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살기-②] 시니어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 5선

기사입력 2014-03-24 20:06 기사수정 2014-03-25 17:35

“아들아, 이거 하고 싶은데 무슨 어플을 써야 되니?”

“에이, 엄마 그냥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봐요. 저 바빠요.”

똑똑한 기계 덕분에 살기 좋은 세상이 됐지만 시니어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맘껏 모바일을 다루지만 시니어들에게는 아직 낯선 게 스마트 기기 사용법이다.

그렇지만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만 없애면 누구든 손쉽게 스마트 세상에서 맘껏 정보을 얻을 수 있다. 공개돼 있는 정보는 위아래가 따로없고, 불평등이 있어서는 안된다.

조금만 숙달된 과정만 거치면 컴퓨터가 없이도 길거리에서 필요한 것을 검색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통해 게임을 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떠한 어플을 사용해야 될지 몰라 헤매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마켓이나 아이폰의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셀 수 없을 만큼의 어플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엔에스(SNS:Social Network Service)와 스마트폰을 통해 세대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연구를 하는 SNS 소통연구소의 이종구 소장은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9개의 어플을 추천했다. 이 9개의 어플 중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한 5개의 어플을 소개한다.

▲팟게이트 화면. 기호에 맞는 어플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① 팟 게이트 (Pod gate)

“구글(Google), 네이버(Naver), 다음(Daum)이 검색포털사이트라면 팟게이트(Pod gate)는 어플 포털 커뮤니티라고 보면 됩니다.”

이 소장이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팟 게이트(Pod gate)다. 이 어플은 다른 좋은 어플을 추천해 주는 어플이다. 기본적으로 새롭게 출시된 어플에 대해 뉴스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인기 있는 어플에 대한 순위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어플의 최고 장점은 따로 있다. 원래는 유료 어플이지만 이벤트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어플을 소개해 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만 잘 이용해도 좋은 유료 어플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복권 이벤트를 진행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안겨주기도 한다.

▲캠카드 메인화면(왼쪽), 명함 사진 찍은 후 화면(오른쪽)

② 캠카드(CamCard)

캠카드는 명함을 인식하는 어플이다. 높은 정확성을 가지고 있어 내용이 복잡한 명함까지도 잘 정리해준다.

타인에게서 받은 명함은 정리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쌓이면 찾기 힘들고, 점차 짐이 돼버리기 쉽다. 이렇게 가지고 있자니 불편하고, 안 가지고 있자니 찝찝한 명함을 어떻게 하면 쉽게 관리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 어플을 통해 한방에 해결된다.

손에 들고 있는 타인의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이름ㆍ전화번호ㆍ주소ㆍ홈페이지 등이 각자의 카테고리에 맞게 자동 입력된다. 이 어플을 통해 손쉬운 인맥관리를 해보자.

▲이럴땐 이런앱 화면

③ 이럴땐 이런 앱

이 어플만 있으면 자식들에게 스마트폰 어플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하면 가장 먼저 필요한 어플들을 설치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어플을 깔아야 할지. 또 어떤 어플들이 있는지 몰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 때 사용하면 좋은 어플이 ‘이럴땐 이런앱’이다.

‘이럴땐 이런앱’은 상황별로 유용한 어플들이 정리가 되어 있어 카테고리에 따라 필요한 어플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생활, 교육, 엔터테인먼트, 여가, 유틸리티, 시즌 등으로 구분 돼 있다. 각각의 분류 안에 소분류로 찾아보기 쉽게 정리가 돼 있다.

▲후후(WhoWho)의 화면

④ 후후(WhoWho)

‘후후(WhoWho)’는 전화가 올 때 이것이 스팸전화인지 알려주고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어플이다. 대출이나 스마트폰 구매하라는 짜증나는 전화가 많이 올 때 KT전화번호부와 연계돼 상대방 전화번호가 어떤 형태인지 볼 수 있다.

전화를 받고 나서 그것이 스팸전화이면 바로 스팸 전화로 등록할 수 있다. 또 누군가 전화 받아 등록한 번호라면 상세 설명으로 어디에서 전화가 왔는지 알려준다. 아울러 스팸 신고 된 번호는 ‘스팸신고 몇 회’라는 문구가 핸드폰 액정에 떠 구분하기 편리하다.

스미싱 문자 메시지(불법 사기 문자메시지) 탐지하는 기능도 있어 요즘 피해가 많은 스마트폰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에그몬(Eggmon)화면. 바코드를 찍으면 해당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준다.

⑤ 에그몬(Egg Mon)

바코드와 QR-CODE를 인식할 수 있는 어플이다. 특히 책이나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가격비교까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할 때 유용하다.

또 하나 매력적인 기능은 각 매장마다 발행해 주는 마일리지 카드를 에그몬 하나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그몬에 각 회사의 마일리지 카드나 통신사 카드 등을 등록해 넣고 다니면 번거롭게 카드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화장품 포인트 카드, 음식점, 기업의 포인트 카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어플이다.

# 그 밖에 추천 어플

SNS소통연구소의 이 소장은 이 밖에도 4개의 어플을 더 소개했다. ‘캠스캐너’는 일종의 스마트폰 스캐너로 신분증이나 공공기관 제출 문서를 선명하게 파일로 남기고 싶을 때 유용하다. 신분증이나 공공기관 제출문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게 되면 배경의 홀로그램 때문에 신분증 일부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 때 이 어플을 사용하게 되면 일반 프린터에서 스캔한 것처럼 선명한 결과물을 남긴다.

‘에버노트(Evernote)’는 메모를 할 수 있는 어플이다. 이 소장은 “메모 어플 중에 가장 좋은 어플”이라고 설명했다. 텍스트, 음성, 그림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좋은 점은 그림 이미지 안에 있는 텍스트를 인식할 수 있어서 영수증이나 책을 보고 정리하기에 매우 좋다.

이미지 합성 어플도 소개했다. 바로 ‘포토퍼니아(Photofunia)’다. 이 소장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400여개의 합성이미지가 있는데 사용하기도 매우 편해서 카톡이나 밴드를 할 때 재미있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라고 상세한 설명을 해줬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동기화해 사진이나 음악 등을 선 연결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비즌’도 유용한 어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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