본사 부지에는 1만5000㎡ 이상의 전시·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채워 국제업무·MICE 핵심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 면적의 40% 내외를 공공기여(토지, 기반시설, 설치비용)로 확보할 계획이다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는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가로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에 문화, 상업 등 시설을 설치하며 탄천변까지 공공 보행통로를 연결한다. 시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20% 내외를 공공기여로 제공받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간소유인 한전, 한국감정원 부지에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이는 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민간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요청하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거쳐 세부개발계획을 수립·개발하는 방식으로 시는 개별부지에 적합한 용도지역 상향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기여를 받아 공익적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가 소유한 서울의료원과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세부개발계획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서울의료원 부지 중 일부(2만2650㎡)를 연내 매각, 국제업무·마이스 지원시설로 유치하고 잔여부지는 국제기구 전용공간과 문화시설로 우선 활용하면서 추후 활용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무역전시장은 기존 전시·컨벤션시설 8787㎡를 3만2500㎡로 확장하고 업무·숙박 기능을 갖춘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만들어 주민 활용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시설이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은 기존의 스포츠 기능은 유지하되 문화·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외부공간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국제규격으로 신축하고,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야구장은 학생체육관 부지를 활용해 돔구장으로 신축한다.
시 소유 부지인 서울의료원과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방식, 시기, 절차, 방법 등을 정한 후 개발을 추진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시민, 전문가 및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 방향을 정하고, 시설별 계획내용, 사업 시행시기 및 개발방식 등을 결정한 후 단계별로 추진한다.
봉은사에서 코엑스, 잠실운동장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네트워크도 조성된다. 특히 탄천은 동·서로를 지하화하고,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 이전, 탄천 주차장 일부를 이전해 공원화하고 보행전용 브릿지로 연결한다.
대중교통인프라도 크게 늘어난다. 시는 한전부지를 개발하면서 지하철 2·9호선과 코엑스 지하공간 연결을 추진하고, KTX, GTX등 광역철도 등도 연계가 가능한 교통인프라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부문 개발은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하고 공공부문 개발은 이번 기본안을 토대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들아, 이거 하고 싶은데 무슨 어플을 써야 되니?”
“에이, 엄마 그냥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봐요. 저 바빠요.”
똑똑한 기계 덕분에 살기 좋은 세상이 됐지만 시니어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맘껏 모바일을 다루지만 시니어들에게는 아직 낯선 게 스마트 기기 사용법이다.
그렇지만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만 없애면 누구든 손쉽게 스마트 세상에서 맘껏 정보을 얻을 수 있다. 공개돼 있는 정보는 위아래가 따로없고, 불평등이 있어서는 안된다.
조금만 숙달된 과정만 거치면 컴퓨터가 없이도 길거리에서 필요한 것을 검색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통해 게임을 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떠한 어플을 사용해야 될지 몰라 헤매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마켓이나 아이폰의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셀 수 없을 만큼의 어플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엔에스(SNS:Social Network Service)와 스마트폰을 통해 세대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연구를 하는 SNS 소통연구소의 이종구 소장은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9개의 어플을 추천했다. 이 9개의 어플 중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한 5개의 어플을 소개한다.
① 팟 게이트 (Pod gate)
“구글(Google), 네이버(Naver), 다음(Daum)이 검색포털사이트라면 팟게이트(Pod gate)는 어플 포털 커뮤니티라고 보면 됩니다.”
이 소장이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팟 게이트(Pod gate)다. 이 어플은 다른 좋은 어플을 추천해 주는 어플이다. 기본적으로 새롭게 출시된 어플에 대해 뉴스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인기 있는 어플에 대한 순위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어플의 최고 장점은 따로 있다. 원래는 유료 어플이지만 이벤트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어플을 소개해 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만 잘 이용해도 좋은 유료 어플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복권 이벤트를 진행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안겨주기도 한다.
② 캠카드(CamCard)
캠카드는 명함을 인식하는 어플이다. 높은 정확성을 가지고 있어 내용이 복잡한 명함까지도 잘 정리해준다.
타인에게서 받은 명함은 정리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쌓이면 찾기 힘들고, 점차 짐이 돼버리기 쉽다. 이렇게 가지고 있자니 불편하고, 안 가지고 있자니 찝찝한 명함을 어떻게 하면 쉽게 관리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 어플을 통해 한방에 해결된다.
손에 들고 있는 타인의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이름ㆍ전화번호ㆍ주소ㆍ홈페이지 등이 각자의 카테고리에 맞게 자동 입력된다. 이 어플을 통해 손쉬운 인맥관리를 해보자.
③ 이럴땐 이런 앱
이 어플만 있으면 자식들에게 스마트폰 어플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하면 가장 먼저 필요한 어플들을 설치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어플을 깔아야 할지. 또 어떤 어플들이 있는지 몰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 때 사용하면 좋은 어플이 ‘이럴땐 이런앱’이다.
‘이럴땐 이런앱’은 상황별로 유용한 어플들이 정리가 되어 있어 카테고리에 따라 필요한 어플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생활, 교육, 엔터테인먼트, 여가, 유틸리티, 시즌 등으로 구분 돼 있다. 각각의 분류 안에 소분류로 찾아보기 쉽게 정리가 돼 있다.
④ 후후(WhoWho)
‘후후(WhoWho)’는 전화가 올 때 이것이 스팸전화인지 알려주고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어플이다. 대출이나 스마트폰 구매하라는 짜증나는 전화가 많이 올 때 KT전화번호부와 연계돼 상대방 전화번호가 어떤 형태인지 볼 수 있다.
전화를 받고 나서 그것이 스팸전화이면 바로 스팸 전화로 등록할 수 있다. 또 누군가 전화 받아 등록한 번호라면 상세 설명으로 어디에서 전화가 왔는지 알려준다. 아울러 스팸 신고 된 번호는 ‘스팸신고 몇 회’라는 문구가 핸드폰 액정에 떠 구분하기 편리하다.
스미싱 문자 메시지(불법 사기 문자메시지) 탐지하는 기능도 있어 요즘 피해가 많은 스마트폰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⑤ 에그몬(Egg Mon)
바코드와 QR-CODE를 인식할 수 있는 어플이다. 특히 책이나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가격비교까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할 때 유용하다.
또 하나 매력적인 기능은 각 매장마다 발행해 주는 마일리지 카드를 에그몬 하나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그몬에 각 회사의 마일리지 카드나 통신사 카드 등을 등록해 넣고 다니면 번거롭게 카드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화장품 포인트 카드, 음식점, 기업의 포인트 카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어플이다.
# 그 밖에 추천 어플
SNS소통연구소의 이 소장은 이 밖에도 4개의 어플을 더 소개했다. ‘캠스캐너’는 일종의 스마트폰 스캐너로 신분증이나 공공기관 제출 문서를 선명하게 파일로 남기고 싶을 때 유용하다. 신분증이나 공공기관 제출문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게 되면 배경의 홀로그램 때문에 신분증 일부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 때 이 어플을 사용하게 되면 일반 프린터에서 스캔한 것처럼 선명한 결과물을 남긴다.
‘에버노트(Evernote)’는 메모를 할 수 있는 어플이다. 이 소장은 “메모 어플 중에 가장 좋은 어플”이라고 설명했다. 텍스트, 음성, 그림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좋은 점은 그림 이미지 안에 있는 텍스트를 인식할 수 있어서 영수증이나 책을 보고 정리하기에 매우 좋다.
이미지 합성 어플도 소개했다. 바로 ‘포토퍼니아(Photofunia)’다. 이 소장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400여개의 합성이미지가 있는데 사용하기도 매우 편해서 카톡이나 밴드를 할 때 재미있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라고 상세한 설명을 해줬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동기화해 사진이나 음악 등을 선 연결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비즌’도 유용한 어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