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는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 몸이 늙는데 마음만 젊으면 그것도 문제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들어가면 몸이 나이 들고, 몸이 나이 들면 정신도 거기에 맞춰서 나이 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나는 나이 먹어서 뭘 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좀 더 성숙하게, 어른값을 할 수 있게 돼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나이 들면서 보톡스 맞고 그러는 게 잘 늙는 것처럼 비치는 게 현실이다.
글 김영순 기자 kys0701@etoday.co.kr 사진 이태인기자 teinny@etoday.co.kr
최근 안티에이징이 마치 웰에이징인 것처럼 호도되고, 왜곡되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이 몇 년을 살 수 있을지는 인류가 지구상에 생긴 이래 계속 이어져온 원초적 궁금증이다. 안 늙길 바라는 마음으로 본인들이 노력하면 의학도 발달했고, 생활수준도 좋아지고 했으니 옛날보다는 수명이 늘어가는 게 당연하다. 따라서 연령규범이 무너지고 생애주기가 늘어나면서 외관상은 물론, 나이에 대한 경계가 점차 흐릿해짐에 따라 나이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미국 인구통계청에 따르면 이미 100세 이상 인구가 세계적으로 34만명에 달하며, 2050년이면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최장수 국가로 유명한 일본은 2050년에 100세인이 전체 인구의 1%인 62만 7000명이나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미 평균수명이 81세를 넘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100세 이상의 인구가 1만 3700명이라고 한다.
수명이 늘어나고 100세인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노년학 전문가들은 저소득보다 고소득층에서, 후진국보다 선진국에서, 시골보다 도시에서 장수인이 늘어난다는 점을 꼽았다.
100세 이상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을 센터내리언(centenarian:백세인)이라고 부른다. 110세 이상 산 사람은 특별히 슈퍼센터내리언이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슈퍼센테내리언은 2014년 기준 모두 74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인이 22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사망 나이는 112세였으며, 최장수 연령은 116세다. 14명은 유럽 출신, 2명은 히스패닉, 1명은 아프리카 출신이었다.
국제 100세연구단에서는 오래 사는 것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후를 미리 준비하고, 작은 일이라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자신 있고 당당하게 늙어가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유전적 요소보다 중요한 건 생활양식
서울시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의뢰해 펴낸 ‘서울 100세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수인 10명 중 7~8명은 사교적이고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의심 증세를 보인 사람은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또 10명 중 7~8명은 매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식사량이 일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혜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장이 연구한 ‘한국 장수인과 장수지역’은 장수인 생활세계에 대한 심층 분석이 ‘부양부담’ 문제 ‘의존적 존재’ 로 보고 접근하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생활의 적극적 주체로서 장수인의 삶을 조망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2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넘는 백세인을 연구해 온 미국 조지아대 심리학과 레너드 푼 박사는 세계 장수학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장수 요인 다섯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유전, 성(性), 사회적 인간관계, 인지 능력, 영양 상태다.
유전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은 약 25% 정도이고 나머지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건강한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이며 마음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것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국제 100세인연구단의 노년학자들은 건강한 장수의 요인은 유전적 요소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지만 먼저 주목할 것은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80세 후반까지 생존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얼마나 바른 라이프 스타일을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웰에이징이 우리보다 먼저 시작된, 또 노년학 관련 논의가 앞서 시작된 서구의 웰에이징 논의를 보면 의미 찾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의미찾기가 안되면 이제 너무 오래 살게 돼서 쉽게 공허해진다. 이걸 문제라고 할 게 아니라 그게 가능성을 준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수인들은 그 사회의 멘토가 돼야
한경혜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장은 “사람이 평생을 살면 삶의 경험에서 오는 지혜라는 게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나이듦의 덕목 중 하나가 젊은이들과는 좀 다른, 삶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을 얻는 것이다. 이것이 젊은 시절의 덕목인 ‘머리가 좋다, 문제 해결을 잘 한다’ 등과 대비되는 노년기의 지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 시대에 맞는 멘토가 되라는 건 꼭 어떤 훌륭한 분이나 전문성을 가진 분이 되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조금 더 오래 산 사람으로서 사회에 멘토가 되도록 노력하는 게 삶의 의미를 찾는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한 센터장은 “문제는 개인이 혼자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사회가 노인을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하는 게 문제다. 그런 구조적이고 문화적인 부분의 큰 것들도 좀 바뀌어야 한다. 잘 늙는 것을 개인의 어깨에만 짐 지우지 말고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citizen participation)도 중요하다. 멘토도 젊었을 때는 내 자식 내 가족을 위해서 살아왔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는 가족 우선, 가족 이기주의였는데 그런 경계에서 좀 벗어나는 것이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되는 인생 후반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요즘엔 오래 살게 되니까 젊었을 때 못한 거 해 보겠다, 손주도 안 봐주겠다는 조부모도 있다. 그래서 사실은 어떤 담론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생산적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도록
한경혜 센터장은 나이든 것 하나만으로 많은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그룹으로 취급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중강연을 할 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 나이는 엄연한 현실이다. 몸도 늙는다. 아무리 내 꿈이 젊고 생체나이, 신체지수가 40대 같다고 할지라도 젊은 애들 기준으로는 50만 넘어도 늙어 보인다. 물론 65세 이상 70대 이상 그룹에 들어가면 젊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노인이 어떤 취급을 받는 문화에 사느냐가 중요하다. 어항 속 금붕어처럼 되면 안 된다.”
한 센터장이 진행한 베이비부머 연구에서도 베이비부머들이 노년기 삶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 1위는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삶의 생산성이 끝나는 은퇴하는 시기여서 돈 문제보다 이 걱정이 더 컸다. 의미 있는 사회 구성원이란 뭔가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기여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나이듦에 따른 심리적인 변화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이 증가한다. 그 유산은 꼭 돈에 국한된 게 아니라, 내가 왔다갔다는 흔적을 말한다.
노년의 마지막 발달과업으로 자아통합이라는 게 중요하다. 내가 헛살았다는 생각이 아니라,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는 식으로 삶 전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면 허무해진다. 그런데 그렇게 노년기에 자아통합 발달과업을 완성하려면, 굉장히 중요한 게 중년기이고 내가 아닌 다음세대에 대한 배려, 얼마나 돌봤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길 없던 곳에 사람들이 가면 길이 난다”
“나를 위해 살던 젊은 시절에는 자아정체감이 중요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자신의 자원, 시간, 지식, 에너지 등을 후속세대를 위해서 써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생성감 과업이 완수가 되고 그렇지 않고 나이 60~70세까지도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에 집중하게 되면 아무래도 젊은이들과의 경쟁에 치인다. 이미 중년이면 자신의 일에 대한 전문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음 세대를 가르쳐 주고 멘토를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이른바 ‘규모의 문제’다. 예전에도 오래 사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베이비붐 세대처럼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사이즈가 크다. 달리 말하면 새로운 파워가 대두되는 일이다. “길이 없던 곳에 사람들이 가면 길이 난다”는 말처럼 길을 내는 일이다. 실제로 이 베이비부머나 노인들을 학계에서는 ‘모던 파이어니어(modern pioneer)’라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도가 없으니까 개척을 한다는 의미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만 젊으면 된다고 말하는 건 엉터리 노년학자들이라고 볼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할 때 어항 속 물을 바꾸게 될 것이다. 실제로 건강을 위협하는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을 모두 없애도 평균 수명이 약 10년 정도 연장될 뿐 최장 수명은 늘어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혈압, 생활 습관, 혈당 생체지수 등 모두 30세 청년 수준으로 유지해도 인간 수명은 남성 99.9세, 여성 97세에 머문다는 계산도 나왔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는 날까지 나이 드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좀 나만이 아닌 다음 세대, 책임감 등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90까지는 산다. 그러니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즉 젊은이들에게 멘토를 하고 사회에 기여를 함으로써 나이 먹어도 저렇게 의미 있는 뭔가를 하는 생산적인 사회의 구성원이구나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삶을 바꿔야 한다.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개과천선’을 기억하는 매니아들이 꽤 많다. 주인공 김석주(김명민 분)의 철저한 프로로서의 능력에 일단 매료가 되기도 했고, 우리나라 법조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차영우 펌의 능력과 집요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던 것인데, 필자도 같은 이유로 전회차를 다 보았다.
애석하게도 조기 종영하면서 끝맺음을 못한 얘기들이 너무나 많다. 김석주의 기억을 잃게 했던 사고의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자신의 기억 속에 없는 약혼녀 유정선(채정안 분)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처음부터 김석주의 상대역이라고 여겨졌던 이지윤(박민영 분)과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의 기본적인 관계부터가 모호한 채로 남았다.
그리고 기억을 잃은 것이 김석주가 정의의 편에 서게 된, 드라마의 제목처럼 개과천선하게 된 출발점이라면 앞으로 김석주의 진짜 활약이 더 기대되는 시점에서, 판사 출신으로 차영우 펌에서 김석주의 뒤를 이은 전지원과의 한판 승부가 기다려지는 때에 드라마는 종영되어버리는 안타까움을 남겼다.
평생을 변호사로서 대쪽 같은 길을 걸었던, 그래서 자신의 혼탁한 삶에 힘들어했고 멀어졌던 아버지를 다시 찾은 것이다. 이제 예전처럼 기력도 좋지 않고, 활기찬 활동도 어렵지만 바람직한 삶의 길로 돌아와 준 아들이 마냥 반갑기만 한 아버지는 한편 만성적인 당뇨에 시달리기도 하는 평범한 노부의 모습도 갖고 있다.
항상 그렇게 살아왔듯이 자존심이 강한 나머지, 약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작용한 탓인지 김석주의 아버지는 자주 당뇨약 복용을 잊어버린다. 그 후유증은 일반적인 드라마의 틀보다 훨씬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예전의 당뇨병의 후유증은 백내장, 신부전, 혈액순환 부전으로 인한 족부궤양 등이 대표적으로 대중에게도 알려진 것들이었는데, 여기서는 혈관성 치매가 먼저 나타난다.
갑자기 가까운 기억들부터 잊어버리고, 심지어 아들의 최근 모습도 알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위의 걱정을 자아내는데, 약을 다시 잘 복용하면 다행히 정상적인 기억을 찾곤 한다.
이처럼 요즘의 당뇨병 합병증에 대한 우려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혈관성 치매이다. 약을 제 때 복용하지 않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과일을 자주 먹는 등 혈당 관리를 하지 않는다 싶으면, 담당의사가 제일 먼저 경고하는 합병증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혈관성 치매인 것이다.
이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완치가 거의 어려운 질병의 특성상 장기복용을 할 수밖에 없는데, 다른 약과 병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다보니 약품의 병용투여에 의한 부작용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
항생제 중에서도 테트라사이클린계와 설파제, 무좀약 같은 항진균제, 항결핵제 등과 또, 소염진통제를 같이 복용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들이 당뇨병약의 배설을 억제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약의 혈중농도가 고농도로 유지되면서 거꾸로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B3라고도 불리는 니코틴산은 비타민이나 드링크제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니코틴산이 혈당치를 높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약의 효능이 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니코틴산이 함유된 약이나 드링크를 자주 복용할 때는 반드시 혈당 검사를 해야 한다. 결핵약으로 쓰이고 있는 PAS와 당뇨병약인 클로르프로마이드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클로르프로마이드는 복용하면 그중 90% 이상이 몸 안에서 알부민 같은 단백질과 결합해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혈당치를 낮춰주는 작용을 하는데, 단백질에 결합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분해되어서 배설되는 양은 1%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복용한 약이 절반 정도의 농도로 떨어지는 데 36시간이나 걸린다.
그런데 결핵약인 PAS를 복용하게 되면, 단백질에 결합되어 있는 클로르프라마이드를 단시간에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다시 말해서 갑자기 혈중에 클로르프라마이드의 양이 증가하면서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결핵약은 투여방식 자체가 다른 약과 다르다. 결핵균이 이미 자라난 결핵조직 안에 숨어있거나 또는 이물질을 잡아먹은 대식세포 안에 있기 때문에 약을 투여할 때, 한 번에 폭탄처럼 많은 양을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장기간 투여해야 경과가 좋아지는 특성도 있다.
따라서 당뇨병약을 병용해야 하는 환자로서는 적절한 혈당 관리를 위해 이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 당뇨병은 혈당관리만 적절히 잘 이루어지면 크게 불편 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이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이렇게 같이 먹는 다른 약에 대해서도 분명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최혁재(崔爀在) 약사
경희의료원 약제본부
경희의료원 약제본부 예제팀장
1992년 경희대 약학대학 졸업
2000년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경희대 약학대학 객원교수
한국병원약사회 법제이사
서울시 약사회 병원약사이사 겸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사업단장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총무이사
'천연 인슐린' 으로 알려진 여주가 혈당을 낮추고 췌장의 기능을 촉진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쓴 오이라고도 불리는 여주는 긴 타원형에 양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가 있다. 황적색으로 익으면 이 돌기들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독특한 생김새와 특유의 쓴맛으로 열매 자체로는 먹기 힘들지만 다양한 효능이 있어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중독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며 당뇨 합병증인 망막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증 등의 혈관성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도 있다.
또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시력회복과 눈 피로 개선, 안구건조, 노안 등에 좋다.
한방에서는 여주를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여주매는 고함량 천연 비타민C를 포함 칼륨, 철분 등 미네랄 성분을 포함해 피부건강은 물론 항산화효과로 인한 면역력 향상 및 성인병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여주는 특유의 쓴 맛이 강하기 때문에 얼음물이나 소금물에 10분정도 담근 후 요리해 먹으면 된다.
여주 효능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주 못생겨서 먹기 싫었는데 이런 효능이 있었네요". "말리 여주는 어떻게 요리해 먹어야 하나요", "요즘 시장 가면 여주 많던데. 인기네요", "여주 많이 써요. 요리 잘 해드셔야 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 이윤수 박사
나이가 같다고 고추나이가 다 같다고 볼 수는 없다. 동갑내기라 할지라도 여러 여건으로 인해 성생활 능력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구 아직도 비아그라 없이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 비아그라 한 알을 복용하여도 잘 안 된다며 찾아오는 남성도 있다. 우리 몸의 기본은 근육과 골격이다.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필요하다. 혈관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영향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거둬들여 생명을 유지시켜준다. 혈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마치 탄력성은 고무 호수와 같다. 고무호수가 새것의 경우 탄력이 좋아. 물이 시원하게 잘 나온다. 고무가 오래되면 탄력을 잃어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혈관도 나이를 먹으면 탄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킨다. 혈관이 굳어지고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혈관내벽이 쌓이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화에 지장을 초래한다. 혈관에 탄력이 떨어졌다는 말은 혈압에 저항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하며 고혈압이 생긴다. 소위 국가적으로 관심을 유발 시키고 있는 대사증후군이 된다.
대사증후군은 말 그대로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한다. 보통 복부비만, 당뇨,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본다. 한국인 조사에서 30대의 15~20%, 40세 이상의 30~40% 정도가 대사증후군으로 보고되었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진단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① 복부비만: 허리 둘레 남성 102㎝(동양인 90㎝), 여성 88㎝(동양인 80㎝) 이상 ② 중성지방 150㎎/㎗ 이상 ③ 고밀도 콜레스테롤: 남성 40㎎/㎗, 여성 50㎎/㎗ 미만 ④ 공복 혈당: 110㎎/㎗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 ⑤ 혈압: 수축기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 ㎜Hg 이상. 위에 열거한 5가지 상황 가운데 3가지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이라고 하기로 했다.
발기부전으로 진료실에 찾아오는 환자에서 검사를 하면 대사증후군의 상황에 여러 개가 포함돼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평소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내다보니 혈관의 나이가 엉망이 된 것이다. 신체에 있는 혈관이 망가지게 되면 성기에 있는 혈관도 함께 망가진다. 오히려 신체 여느 곳보다 성기에 있는 혈관의 직경은 1~2mm에 불과하다. 혈관이 너무 가늘다보니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쉽게 혈관 벽에 붙어 쌓이게 되며 결국 막히게 된다.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은지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건강에 조그만 관심만 있다면 발기부전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으로는 달리기, 빨리 걷기·, 등산, 사이클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 식생활로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단을 피하며 과일, 야채, 현미밥 등 식이섬유소가 많은 식품이 도움이 된다.
물론 고장나기 전에 예방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고장이 났다면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하면 된다. 인공관절이나 치아 임플란트와 같이 고추 임플란트라고 하여 보형물을 성기내에 넣어주면 청년시절과 같은 발기력을 자랑할 수 있다.
열매를 먹으면 요강이 뒤집힐 만큼 소변 줄기가 세어진다 해서 이름 붙여진 복분자(覆盆子). 한방에서는 남성의 정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보하는 약재로도 쓰이고 있다. 복분자는 남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을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남녀의 양기와 음기 보호에 탁월하다. 이뿐만 아니라 기운을 도와 몸을 가볍게 하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눈을 밝게 해 적당량 섭취하면 중장년층의 생활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복분자는 원액으로 먹기도 하고, 말려서 차처럼 우려서 마시거나 복분자주로 담가서 섭취한다. 태생적으로 기운이 강한 사람은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당뇨환자의 경우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변을 농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적게 나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고, 소변이 잦은 사람이 먹으면 이뇨 작용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복분자에 대해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신장을 기능을 보해주는 작용을 해 야뇨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연산군이 잦은 소변으로 쑥뜸 등을 처방받아 증상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 복분자를 술이나 음식, 차로 먹는 것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연산군의 증상에 대해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의 진단을 들어봤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양기(陽氣)가 부족하고 하초(下焦) 기능이 떨어진 것” - 내의원 진단
장 원장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은 참으로 불편한 증상이다. 혹시라도 밤에 볼일을 자주 보게 되면,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므로 피로가 쌓여 더욱 큰 문제다”며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은 방광이나 기타 요로계의 괄약근 등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하초(下焦)의 기능성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랫배가 차가우면서 소변 줄기가 시원찮고 수시로 조금씩 자주 보게 되는 경우는 이른바 양기(陽氣)가 부족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산군의 경우에도 아랫배를 따뜻하게 덥혀 주고 뜸을 떠서 온기를 불어넣어 주니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기록을 볼 때, 양기가 매우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왕들 중에서 사치와 방탕 패륜 등으로 왕위를 빼앗긴 유일한 왕이었던 것을 보면, 비뇨생식 계통의 양기를 무척 많이 소모했으리라 짐작 된다”고 설명했다.
◇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해 노화방지에 좋은 복분자“- 수라간 음식처방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이사장은 “복분자는 카로틴,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염화시아닌배당체 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인정받고 있는 식품이다. 특히 신장의 기를 보호해주고 정액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항산화 효소 작용으로 체내 곳곳의 노화를 예방하며 비타민 C 성분은 피부 개선 및 피로회복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액을 활용하여 각종 요리에 첨가하거나 희석해 먹는다면 맛도 좋고 몸도 건강해지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며 복분자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출출할 때 간식으로 알맞은 ‘복분자 핫케이크’와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대접하면 좋은 ‘복분자 구절판’을 권했다.
◇ 건강 레시피
①복분자 구절판
재료: 복분자 가루 1작은술, 밀가루 1/2컵, 당근 1/2개, 오이 1/2개, 햄 50g, 표고버섯 50g, 석이버섯 20g, 쇠고기 100g, 달걀 1개, 식용유 1컵, 소금 1/2작은술
겨자장 재료: 겨자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1. 밀가루에 복분자 가루와 소금, 물을 섞어 걸쭉한 상태로 반죽한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1의 반죽으로 지름 6cm 정도의 전병을 얇게 부친다.
3. 당근은 길이 5cm로 채썰고, 오이도 돌려깎기 한 다음 같은 길이로 채썬다.
4. 햄과 표고는 5cm 길이로 채를 썬다.
5. 석이버섯은 곱게 채를 썬다.
6. 고기도 표고와 같은 크기로 채를 썬다.
7.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하여 황백지단을 부친다.
8.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이, 당근, 석이, 햄, 표고, 고기 순으로 익힌다.
9. 겨자를 따뜻한 물에 개어 끓는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 뒤 식초·설탕·간장·소금으로 양념한다.
10. 그릇에 모든 재료의 색깔을 고려하여 가지런히 돌려 담고 가운데 전병을 담아 겨자장을 곁들인다.
②복분자 팬케이크
재료: 복분자 가루 50g, 핫케이크가루 250g, 계란 1개, 우유 150mL, 버터 약간, 설탕 2큰술, 물 2큰술
1. 볼에 계란을 깨뜨려 넣어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2. 1의 볼에 우유를 부어 잘 섞은 후 핫케이크 가루와 복분자 가루를 넣어 덩어리 없도록 잘 풀어준다.
3. 팬에 버터를 약간만 넣어 녹인 후 반죽을 한 국자 넣어 고르고 둥글게 펴서 구워준다.
4. 약불에 앞뒷면 1~2분 정도 굽는다.
5. 꿀 또는 설탕 시럽을 핫케이크가 뜨거울 때 끼얹어 완성한다.
6. 버터 한 조각을 뜨거운 핫케이크 위에 올려주거나 과일 등으로 장식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심혈관(심장과 혈관) 건강이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지기능이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 내 사용하는 모든 행위, 즉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브리검 영 대학 보건과학교수 에번 새커 박사는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으면 기억과 학습 능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인지기능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45세 이상 1만7천761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건강을 평가하고 4년 후 다시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새커 박사는 말했다.
심혈관 건강은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siation)의 심혈관 건강 평가법(Life‘s Simple 7)을 이용했다.
이 방법은 흡연, 식습관, 운동, 체중(체질량지수), 혈압,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7가지 심혈관 건강 위험인자를 점수화해 종합평가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점수에 따라 심혈관 건강 상태를 상, 중, 하로 구분했다.
인지기능은 언어학습, 언어기억, 언어유창성 검사로 평가했다.
언어유창성(verbal fluency) 검사란 이를테면 동물이름이나 ’ㄱ‘자로 시작되는 단어 등을 정해진 시간(60초) 안에 열거하도록 하는 것으로 장기 기억력과 기억 인출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조사기간 중 인지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심혈관 건강 평가점수 하위그룹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심혈관 건강 평가점수 상위그룹은 2.6%, 중위그룹은 2.7%였다.
연령, 성별, 인종, 교육수준 등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심혈관 건강 평가점수는 남성, 교육과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높은 경향을보였다.
심혈관 건강이 나빠지면서 나타난 인지기능 저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알 수 없지만 무증상 뇌졸중(subclinical stroke)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새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오미자는 껍질의 신맛, 과육의 단맛, 씨의 맵고 쓴맛,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짠맛까지 다섯 가지 맛이 난다 해서 오미자(五味子)라고 불리며, 오미(味)는 오장(腸)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열매에는 사과산과 주석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세포의 산성화를 막아 노화를 방지한다. 혈당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에도 좋다.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주고 시력과 심장기능을 강화시키며 혈액순환장애와 기억력감퇴, 사고력 둔화를 예방한다.
오미자 특유의 신맛에는 갈증을 해소해 주는 성분이 있어 오미자차를 틈틈이 마셔주면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다. 오미자와 황률(깐 밤)과 대추를 섞어 끓이거나 미삼을 넣고 오래 달여 마시면 빈혈도 사라진다.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어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한 사람들도 오미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오미자차를 음주 전후로 마셔주면 오미자의 디옥시시잔드린, 시잔드롤 등의 성분이 간의 회복을 도와 숙취 해소에 좋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은 서병(暑病, 여름에 날씨가 몹시 더워서 생기는 병으로 고열로 목이 마르고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있다.)을 앓았는데, 이를 고치기 위해 오미자탕(五味子湯)을 처방받았다는 기록이 나온다. 성종 25년, 조선시대 문신 송흠(宋欽)이 임금을 문안하고 나와 이르길 “성상의 몸이 몹시 여위셨고, 얼굴빛이 위황(痿黃)하고, 입술이 또 건조하십니다. 성상께서 큰 소리로 약을 물으시므로 아뢰기를,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오미자탕(五味子湯)·청심원(淸心元) 등의 약이 청량한 재료가 들어 있어서 갈증을 그치게 할 수 있으니, 청컨대 이를 진어하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 “오미자를 섭취해 열을 내리고 모자란 진액을 보충해 줘라.” - 내의원진단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은 성종의 증상에 대해 “성종은 온갖 질병에 시달리다 38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는데 그중에서 가장 성종을 괴롭힌 질병은 서병(暑病)에 의한 감기증상이라 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종의 경우 이런 서병이 겨울철까지도 이어져 감기 증상이 끊이지 않았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나쁜 기운에 대항해 맞서는 성종의 면역력이 매우 약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얼굴이 누렇게 뜨면서 허리가 뭉치고 입술이 마르며 갈증이 심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열이 매우 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단순히 열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모자란 진액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오미자가 좋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눈이 침침한 중장년층, 오미자 꾸준히 복용하면 눈이 밝아져.” - 수라간 음식처방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이사장은 “오미자는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세게 하여 정력을 도우며, 술독을 풀고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중장년의 경우 눈이 침침한 느낌이 지속되면 오미자를 꾸준히 복용하면 시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 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중추신경 계통의 뇌, 정신 기능을 안정시켜 치매 예방에도 좋다”며 “마른 오미자는 생수에 우려 오미자차로 만들어 먹는다. 끓여 먹게 되면 씨앗의 떫은맛이 우러나오게 되므로 건오미자를 물에 헹구어 낸 후 1:20(오미자:생수) 정도의 비율로 즐기면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찬물에 서서히 우려내야 맛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오미자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오미자 양갱’과 ‘오미자 화채’를 권했다.
◇ 건강레시피
➀ 오미자 화채 레시피
재료: 오미자 1/4컵, 물 2컵, 설탕 2큰술, 꿀 2큰술, 배 1/2개, 잣 1작은술
1.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깨끗하게 씻은 오미자를 넣고 12시간 우려낸다.
2. 배는 껍질을 벗겨서 적당한 두께로 썬 다음 모양틀로 찍는다.
3. 우려낸 오미자 물에 설탕과 꿀을 넣어 섞은 다음 배와 잣을 띄워 완성한다.
➁ 오미자 양갱 레시피
재료: 오미자 1/2컵, 흰팥앙금 100g, 설탕 1/3컵, 한천(젤라틴) 50g, 밤 5개, 대추 5개
1.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깨끗하게 씻은 오미자를 넣고 12시간 우려낸다.
2. 껍질을 깐 밤은 먹기 좋게 썰고, 대추는 씨를 빼고 돌돌 말아 얇게 썰어둔다.
3. 한천(젤라틴)은 미리 따뜻한 물에 불려둔다.
4. 냄비에 불린 한천(젤라틴)과 우려낸 오미자, 설탕을 넣고 잘 저어준다.
5. 4에 흰팥앙금을 채를 이용해 뭉치지 않게 넣어주고, 밤을 넣고 익으면 불을 끈다.
6. 5를 틀에 적당량 넣고, 준비한 대추를 올려 장식한 뒤 굳힌다.
7. 양갱이 굳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완성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우리나라 만30세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로, 금연이나 운동 등을 통한 관리가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6일 세계 ‘고혈압의 날(17일)’을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만30세이상 남녀의 고혈압 유병률은 31.5%로 2010년(28.9%)과 2011년(30.8%)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 조사에서 고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며 피를 뿜을 때 혈압이 140mmHg이상이거나심장이 원래 상태로 돌아왔을 때(확장기) 혈압이 90mmHg이상인 경우로 정의됐다.
같은 해 고혈압 진료비도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2조2천811억원에 이르렀다.
이 처럼 고혈합 환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이에 비해 환자들의 혈압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본인이 고혈압 상태임에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가 66%에 불과하고, 환자 10명 가운데 6명(60.7%) 정도만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에 따라 환자 중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조절되고 있는 비율도 42.5%에 그쳤다.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95%)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1차성(본태성)’으로 분류되는데, 이 경우 짜게 먹는 습관이나 비만·운동부족· 스트레스·흡연·과도한 음주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5%는 신장질환이나 내분비 혈관질환, 임신, 신경질환 등 다른 질환의 결과로 혈압이 높은 ‘2차성’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치명적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정 혈압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8년 8개 관련 학회와 함께 마련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은 적정 혈압과 건강 유지를 위해 △ 금연 △ 음주 자제(하루 한 두잔) △ 싱겁게 먹기, 채소·생선 섭취 △ 매일 30분이상 운동 △ 적정 체중·허리둘레 유지 △ 스트레스 줄이기 △ 정기적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치료 △ 뇌졸중·심근경색증 응급증상 숙지 등을 권하고 있다.
혈압과 혈당, 혈중지질 등 대사지표가 정상이라도 비만인 경우에는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비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의 유승호, 장유수, 김보경 교수팀은 건강검진 수진자들을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정상체중’ 그룹으로 나눠 관상동맥칼슘수치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관상동맥칼슘수치는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지표로,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장질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수치로 알려져있다.
연구 결과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모두 정상인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 그룹은 ‘정상체중’ 그룹보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1.67배나 높았고, 관상동맥칼슘수치비도 2.26배에 달했다.
비만이더라도 대사지표가 정상이면 심혈관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이 정상체중인 사람과 같을 수 있다는 일부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유승호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가 없어도 비만하면 관상동맥질환 발생이 증가한다”며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대표 저널인 JACC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4 Spring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양일간 원주기업도시 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의료기기 생산·수출 중심 도시인 원주시는 강원지역 의료기기업체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강원도와 손을 잡고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른 지역 22개 업체를 비롯해 총 65개 업체에서 116개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각 업체의 부스를 방문해 각종 첨단 신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도에서는 영상진단 장비 전문기업 ㈜리스템·자동심장충격기 전문 ㈜씨유메디칼시스템·환자모니터링 장치 전문 ㈜메디아나 등 각 품목군을 대표하는 전문 업체들이 참가한다.
전시기간 동안 미국·캐나다·독일·태국·중국 등 세계 25개 국가의 69개사, 90여 명의 외국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그들은 1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목표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생활의료기기 특별기획전’에서는 12개 업체가 참가한다. 관람객들은 안마 의자·혈당측정기·물리치료기·개인용 피부 미용기 등 생활의료기기를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는 의료기기 지원장비를 갖춘 기술지원실을 비롯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임대공장·상설 전시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은 의료기기 비즈니스를 위한 제품 홍보와 국내외 바이어 상담, 의료관광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종합 마케팅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