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걷기 여행길'(www.koreatrails.or.kr) 웹사이트를 통해 4월 가볼 만한 전국 곳곳의 도보 여행지 10곳을 소개했다. 도보 여행지는 쉬운 코스와 보통 코스 등으로 구분이 돼 있다.
쉬운 코스는 경북 청송군의 주왕산 탐방로 주왕 계곡코스(2.2㎞)다. 대전사에서 출발, 자하교를 지나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산책하기 좋은 평탄한 길이다. 주왕산의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둘러싼 절벽을 볼 수 있다.
전남 완도군의 청산도 슬로길 1코스(5.71㎞)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유채꽃과 청보리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강원 강릉시 바우길 5구간 바다호숫길(16㎞)은 파도를 따라 해변을 걷다가 커피 거리에서 카페에 들릴 수 있는 코스다. 금강소나무 군락, 허균허난 생가, 죽도봉 공원 등을 거쳐간다.
보통 코스중 경남 하동군 '박경리 토지길' 2코스(13㎞)는 화개장터부터 십리 벚꽃길을 지나 불일폭포까지 닿는 구간이다. 4월 벚꽃 축제, 5월 야생차 축제가 열리는 대표적인 꽃길로 알려져 있다.
전남 화순군 무등산 자락에 있는 무돌길 11길(3㎞)에서는 4월 벚꽃에 이어 5월에는 철쭉꽃밭이 펼쳐진다. 무등산 산행 일정에 포함해도 좋다.
전북 김제시의 순례길 6코스(25.9㎞)은 금산사와 모악산 자락을 잇는 코스. 4월 18∼20일에는 모악산축제가 열려 템플스테이나 무형문화재 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11.3㎞)가 가볼 만하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북망산에 오르면 인천대교, 시화호 전경 등이 펼쳐진다.
서울에서는 북서울 꿈의 숲 나들길(4.7㎞)과 서울숲 남산 나들길(8.8㎞)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은 것으로 꼽혔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연결돼 이동이 편리하고, 숨겨져 있던 서울의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고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 벚꽃축제
이상 기온으로 여의도 벚꽃축제가 예상보다 일찍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은 지난해 보다 18일 이른, 지난달 28일 개화한 벚꽃 절정기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이상고온으로 일찍 꽃이 피면서 축제 일정을 앞당겼지만 갑작스러운 추위와 비로 꽃이 일찍 지면서 만개한 꽃그늘을 보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오늘 하루 1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0일로 예정된 폐막 날짜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의도 벚꽃축제, 너무 아쉽다" "여의도 벚꽃축제, 그래도 꼭 가야겠다" "여의도 벚꽃축제, 너무 예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벚꽃축제 일정
예년보다 이른 벚꽃 개화시기에 벚꽃축제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영등포구은 당초 12일에서 20일까지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축제의 백미인 벚꽃이 전례 없이 빨리 개화함에 따라 일정을 3일에서 13일로 변경했다.
'한강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올해부터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한다.
시민 공모로 선정된 '꽃과 예술의 하모니, 그리고 행복'이란 주제로 다양한 꽃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공연 등으로 가득 찬 축제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3일부터 13일까지 '제10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축제가 벌어지는 윤중로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여의도를 경유하는 버스, 지하철을 연장·증편 운행하는 방안이다.
시는 축제 중 서강대교 남단사거리부터 의원회관 앞 사거리까지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며 해당 구간을 진입하려는 차량에 우회 운행을 당부했다.
다음달 4일~6일까지 영취산 진달래축제, 양평에서 열리는 산수유축제도 진행된다.
아울러 다음달 18일~27일까지는 신안에서 튤립축제, 25일~5월 25일까지는 태안에서 튤립축제가 열리며 제주도에서는 내달 12일과 13일에 걸쳐 유채꽃 큰 축제가 열린다.
벚꽃축제 일정을 본 네티즌들은 "벚꽃축제 일정 엄청 당겨졌구나. 빨리 여의도 가야겠어요", ""벚꽃축제 일정 참고하세요. 벌써 여의도 만개했더라구요", "벚꽃축제 일정 확인하고 즐거운 나들이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반의 도시' 강원 춘천에서 5월 한 달간 다양한 문화 축제가 열린다.
춘천국제연극제(이사장 오일주)는 5월 3∼10일 8일간 춘천문화예술회관과 축제극장 몸짓, 봄내극장 등에서 '가족 그리고 관객'이라는 주제로 2014춘천국제연극제를 연다.
올해 축제에는 국내 9개 팀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이란, 나이지리아, 폴란드 외국 5개 팀 등 총 14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유치를 기념해 찾아가는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열린다.
바로크 시대 음악을 만나는 고(古)음악제는 5월 12∼19일 8일간 국립춘천박물관 등에서 이어진다.
리코더를 비롯해 쳄발로, 류트, 트라베소(플루트) 등 옛 악기를 연주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유명 연주자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외국 6개 팀의 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리코더 그룹의 공연도 예정돼 있어 색다른 재미를 기대해볼 만하다.
소설가 김유정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는 김유정 문학제는 5월 16∼18일 3일간 김유정문학촌과 낭만누리 전시실 등에서 펼쳐진다.
문예작품공모 시상식을 비롯해 소설 입체낭송, 소설 속편쓰기, 백일장, 점순이 찾기 대회, 닭싸움, 퀴즈 이벤트, 청소년 음악 페스티벌, 서양화가 이광택 씨 작품 전시회, 풍물장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잔치인 봄내예술제는 5월 17∼21일 5일간 공지천 야외음악당 등에서 펼쳐진다.
예술단체와 학생 동아리, 아마추어 동호회가 직접 꾸려가는 이번 예술제에서는 문학콘서트, 연극제, 무용제, 국악제, 청소년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한마음 비빔밥 나누기, 부채에 그림 그리기, 손수건 염색, 전통악기 체험 등도 열린다.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춘천마임축제는 5월 25일∼6월 1일 8일간 춘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 규명 논란 속에 예술감독과 이사장, 운영위원장이 줄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른 마임축제는 올해도 내부 갈등으로 사무국장 등이 공석인 상태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도 국내·외 마임 극단의 거리공연과 개막 난장 '아!수라장', 밤샘 공연 '도깨비 난장', 서커스와 연극을 접목한 '컨템포러리 서커스', 신진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도깨비 어워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춘천시 대표 먹을거리 축제인 닭갈비·막국수 축제도 5월 20∼25일 6일간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내 행사장 등에서 열린다.
100인분 시식회, 가요제, 전국 요리대회, 음악 공연, 시민 동아리 행사가 진행되며, 닭갈비와 막국수 업소가 밀집한 신북읍, 온의동, 명동에서도 노래자랑 등 각종 이벤트가 이어진다.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전년보다 빨라졌다.
벚꽃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월과 3월의 기온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개화 시기도 예년에 비해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벚꽃은 지난 2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처음 개화한 후 서울에서는 28일 오후 개화했다. 벚꽃 개화가 서울까지 올라오는 데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달 4~6일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보통 벚꽃의 만개상태가 벚꽃은 절정 시기를 기준으로 5~7일 정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4월 둘째 주까지는 전국적으로 벚꽃의 향연이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벚꽃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에서 북상하는 벚꽃의 경로에 따라 전국적으로 축제분위기가 고조되는 이전과 달리 전국적으로 동시에 벚꽃이 피면서 나들이객의 일정도 그만큼 당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벚꽃 축제의 대명사인 경남 창원 진해는 4월 1∼10일 진해군항제를 기점으로 중원로터리, 여좌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장복산 공원, 안민도로, 경화역, 제황산 공원, 해군사관학교 등 도시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여의도 윤중로가 대표적인 벚꽃길로 주목받고 있고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에서는 4∼6일 제주종합경기장 부근에서 열리는 제주왕벚꽃축제를 필두로 전농로, 제주대학교 진입로 등에서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시내 곳곳에서 190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무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공연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실내악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선 여성 예술가 3명이 참여하는 ‘골드’, 작가 손혜민과 존 리어든의 ‘성장교본’ 전시회가 마련된다. 또한 서울대공원에선 봄꽃축제가 운영된다. 행사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지난해 12월 개관한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서 작가 사인회를 연다. 지난 22일에는 ‘꼬깽이’의 김금숙 작가 사인회가 열린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불편하고 행복하게’의 홍연식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참석을 원하는 독자는 재미랑 페이스북에서 신청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여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6월 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4시 30분 ‘가족과 함께하는 한성백제 워킹투어’ 행사를 연다. 탐방 코스는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이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박물관 교육실 앞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봄을 맞아 국악 상설공연 ‘서울 아리랑’을 비롯해 5개 분야 1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5월 초연할‘서울 아리랑’, 기획공연인 ‘예인, 한옥에 들다’와 ‘남산골 풍류’, 전통문화 강좌인 ‘남산강학’, 체험교실인 ‘전통예절학교’ 등이다.
‘서울 아리랑’은 아리랑의 선율에 맞춰 서울의 자연, 일상,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악공연이다. 세시 절기에 맞춘 축제형 행사도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상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http://hanokmaeul.seoul.go.kr)와 관리사무소(02-2266-6923~4)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치영 서울시 문화체육정책관은 “남산골 한옥마을은 꼭 방문해야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라며 “12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는 전통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연중 기획홍보를 통해 남산골 한옥마을을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12일부터 ‘2014 서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청소년 연극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하고자 하는 지원자를 지난 24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연극투어는 청소년 권장 공연관람, 배우와의 만남, 소극장 체험, 대학로 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3주간 운영되며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기가 운영된다. 중고생 30명을 기수별로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홈페이지(www.e-sac.or.kr)에서 하면 된다.
문화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페라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문화홀 초청으로 이탈리아 음악가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칸소네’ 공연이 지난 26일 오후 3시 영등포 롯데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탈리아의 국립음악대학인 베르디 국립음악원의 마누엘 메오 교수(바이올린)를 비롯해 파올라 부르니 모노폴리 국립음악원 교수(피아노), 조반나 다마토 비보발렌시아 국립음악원 교수(첼로)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 오페라 공연은 27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평촌, 일산, 중동, 김포공항, 부산, 청량리 롯데백화점 문화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4월 8~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제322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 어른을 위한 동화’를 개최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음악그룹 ‘고래야’의 권아신, 소년소녀합창단의 김성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성시영의 소리를 곁들인다.
서울시와 사단법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는 이달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7회에 걸쳐 ‘서울시민과 문인들이 함께하는 서울 시(詩)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한용운, 이상, 박인환, 서정주 시인이 살던 고택과 조선시대 시인들의 자취가 남은 시비·묘지를 탐방하며 문학작품의 의미를 확인한다. 강의는 김경식 시인이 맡는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시 문학기행은 시인의 삶과 문학작품들을 알아가는 여행”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시인과 시(詩)를 더 잘 이해하고 ‘詩의 도시 서울’에 대한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지난 25일부터 어린이 갤러리에서 ‘굿모닝 미스터(Mr.) 로봇’전을 열고 있다.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로봇 조각 작품을 비롯해 고근호·김계현·김동현·김동호·성태진·백종기·이기일·이동기 등 국내 젊은 작가가 재해석한 다양한 로봇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세계적인 야생동물 사진가들이 기록한 야생동물의 모습과 사람의 동작에 반응하는 증강현실을 한번에 즐기는 ‘와일드 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 체험전’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아울러 자치구별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올해 86개 지역축제에 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4 봄꽃 지도가 공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5일 전국 봄꽃축제 일정과 봄꽃 개화시기가 담겨있는 ‘2014 봄꽃 지도’를 공개했다.
봄꽃지도에 따르면, 광양 꽃 축제(3월 27일~30일)와 광주봄꽃박람회(3월 28일~4월 6일)에서 봄꽃 전체를 구경할 수 있다.
벚꽃의 경우 진해 군항제(4월 1일~10일)와 경주 벚꽃축제(4월 5일~13일), 청풍호 벚꽃축제(4월 11일~13일), 섬진강변 벚꽃축제(4월 5일~6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채꽃의 경우, 제주 유채꽃큰잔치(4월 12일~13일)와 낙동강 유채축제(4월 18일~22일) 찾으면 된다.
이밖에 신안튤립축제, 곡성세계장미문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 태안툴립축제, 원미산 진달래축제,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 등을 통해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경기일보 /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봄맞이 남도 여행을 떠난다면 열차 여행은 어떨까. 장시간 운전의 피곤함 없이 열차에 몸을 맡기는 것도 남도의 봄의 즐기는 색다른 방법일 것이다.
코레일은 이번 달부터 특별관광열차와 남도해양열차 등 봄맞이 기차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 열차여행 패키지
남쪽으로 봄꽃을 맞으러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남도의 축제에 맞춰 운행하는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3월에만 지리산 산수유, 광양 매화마을 등으로 15편의 특별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정기열차를 이용한 관광프로그램도 전국 주요역 여행센터와 기차여행 전문여행사에서 마련하고 있다.
서울, 용산, 의정부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부전, 경북 김천 등 전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또 현지 이동 수단도 연계돼 이동이 편리하다.
코레일은 광양매화축제에 28, 30일 2차례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서울에서 출발해 광양매화축제, 광한루, 남원공설시장 등을 돌아오는 일정이다. 요금은 프로그램 구성에 따라 1인당 5~7만원 선.
문의는 코레일 홈페이지(http://www.korail.com)이나 코레일 관광 개발(1544-7755)에 하면 된다.
# 남도해양열차(S-train)
정해진 일정의 단체 여행이 싫다면 남도해양열차(S-train)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남도해양열차는 남원, 구례, 순천, 보성, 진주, 하동, 광양 등 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매일 운행하기 때문에 봄꽃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순천시는 3월부터 남도해양열차와 용산발 KTX 도착시간에 맞춰 ‘순처난 에코힐링투어’ 버스를 매일 운행한다. KTX나 남도해양열차를 타고 순천역에 내리면 선암사~낙안읍성~순천만 등 순천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다시 열차 시간에 맞춰 역까지 데려다 준다.
남도해양열차를 이용해 남원, 오동도, 벌교, 보성, 순천만 등 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은 서울역, 용산역, 대전역 등 수도권 주요역 여행 상담센터에서 안내하고 있다.
문의는 서울역(02-3149-3333), 용산역(02-792-7789), 대전역(042-253-7960), 순천역(061-745-7785), 부산역(051-440-2513)으로 하면 된다.
# 열차 + 카 셰어링
열차로 현지까지 이동해서 역에서 카셰어링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진주, 하동, 순천, 여수, 보성, 나주, 전주 등 남도해양열차의 주요 정차역에서 저렴하게 차를 빌릴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코레일 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유카(http://www.youcar.co.kr) 회원에 가입한 뒤 이용하면 저렴하다. 경차 기준으로 평일 1시간 빌리는데 4090원(유류대 별도)이다. 유카 이용 문의는 코레일 네트웍스(1644-0520)에 하면된다.
2014 봄꽃 지도
2014년도 봄꽃 지도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지도 한 장 들고 떠나는 봄꽃 여행!’이라는 테마로 올해 봄꽃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엔 전국 봄꽃 개화 시기와 장소, 관련 축제 일정들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다.
가장 빠른 봄꽃 개화 지역은 광양, 구례 등이다. 광양에선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리고, 구례에서도 산수유꽃축제가 개최된다.
이어 4월1일부터 10일까지는 경남 진해에서 진해군항제가 열려 벚꽃 놀이를 하려는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4월4일부터 6일까지 영취산 진달래 축제, 4월18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 등이 연이어 열린다.
네티즌들은 “봄꽃 지도 기대된다”, “어디 봄꽃 축제가 가장 예쁠까”, “봄꽃 지도 소장하고 싶은 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봄 축제 일정
봄을 맞아 봄 축제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봄 축제 일정'과 '나들이 계획'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3일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이달 27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4월1~12일, 중부지방은 4월7~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봄 축제 일정 가운데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추억의 그때 그 놀이'와 같은 기간 전남 구례군의 '구례산수유꽃축제' 등이 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열리고 대구 달서구는 21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구 이월드 야간 벚꽃축제'를 준비해놓았다.
서울 교외를 중심으로는 2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비교적 길게 진행되는 경기도 양평군의 '2014 양평 딸기체험 축제'와 3월 22일부터 5월31일까지 경기 가평군이 실시하는 '아침고요수목원 야생화전' 등이 봄 축제로 갈 만한 곳이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는 봄을 맞아 벚꽃, 산수유, 유채꽃 등 봄꽃 축제 홍보를 위해 '2014 봄꽃지도'를 선보이는 등 봄 축제 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봄 축제 일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봄 축제 일정 맞춰 꼭 가야지", "봄 축제 일정, 봄만 되면 마음이 설렌다", "봄 축제 일정, 연인과 함께하는 축제 즐기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