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변화가 많은 중년 남성은 암 발생 확률이 높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연구진은 40세 이상 남성이 체중 변화가 심할수록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박 교수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약 17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1만1500명에게서 암이 발병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확한 통계를 위해 이전에 암 발생 이력이 있거나 기간 중 사망한 표본은 제외했다.
체중 변화량 2.5.kg 초과 중년 남성, 암 발생 위험 22% 높아
연구진은 이들을 평균 체중 변화량에 따라 ▲1.22㎏ 미만 ▲1.22㎏ 이상 1.56㎏ 미만 ▲1.56㎏ 이상 1.89㎏ 미만 ▲1.89㎏ 이상 2.5㎏ 미만 ▲2.5㎏ 초과 이렇게 5개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평균 체중 변화량이 큰 그룹일수록 암 발생 위험이 올라갔다. 평균 체중 변화량이 2.5㎏을 초과해 가장 변화가 큰 그룹은 1.22kg 미만인 가장 작은 그룹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약 22% 높았다.
암 종류별로 봤을 때 평균 체중 변화량이 2.5㎏ 초과하는 그룹은 가장 작은 그룹에 비해 폐암과 간암, 전립선암, 신장암 위험이 각각 22%, 46%, 36%, 38% 높았다.
이런 경향은 나이나 비만, 운동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이는 ‘체중 변화’ 그 자체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염증’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체중이 변할 때 근육량이 감소하거나 지방이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일어나거나 체내 방어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장년층 남성이 체중 변화량이 클 경우 암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과도하게 열량 섭취를 줄이거나 늘려 급격한 체중 변화를 유발하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건강하게 체중 관리하는 방법은?
암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체중이 고무줄처럼 늘거나 줄지 않도록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중장년 체중관리를 위해서 중장년기 신체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중장년에는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줄어들고 호르몬 변화 같은 신체 변화가 일어난다.
움직이지 않고도 하루에 저절로 소모되는 에너지 소모량을 말하는 ‘기초대사량’은 일생에서 20~30세에 정점을 찍고, 30세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근육량도 감소한다. 중장년층 근육량 감소는 흔한 현상이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은 아니다. 의학적으로도 ‘근감소증’이라는 질병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정 수준(남성 37%, 여성 28%) 이하면 근감소증으로 분류한다.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도 기초대사량 감소와 함께 근육량이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다. 남성은 30대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매년 1%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남성호르몬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근육을 유지해 복부 비만을 예방한다. 그러나 남성 역시 갱년기가 오면 성호르몬 분비가 줄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단백질을 생산·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져 근육이 마르고 뼈가 약해진다.
이런 신체 변화에 따라 40세 이상 중장년 남성은 ‘거미형 체형’이 되기 쉽다. 몸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독 배에 살이 집중적으로 찌는데 팔다리는 근육이 부족해 가느다란 상태다.
식습관, 네 가지 음식을 피하라
이런 중장년기 신체 변화를 고려했을 때 어떤 식습관과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할 수 있을까?
첫째 술은 체중 증가와 복부비만의 일등공신이다. 술에 함유된 알코올은 1g당 약 7㎉로 고칼로리 에너지원이다. 생맥주 500㏄ 석 잔(555㎉)이 밥 두 공기(626㎉)에 맞먹는다. 알코올은 체내 흡수가 빨라 지방으로 쉽게 전환된다. 심지어 알코올은 지방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더욱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둘째는 국물음식이다. 국물음식에는 다이어트의 적인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지방 사이사이의 작은 혈관에서 조직액이 유출돼 부종이 발생한다. 부종이 반복해 생기면 근육 생성이 방해돼 체지방이 쉽게 쌓인다. 특히 설렁탕이나 갈비탕처럼 고기를 오래 푹 끓이는 국물류는 고기 지방이 국물에 녹아 나와 지방 함량이 높다. 국물음식을 포기하기 힘들다면 콩나물국이나 미역국처럼 열량이 비교적 낮은 국을 선택하는 게 좋다. 국물음식을 먹을 땐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셋째 쌀밥이다. 밥을 반으로 줄이기만 해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섭취 칼로리를 줄이면서 단백질과 지방 비율을 적정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 밥을 줄이지 않고 반찬을 줄이면 다른 영양소보다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늘어나 체지방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변한다. 반찬은 생선과 채소 위주로 가짓수를 늘리고, 밥 양을 평소보다 반으로 줄이는 게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넷째 밀가루다. 밀가루는 절제된 탄수화물이어서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과잉 섭취 시 체지방으로 바뀐다. 밀가루 섭취를 줄여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밀가루를 반죽할 때 소금이 첨가돼서다. 김치찌개(1962㎎)보다 해물 칼국수(2355㎎)의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밀가루 음식을 먹을 땐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을 보충하는 게 좋다. 칼륨은 토마토나 깻잎·오이·시금치 등에 풍부하다.
밥상에 차려진 밥과 반찬 중 어느 것을 먼저 먹느냐에 따라 총 칼로리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단백질·식이섬유를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가급적 나중에 먹으면 포만감을 빠르게 느껴, 탄수화물 섭취율을 낮추고 식사량 조절에 도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생선과 샐러드·나물을 먼저 먹고 밥이나 면을 나중에 먹는 방식이다.
신체 활동, 코어근육이 기초대사량 키우는 열쇠
중장년 운동에서 핵심으로 삼아야 할 점은 떨어진 기초대사량을 키우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몸의 가장 안쪽에서 뼈·관절을 잡아주는 ‘코어근육(속 근육)’ 단련이 필요하다. 근육은 제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할 때 칼로리 소모가 가장 높다. 코어근육은 우리 몸의 중심에서 올바른 체형을 유지해 주는 근육이다. 코어근육은 대사율이 높아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이 근육은 천천히 반복하는 운동을 할 때 탄탄해진다. 코어근육을 키우면서 다른 근육까지 단련해나가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중장년층에게 적절한 대표적인 코어 운동은 다음과 같다.
① 브릿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자세에서 엉덩이를 서서히 땅에서 들어올린다. 흉곽에서 골반까지, 배꼽에서 등까지 전체적으로 코어를 강화하는 자세다.
② 플랭크
원래 플랭크는 푸쉬업 자세를 최대한 오랜 시간 유지하는 자세로, 코어 근육뿐만 아니라 팔과 어깨 근육까지 강화한다. 만약 플랭크 자세가 어렵다면 무릎을 땅에 대고, 발을 공중에 든 상태를 유지하는 수정된 플랭크 자세를 해도 좋다.
③ 반대 팔과 다리 올리기
머리와 척추를 중립으로 유지하며, 손바닥과 무릎을 땅에 대고 네 발로 무릎 꿇은 자세에서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앞뒤로 동시에 쭉 뻗는다. 어깨는 직각, 다리는 바닥과 평행을 유지하고 잠시 후에 제자리로 돌아왔다가 반대로 똑같이 반복해 준다.
한편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많은 남성이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을 쏟는다. 하지만 스트레칭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칭은 단순히 몸풀기에 그치지 않는다. 스트레칭을 하면 많은 근육을 사용한다. 근육을 자극할수록 지방이 연소한다. 이처럼 스트레칭이 체지방을 줄여준다.
운동 기간과 횟수는 일주일에 1~2일 몰아 몇 시간씩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 주 3~5회 규칙적으로 최소 3~5개월은 꾸준히 해야 체중 감량에 도움된다. 유산소 운동은 다소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무산소운동은 1~3세트를 기준으로 12~15회 반복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면 무난하다. 운동시간은 30~90분이 적당하다.
“다리가 너무 구부러졌네요. 다리를 쭉 펴야 운동이 제대로 됩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을 때 듣는 말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모바일 카메라로 움직임을 인식해 동작이 제대로 됐는지 평가한 뒤 건네주는 말이다. 홈트레이닝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홈트’(홈트레이닝)가 등장하며 피트니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움 메모핏
스마트 홈트의 특징은 ‘상호작용’, ‘개인 맞춤형’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트레이너의 지도를 직접 받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오히려 더 좋은 장점을 만들어냈다. 원격으로 트레이너와 실시간으로 만나고, 첨단 기술이 동작을 포착하여 교정해준다. 시간, 반복 횟수 등 운동량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개인 맞춤형 운동을 추천하고 계획을 짜준다. 시공간의 한계를 벗어나니 평소 만나기 힘든 유명 피트니스 강사에게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돌려주는 리워드 프로그램, 여러 참가자와 함께 대결을 펼치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운동은 그 효과도 크다. 시니어 전용 스마트 헬스케어 앱 ‘메모핏’의 자문위원인 김미정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그 효과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어도 주당 150분의 중등도 강도의 신체 활동 또는 적어도 75분 이상의 좀 더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를 좀 더 줄이면 하루 2회 10분 정도의 중등도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고령자도 주 2회 근력 강화 운동을, 특히 균형과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을 하길 권하며, 개개인의 취미와 성격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권장한다. 매일 꾸준히 20분씩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근육이 오히려 손상될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확산세 커져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을 직접 찾기 어려워지고, 집에서 운동하는 이들이 늘면서 스마트 홈트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홈트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다. 영상통화로 트레이너에게 실시간으로 코칭을 받는 앱 ‘리트니스’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이후 하루 운동 참여자와 앱 구매 건수가 모두 4배가량 늘었다.
시니어 중에서도 스마트 홈트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화재의 헬스케어 모바일 앱 ‘애니핏’은 중장년 이용자가 지난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발표한 ‘2020년 애니핏 앱 이용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이상 이용자는 23만3266명으로, 2019년 10만3462명 대비 1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가입자는 79.8% 늘어난 9만2302명이었다. 중장년이 30대 이하 대비 이용자 수도, 증가율도 높았다. 삼성화재는 중장년 이용자 증가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중장년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상승을 꼽았다.
스마트 홈트 앱, 가까운 곳에 있다
알고 보면 스마트 홈트 앱은 이미 우리 곁 가까운 곳에 있다. 스마트폰에는 각 제조사가 제공하는 피트니스 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헬스’, 애플은 ‘건강’, LG전자는 ‘LG헬스’ 앱이 있다. 각 앱은 운동량을 측정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데이터가 걸음 수 측정이다. 스마트폰은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소지하고 있기에 정확도가 높고 측정이 용이하다. 또한 분석 능력이 높아서 오른 층계, 보폭, 보행 속도, 보행 비대칭성 등 세밀하고도 다양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해석해준다.
스마트폰에서 기본 제공되는 만큼 이용량도 많다. 삼성헬스는 2020년에만 전 세계에서 2억100만 명 이상이 사용했으며, 이들은 30억kcal를 소모하고 78조 걸음 수를 기록했다. 해당 걸음 수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와 태양을 200번 왕복한 것과 같다.
각 사는 이들 앱의 기능을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헬스는 운동 콘텐츠, 명상, 수면 패턴, 심박수, 혈압 측정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걸음 수 대결을 하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등 종합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애플은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계한 ‘피트니스 플러스’를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적합한 운동을 추천해주고, 요가,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 등 여러 영역에서 세계적인 트레이너들의 수업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시중에는 디지털 기술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다양한 앱이 출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보자.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대표 홈트 앱, 카카오 스마트홈트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실시간 관절 움직임을 추출하고 분석하여 바른 운동 자세를 알려준다. 운동을 시작하면 이용자의 자세를 트레이너의 자세와 비교하면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관절 추출을 통해 포착된 동작이 트레이너와 일치하면 녹색, 그렇지 않으면 빨간색으로 표시돼 정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운동이 끝나면 부위별 운동 시간, 소모되는 칼로리, 동작별 정확도를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 요가, 근력 운동, 필라테스, 스트레칭에 관한 200여 편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손연재의 리듬체조, 양치승의 근력 운동, 황아영의 요가 등 부문별 인기 트레이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한 달간 운동을 완료한 날짜 수에 따라 메달을 주는 챌린지 프로그램,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촬영하면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식단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
시니어 전용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메모핏
시니어만을 위해 설계된 피트니스 앱으로, 각종 운동 프로그램부터 화면 구성까지 중장년층에게 적합하게 꾸몄다. 시니어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은 제외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장년들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구성했다. 두뇌와 근력을 동시에 쓰는 맞춤형 듀얼태스킹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와 치매 예방을 한 번에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치매에 효과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재활의학과, 치매 전문 신경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았고, 대한노인재활의학회의 검수도 진행했다. 기저질환 유무 등 사용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앱에 가입해 ‘체력 테스트’를 진행하면 생년월일, 키, 체중은 물론 수술 여부나 질환 유무가 입력되고,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체력검사는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스마트폰 앱을 TV와 연동시킬 수도 있다. TV와 무선랜 또는 HDML로 연결하여 큰 화면으로 보면서 동작을 따라 하기 수월하도록 했다.
실시간으로 트레이너와 함께, 리트니스
실시간으로 홈트레이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코어 운동, 필라테스, 줌바, 요가 등 다양한 운동 수업을 집에서 라이브로 수강할 수 있다. 매주 지정된 시간에 진행되는 라이브 수업을 예약해두면 당일에 알림 문자를 준다. 코칭은 영상통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레이너에겐 모든 참여자가 보이고, 참여자들에게는 트레이너와 자신의 모습만 보인다. 트레이너가 실시간으로 개인별 피드백을 주기에 정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트레이너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이름을 불러준다는 점만으로도 중간에 영상을 끄고 운동을 포기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AI 트레이너의 개인 레슨, 875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코치를 도입한 앱이다. AI 코치가 개인별 신체 상태를 고려해 운동 습관을 밀착 관리한다. 사용자가 AI와의 채팅 상담을 통해 운동 계획과 실행, 성과 분석 과정에 도움을 받는다. 5주간의 운동 계획을 짜고, 올바른 운동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밀착 관리 스케줄을 정한다. AI 코치의 최대 장점은 방대한 데이터와 분석력이다. 사용자의 신체 상태, 목표, 체력을 분석해 최대 2만4000여 가지 운동법 조합 중 가장 적합한 것을 선정해 5주간의 운동 계획을 설계한다. 정확한 설계를 위해 모션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디 밸런스 체크, 인바디 체성분 검사 결과, 1분 체력 테스트, 자세 습관 자가진단 등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루 8분 내외로 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을 권유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앱 개발사인 ‘티랩’이 현장에서 진행한 4만2000회 이상의 트레이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MINI INTERVIEW] 최윤정 플래닛350 대표
시니어 전용 스마트 홈트레이닝 앱을 개발한 계기는? 활기찬 시니어 라이프를 위해 운동은 필수입니다.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는 은퇴 후 찾아오는 고립감과 우울감을 없애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트니스센터와 노인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홈트레이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위한 홈트레이닝 콘텐츠 및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는 와중에 정작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꼭 필요한 시니어들을 위한 콘텐츠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메모핏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은? 앱 내 체력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와 운동 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이용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생성해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운동 프로그램은 의학 전문가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관리뿐 아니라 근감소증 및 낙상, 치매 등 노화 위험 요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치매 예방에 중요한 하지 균형 감각과 근력 운동에 초점을 두고, 상·하지를 전반적으로 고르게 사용하는 운동을 제공합니다. 또한 운동 동작을 따라 함과 동시에 뇌 활동을 요구하는 듀얼태스킹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발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동시에 머릿속으로 덧셈 뺄셈을 계산해 손가락을 접으면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한 번에 성공하기 힘듭니다. 몇 번 반복해 성공하면 성취감도 큽니다.
단백질 섭취, 근력 증가에 도움을 주는 성인용 분유가 시니어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니어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우리 몸은 30세 이후부터 근육 손실이 시작되고, 나이가 들수록 가속화된다. 특히 중장년은 근육 손실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시기이며, 사코페니아(근감소증) 발병 위험이 있다.
사코페니아는 팔다리를 구성하는 골격근이 정상보다 줄어드는 근감소증이다. 제2의 골다공증이라고도 불린다. 근육 감소가 심해지면 에너지 비축 능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어지럼증을 느껴 잘 넘어지며,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도 커진다. 이에 단백질을 섭취해 근육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백질 섭취량은 부족하다. 박현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중 절반은 단백질 섭취량이 절반 이하였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시니어 단백질 보충제로 성인용 분유가 각광받고 있다. 성인용 분유의 강점은 ‘편리함’과 ‘편안함’이다.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고기는 굽거나 삶아 먹어야 하지만, 성인용 분유는 물에 타기만 하면 된다. 또한 우유보다 성분이 우수하고 소화도 잘된다.
성인용 분유 시장의 선두 주자는 매일유업이다. 매일유업은 2018년 성인 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코어프로틴 플러스는 1일 단백질 섭취량이 20g이다. 우유 5잔을 마시는 것과 같은 양이다. 근육 생성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류신도 3000㎎ 함유됐다. 분말 제품은 물론 시리얼바, 음료 등의 제품도 있다.
셀렉스는 운동과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연평균 100%가량 고속 성장해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매일유업은 근감소증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가 경희대, 아주대 연구진과 함께 발표한 근감소증 예방 연구 결과가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엔츠’ 최신호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셀렉스 제품 개발에도 반영된다.
일동후디스의 성인용 분유 ‘하이뮨’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하이뮨은 소화가 잘 되는 산양유 단백질을 비롯한 5가지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 8종의 영양ㆍ건강 기능 성분을 균형 있게 담았다. 분말 캔, 스틱, 액상 파우치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1일 20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하이뮨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롯데, CJ, GS등 주요 홈쇼핑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 지난해 홈쇼핑에서만 매출 300억 원을 기록했다. 일동후디스의 연매출이 1000억 원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지난 4월부터는 광고 모델로 트로트가수 장민호 씨를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들에게 ‘장민호 분유’로 불리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독자는 어려운 골프 코스가 좋은가? 쉬운 코스가 좋은가? 쉬운 코스가 좋다고? 그렇다면 즐겁게 치는 것이 목표인 행복한 골퍼다. 부럽다. 에이, 좀 어려워야지 너무 쉬우면 맛이 안 난다고? 이런 독자라면 ‘골프는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골퍼임에 틀림없다. 기량도 상당할 테고.
뱁새 김용준 프로, 너는 어떠냐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니 나는 두 얼굴이다. 이중적이다. 겉으로는 어려워야 제맛이라고 말하긴 한다. 그런데 어려운 코스에서 고전하고 나면 맥이 풀린다.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좌절감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조금 쉬운 코스에서 어쩌다가 언더파라도 칠라치면 어깨가 절로 으쓱해진다. 변별력이 높은 난코스에서는 맥도 못 춘 주제에 말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독자에게만 살짝 털어놓자면 나도 어려운 듯하면서도 쉬운 코스가 좋다.
느닷없이 웬 코스 난이도 타령이냐고? 바로 멋진 골프장과 그 골프장을 만든 사람 얘기를 하려고 그러는 것이다.
어려운 골프장 특징이 뭘까? 퍼팅 그린에 굴곡이 심하다고? 그렇다. 감자 칩처럼 구겨진 그린이 주는 압박감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기껏 레귤러 온(예를 들어 파4라면 두 번 만에 온그린하는 것)을 하고도 쓰리 퍼팅을 한다면? 어쩌다 한 번 그랬다면 머쓱하게 넘어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번번이 그런다면 욕이 절로 나온다. 창피하지만 나도 별수 없다.
난이도 높은 코스의 또 다른 특징은 뭘까? 그렇다. 러프가 깊다. 일단 러프에 들어가면 탈출하기가 만만치 않다. 멀쩡하게 볼이 떨어지는 자리를 보고 찾으러 나섰는데 로스트 볼(찾지 못한 볼을 말한다)이 나면 어떨까? 속으론 고소해하는 동반자도 안타까운 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코스를 따라 나무가 주욱 늘어서 있다면?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코스다. 슬라이스나 훅이 나서 페어웨이를 벗어날라치면 어김없이 한 타 이상 까먹을 수밖에 없다. 그 밖에 벙커가 많거나 깊거나 페어웨이 폭이 좁거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아주 심한 코스도 어렵다.
멋진 코스란 이런 어려움을 곳곳에 담은 곳을 말한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골프장은 정반대다. 무슨 소리냐고? 바로 퍼팅 그린에 굴곡도 없고 거친 러프도 없고 코스에 나무도 없다. 이른바 ‘3무(無) 코스’다. 그런 코스가 어떻게 멋진 코스냐고? 왕초보를 위한 파3라면 모를까 정규 홀 중에 그런 곳이 어디 있냐고? 있다. 그것도 한적한 시골에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미국 뉴욕주 엔디코트에 있는 엔조이골프클럽(En-joei Golf Club)이다. 이 골프장은 1927년에 문을 열었다. 설립자가 혹시 골프 실력이 형편없어서 자기 기량에 맞게 지은 것 아니냐고? 아니면 재원이 모자라서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최대한 단순하게 설계한 것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엔조이골프클럽을 만든 조지 조던은 당시 상당히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신발 공장을 운영했다. 엔디코트 슈 컴퍼니가 바로 그 회사다.
조지 조던은 골프를 매우 사랑했으며 당연히 실력도 뛰어났다. 아차! 그러고 보니 골프를 사랑해도 실력은 부족한 골퍼도 당연히 있다. 사과한다. 하여튼 조지 조던은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골프를 자기 회사 노동자들이 즐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당시는 고무로 만든 볼(발라타 볼)이 세상에 막 나와 골프가 부흥하기 시작한 시대였다. 그래도 여전히 골프 용품과 그린피는 비쌌다.
조지 조던은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해 골프장을 열었다. 그 코스가 바로 엔조이골프클럽이다. 그는 노동자들에게 그린피를 25센트밖에 받지 않았다. 요즘으로 치면 18홀에 1만~2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 금액이다. 그래도 여전히 부담을 느끼는 노동자들을 위해 골프백도 75센트에 팔았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골프는 여전히 ‘부담’스런 운동이었다. 골프 클럽이야 큰맘 먹고 한 번 사면 오래 쓴다고 치자. 여차하면 잃어버리는 골프 볼 값은 만만치 않았다. 발라타 볼이 나오면서 러버 코어 볼(rubber core ball, 고무 코어에 고무줄을 칭칭 감고 그 위에 구타페르카 재로 커버를 씌운 볼)을 대체해 볼 값이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부담이 됐던 것이다.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엔조인골프클럽 창시자 조지 조던은 코스 디자인에 세심함을 담았다. 골프 볼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코스를 만든 것이다. 러프를 없애고 나무도 심지 않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퍼팅 그린을 쉽게 만든 게 볼 안 잃어버리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날카로운 독자다. 그렇다. 조지 조던은 볼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더 라운드할 수 있도록 더 쉽게 만들었다고 한다.
골프장 이름에도 그의 철학이 배어 있다. 엔조이골프클럽의 ‘En-Joei’는 ‘즐기다’라는 뜻을 지닌 영어 ‘enjoy’에서 따온 것이 틀림없다. 상표등록을 위해 변형하기만 했을 뿐. 이런 코스이지만 1998년에는 리모델링을 했다. 시대의 변화를 영원히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 아니었겠는가? 그러면서 퍼팅 그린에 언듈레이션도 주고 나무도 제법 많이 심었다. 러프도 기르기 시작했고. 그래도 엔조이골프클럽이야말로 진정한 퍼블릭 코스의 원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코스를 만든 조지 조던의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골퍼의 그것이라고.
김용준
한마디로 소개하면 ‘골프에 미친놈’이다. 서른여섯 살에 골프채를 처음 잡았고 독학으로 마흔네 살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가 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KPGA 경기위원.
인구구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척추 변형 등 근골격 관련 질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50%에 달하는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다.
척추 변형은 유소년기에 발생한 척추 변형이 계속 진행되거나, 퇴행성 척추질환의 악화, 뇌성마비 등 신경학적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노화현상으로 척추 기립근을 비롯해 근육량이 감소하고, 골다공증이 악화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외상이나 척추 수술 경험도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 척추 변형은 주로 허리 통증을 동반한다. 디스크 질환, 척추 협착 정도에 따라 다리가 저리거나 하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척추 변형이 내부 장기를 압박할 경우 소화불량이나 호흡 곤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신경학적 장애나 손상이 없는 환자는 통증을 조절하고 신체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온열치료, 스트레칭 및 허리의 코어근육 강화운동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김수연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통증 조절을 위해 해당 부위에 주사를 놓거나, 신경 주사 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며 “보조기를 이용한 치료는 소아의 경우 척추가 더 변형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 부분 효과가 있지만, 성인에게는 효과가 없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술적 치료는 척추 변형의 각도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통증이나 저림 증상 등이 비수술적 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하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시행한다. 또 허리가 많이 굽어 앞을 보기 힘들거나 걷는 것이 어려운 환자, 혹은 변형된 척추의 내부 장기 압박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때도 고려한다.
김수연 교수는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어깨와 골반 높이, 척추 변형 정도 등을 고려해 각도 교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술 후 2~3개월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 교정된 척추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 치료를 함께 진행해 뼈 건강을 향상시켜야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김수연 교수는 “성인 척추 변형은 암과 심뇌혈관 질환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통증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나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 변형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입니다. 기둥이 무너지면 집 전체가 무너지듯, 척추 건강을 제때 챙기지 않으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등 여러 척추질환이 발생하게 되죠. 심각할 경우 합병증이나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오늘도 "아이고~ 허리야"를 외친 당신!
어떻게 하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허리통증 완화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허리 건강을 챙겨보자!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
◇ 고양이 스트레칭 ◇
하루를 여는 스트레칭으로 안성맞춤이다. 아침 스트레칭은 자는 동안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1 두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2 숨을 마시며 머리를 들고 허리는 바닥으로 내린다.
3 숨을 내쉴 때는 등을 둥글게 말아준다.
4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 기역자 스트레칭◇
허리는 물론 하체, 어깨 등 전신의 근육을 이완해준다.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자세 불균형으로 발생 할 수 있는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1 의자를 1m 정도 앞에 두고 다리와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상체를 숙여 의자에 손을 올린다.
2 무릎을 편 채 허벅지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어깨와 허리를 아래로 내린다.
3 같은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브릿지 운동 ◇
굳은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주며 허벅지 뒤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주는 스트레칭이다.
1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 허리, 어깨를 바닥에 밀착시킨다.
2 숨을 내쉬며 천천히 골반을 위로 올린다.
3 숨을 마시며 골반을 다시 내린다
4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 다리힘이 아닌 엉덩이와 하복부 힘으로 들어올린다
※ 엉덩이가 너무 위로 올라가지 않게 주의한다.
◇ 전신 누르기 운동 ◇
약화된 복근과 신체 뒷면 근육을 강화하는 동작으로 허리의 자세를 바로 잡는데 도움을 준다.코어 강화와 허리 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양팔꿈치와 발목을 구부려 손과 발바닥을 들어올린다.
2 1번 동작을 4초정도 유지한다.
3 들고 있던 팔과 발을 바닥에 천천히 내려놓으며 머리 뒤, 팔, 발바닥으로 바닥을 4초간 누른다.
4 배에 힘을 준 상태로 복식호흡을 유지한다.
5 같은 동작을 4회 반복한다.
※ 허리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복근 전체에 강하게 힘을 주는 것이 중요!
※ 디스크 환자도 할 수 있는 동작이지만 통증이 심한 분들은 주의!
허리 건강이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병원에서 진료할 때마다 안타까운 것은 회복이 어려운 허리질환 환자를 만날 때입니다. 통증이 조절되고 허리를 곧게 펴서 걸을 수 있고 등을 벽에 대고 바로 서 있을 수 있다면 허리 건강은 되찾을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건강한 허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허리 건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이가 들어 허리에 통증이 자주 발생하면 허리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됩니다. 허리가 나빠지는 첫 신호입니다. 이전의 불편함은 잊고 최근 2~3주 내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허리 건강을 챙겨야 할 시점입니다. 허리 통증은 보통 1주 이내 길어도 4주면 조절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사라졌다고 허리가 건강해질까요? 통증이 발생해 조절된 시점이 바로 허리 건강을 챙겨야 하는 출발선임을 명심하십시오.
허리 통증은 요추부 추간판, 즉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나타납니다. 추간판이 손상되면 크든 작든 작은 흉터가 발생합니다. 이 흉터가 계속 누적되면 추간판 탈출증, 즉 환자들이 디스크로 알고 있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 시점이면 허리 통증보다는 다리에 불편을 느끼는 분이 더 많습니다. 이후 추간판 간격이 좁아지고 척추에 후관절 병변이 동반되면 요추부 협착증까지 발생합니다.
허리 건강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 조절입니다. 물론 통증이 없는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그 상태로 돌아가는 방법은 허리 통증이 없었던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할 때는 통증이 조절되는 범위에서 하는 게 중요합니다.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통증을 극복하고 더 건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있고 허리에 이상이 있다면 통증을 신체 이상 신호로 보고 조절을 해야 합니다. 통증은 나의 신체 이상 알림 신호입니다.
허리가 건강하려면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를 설명하려면 요추 전만이라는 용어가 필요한데요. 허리에 압력을 적절하게 분산하려면 허리가 ‘C’ 형태로 요추 전만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자세를 오래 하고 있으면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30분 혹은 1시간에 한 번 정도 바른 자세를 통한 요추 전만 자세를 30초에서 1분 정도 취해야 합니다.
다음은 적절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걷기를 추천합니다. 빠르게 걸을수록 허리 건강에 더 도움이 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걸을 때 자연스럽게 팔이 교차돼야 좋습니다. 가능한 한 빠르게 걷되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권고하는 시간은 주 150분입니다. 10분씩 15번을 시행해도 되고 30분씩 5회를 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매일 유산소 운동을 하십시오. 예를 들어 날마다 외출을 한다면 이동수단을 이용하기 전까지 빠르게 걸으십시오.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걷기, 귀가 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 주차장에서 가장 먼 곳에 차 세우기, 아파트 계단 이용해 올라가기 등 일상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찾으면 됩니다.
다음은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입니다. 하루에 15분~30분 정도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개별적 지도가 필요한 운동이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하는 게 좋지만 허리 통증에 좋은 장요근 스트레칭,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권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통증이 조절되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근력운동은 코어운동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권하는 방법은 크게 웃는 겁니다. 배꼽이 빠질 만큼 웃으세요. 그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코어운동입니다. 자연스럽게 복근이 수축되고 복식호흡도 됩니다. 코어운동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운동이지만 배울수록 어렵습니다. 플랭크, 버드도그, 컬업 등의 운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허리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정리하면, 전문가와 상의 후 허리 상태를 점검하고, 통증이 조절되는 범위 내에서 바른 자세를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겁니다. 개인 맞춤형 스트레칭과 근력운동도 시행하세요. 건강해지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1주일에 1회 운동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허리 건강을 지키십시오.
시니어가 선호하는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은 한쪽 근육 위주로 운동하게 된다. 가령 오른손잡이라면 골프채나 라켓을 드는 오른팔 근육을 주로 쓰기 때문. 꼭 이러한 활동이 아니어도, 일상에서도 무의식적으로 한쪽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쪽 근육의 근력이나 유연성 차이가 클수록 신체 밸런스가 깨지고,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자칫 통증까지 생길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밸런스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한쪽 상체 근육을 쓰는 운동을 하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을 경우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이때 목과 어깨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상부교차증후군’이다. 목과 어깨 주변의 특정 근육이 수축 긴장하면서 또 다른 근육을 약화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상부교차증후군은 말린 어깨, 굽은 등, 일자 목 등의 체형 불균형과 연관이 있는데 심할 경우 호흡 장애와 두통을 유발한다.
◇ 상부교차증후군 예방을 위한 동작과 자세 ◇
엉덩이 밀기
1 적당히 의자 끝에 앉는다. 2 어깨를 편 상태로 엉덩이에 손을 대고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지그시 밀어준다. 3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면서 10회 반복한다. 절대 손바닥으로 허리를 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건 내리기
1 수건은 길게 말아 준비하고 의자 끝부분에 앉는다. 2 수건을 양손으로 잡고 만세 자세에서 호흡을 내쉬면서 머리 뒤쪽으로 어깨까지 내려준다. 이때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3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고 10회 반복한다.
운전할 때
1 엉덩이는 좌석 시트 끝에 닿게 하고 머리는 머리받침에 기댄다. 2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편안히 밟을 수 있게 좌석 앞뒤 간격을 조절한다. 3 핸들을 9시와 3시 방향으로 잡았을 때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구부러질 수 있도록 좌석 기울기 및 핸들 높낮이를 조절한다.
책상에서
1 의자를 당기고 허리를 바르게 편다. 다리는 꼬지 않고 발바닥은 바닥에 닿게 한다. 2 무릎 각도는 90~110° 정도로 하고 몸과 책상 간격은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두고 앉는다. 3 팔꿈치는 책상 위에 가볍게 올리고, 책이나 모니터 등을 볼 때는 턱이 명치보다 뒤쪽에 위치하도록 한다.
소파에서
1 엉덩이는 소파 끝에 닿게 앉고, 쿠션을 놓아 머리를 기댈 수 있게 한다. 2 다리는 받침대 위에 올리고 무릎은 살짝 구부려준다. 3 휴대폰 등을 볼 경우 팔꿈치 아래 쿠션을 놓아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한다.
◇ 코어’(core) 운동 ◇
‘코어’ 근육이란 몸의 중심 부위에 위치한 근육을 일컫는다. 척추를 둘러싼 허리 근육을 비롯해 복부, 엉덩이, 골반, 허벅지까지 두루 연결돼 있는데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어 운동’은 이러한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서 몸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요즘에는 재활병원에서도 거북목이나 굽은 어깨를 치료할 때 코어 운동을 병행한다. 잘 알려진 운동으로 플랭크, 브리지 등이 있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코어 근육이 약하면 따라 하기가 수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더디더라도 올바른 자세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코어 운동인 플랭크에 대해 알아보자.
플랭크
1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팔꿈치를 구부려 손 대신 전완(아래팔)에 체중을 싣는다. 이때 몸은 발목부터 어깨까지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2 복근에 힘을 주어 코어 근육 전체를 수축시킨다. 3 체력이 약하거나 과체중이라면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해야 무리가 가지 않는다. 처음에는 30초씩 3세트로 진행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시간을 조금씩 늘린다.
※주의사항
1 항상 팔꿈치는 어깨 바로 아래 오게 하고 머리, 등, 엉덩이는 일직선으로 유지한다. 2 허리가 아치형으로 휘어지면 허리 통증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등이 굽으면 바른 자세를 잡는 데 방해가 되니 일자로 편다. 4 어깨가 올라가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어깨를 낮춘다.
활기찬 인생을 즐기는 신중년층 ‘오팔세대’의 등장이 설 선물 트렌드를 바꿔놓았다. 오팔세대(Old People with Active Life)는 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다.
오팔세대는 건강관리·피부관리·안티에이징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육류나 과일 등이 주를 이루던 설 선물 대신 오팔세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취향 저격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활기찬 삶 위한 건강한 관절
오팔세대는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마모돼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기 힘들어진다. 때문에 관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한국솔가는 오팔세대를 위해 ‘솔가 관절 엠에스엠 2000’을 제안했다. 이 제품은 미국 버그스톰(Bergstorm)의 프리미엄 옵티엠에스엠(OptiMSM)을 원료로 개발됐다. 관절에 필요한 영양과 성분을 공급하고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1일 2정으로 MSM 2000㎎을 섭취할 수 있어 등산·축구 등을 즐기는 사람과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마모돼 관절이 불편한 사람 등에게 적합하다. 또한 유태인 청결 식품 인증 마크인 코셔 파르브 인증을 받아 채식주의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솔가는 올해 설 선물 기획전을 통해 관절 엠에스엠 2000을 3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가격 부담을 덜었다.
◇축 처진 피부 탄력 ‘UP’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 탄력을 잃기 시작하는 오팔세대를 위해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 프라엘은 ‘LG 프라엘 더마 LED 넥케어’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LG 프라엘만의 강력한 발광다이오드(LED) 광파워 ‘코어라이트’가 목 부위 피부 탄력 개선과 수분 충전을 도와주는 LED 마스크다. 착용 시 사용자의 목둘레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피부 상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제품 안쪽에 탑재된 피부 톤 측정센서를 통해 맞춤 케어모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안티에이징
30대부터 매년 1%씩 감소하는 콜라겐은 피부 노화의 원인이다. 따라서 오팔세대에게는 지속적인 콜라겐 섭취가 중요하다.
뉴트리는 오팔세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뉴트리 에버콜라겐’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중 기능성을 인증 받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주원료다. 따라서 피부 보습뿐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4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의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의 피부 보습, 눈가 주름 개선 등 3중 개선 평가를 완료했다.
춥다고 가만히 있으면 제일 걱정되는 것. 바로 불어나는 몸무게다. 몸을 움직여 땀을 내는 것도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방법. 가족들과 함께 시니어가 즐길 만한 이색 실내 스포츠를 찾아봤다.
1. 하늘을 나는 체험 ‘실내 스카이다이빙’
하늘 높이 올라가서 뛰어내려야만 할 수 있었던 스카이다이빙 체험 시설이 지난 1월 용인시에서 개장했다. 플라이스테이션에서는 시속 360km의 바람이 부는 10m 높이의 윈드터널 안에서 장비 없이도 시원하게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개인의 체형과 몸무게 등을 고려해 바람을 조절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안전한 무중력 비행이 가능하다. 바람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므로 전신 스트레칭은 물론 유연성도 높여줘 건강 증진에 좋은 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서는 새로운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익스트림 스포츠로서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는 중. 2015년부터는 국제항공연맹에서 주최하는 세계대회도 인기다. 2030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곳에는 플라잉 체험, 플라이 스쿨, 프로 플라이어로 코스가 나뉘어 있는데 처음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플라잉 체험 코스를 이용한다. 시설 이용 전 인터넷에서 예약을 하고 가면 좋다. 이용해본 고객들은, 사전 예약을 해도 절차를 위해 현장에서 많이 기다리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여유 있게 갈 것을 권했다. 예약 확인, 장비 대여와 착용, 자세와 안전교육을 받는 시간도 꽤 걸린다고 한다.
체험은 전문 코치와 함께 한다. 이때 코치의 화려한 시범을 감상할 수 있다고. 혼자서도 해보고 전문 실력을 키우고 싶으면 플라잉 스쿨 등록 후 기본자세를 배워야 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있었다면 이곳에서 실현해도 좋을 것 같다.
이외에 어린이 놀이공간인 트램펄린도 있고, 실내 암벽 시설도 갖추고 있다. 내부 출입이 쉬워 굳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특별 장면을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은 출입이 제한되고 건물 안에서는 절대 금연이다. 체험은 전문 코치와 함께 한다. 이때 코치의 화려한 시범을 감상할 수 있다고. 혼자서도 해보고 전문 실력을 키우고 싶으면 플라잉 스쿨 등록 후 기본자세를 배워야 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있었다면 이곳에서 실현해도 좋을 것 같다
2. 쏘는 맛이 있다 ‘사격·양궁’
유원지나 지역 축제에 가면 빠지지 않는 것이 사격장이었다. 과녁이 아닌 인형을 맞춰 넘어뜨리면 상품으로 그 인형을 집으로 가져가곤 했다. 자취를 감춘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스포츠와 오락기능이 더해져 다시 생겨났다. ‘리얼샷 사격양궁장’은 사격과 양궁을 합쳐놓은 곳으로 전 세대가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지금까지는 사격장과 양궁장이 따로따로 운영돼왔는데, 최근에는 복합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로와 홍대, 한양대, 직장인이 많은 종로 등지에 총 일곱 곳이 문을 열었다. 사격양궁장이 생겨나는 지역은 대부분 도심이라 젊은이들의 방문이 많지만 어린아이부터 시니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체격에 맞는 총과 활을 구비해놓았다.
양궁은 리커브 보우와 컴파운드 보우 두 가지 종류다. 리커브 보우는 스포츠에서 흔히 보는 활이고, 컴파운드 보우는 활시위를 쉽게 당기는 조준장치를 해놔 초보자도 쏘기 편하다. 양궁장의 과녁 거리는 기존 양궁장보다 짧다는 것이 특징. 일반 오락형 양궁장이 과녁까지의 거리가 10m라면 이곳은 7m밖에 안 된다. 양궁 선수처럼 먼 거리의 과녁을 향해 힘들게 활을 당기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과녁을 확인하며 부담 없이 활을 쏠 수 있다. 과녁과의 거리가 멀면 화살이 중간에 떨어질 수 있어 흥미를 잃게 된다. 리얼샷 사격양궁장은 거리도 짧고 활도 다양해 팔에 힘이 없는 여성과 아이, 시니어도 즐길 수 있다.
양궁장은 다른 곳보다 과격 거리가 짧지만 사격장은 꽤 멀다. 거리가 좀 있어야 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소총뿐만 아니라 권총, 저격용 총, 연사 총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사격 4종류에 양궁 2종류 도전이 이용객 호응도가 높다. 이용료는 권총(24발) 3500원, 소총(32발) 4500원, 저격총(24발) 5500원, 연사(100발) 5000원, 양궁 리커브 보우 6500원, 컴파운드 보우 8000원이다. 이용시간이 20~30분 내외이기 때문에 회식이나 가족모임 후 간단히 하기에 좋은 놀이다. 두 종목 모두 간단한 교육을 따로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좋은 점수를 내면서 즐길 수 있다.
3. 중력을 이겨내며 오른다 ‘실내 클라이밍’
실내 스카이다이빙이 중력의 힘을 받지 않는 스포츠라면 클라이밍은 중력을 이겨내면서 한 발 한 발 무게중심을 옮겨가며 암벽 위를 오르내리는 운동이다. 고난도로 보이지만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동호회에서 클라이밍을 하는 이들을 보면 초등학생부터 50세 이상 시니어 등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70세 이상 장년층도 여럿 있다. 사전 지식이 없어도 실내 암벽등반은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기초교육을 받는 게 좋다. 한 번만 교육을 받아도 클라이밍을 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이 암장마다 준비돼 있다. 기초교육을 통해 중심 잡는 법, 손과 발 쓰는 법, 몸의 중심 이동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을 받은 후에는 자유롭게 시작하면 된다. 1일 체험비는 성인 2만~2만5000원대, 청소년 1만5000~2만 원대다.
실내 암장의 높이는 3m에서 5m 정도. 높이에 따라 대략 20cm, 높은 곳은 50cm 정도 되는 두께의 쿠션을 바닥에 깔아놓아 부상 위험을 줄였다. 물론 모든 운동이 부상에서 100% 해방될 수 없기 때문에 안전 규칙을 따르는 게 철칙이다. 최근 클라이밍은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클라이밍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신을 쓰면서 오르는 역동적인 운동이나 다른 운동을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이 도전하는 경우도 있다. 특화된 근육이 없어도 걷는 데 이상이 없고 자기 몸을 견딜 힘만 있다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다. 클라이밍에 필요한 근육은 클라이밍을 통해 기르면 된다. 기초 체력을 걱정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모든 운동이 그러한 면이 있지만 암벽 운동의 장점은 긍정적 마인드를 배가시키는 데 있다고 스마트 클라이밍 안대운 센터장은 말했다. “암벽을 타면서 동작을 제대로 못하면 더 이상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정신으로 벽에 매달린다”며 이를 통해 “생활도 활력 있게 바뀌는 사례를 많이 봤다”고 했다. 아울러 “특정 부위가 발달하기보다는 다리와 코어, 상체 근력 등 몸이 전체적으로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사전 지식이 없어도 실내 암벽등반은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기초교육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