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포 건너편 바다에 있는 우도(牛島)는 제주도민들도 익숙하지 않은 섬이다. 그러나 ‘신비의 섬’이라고 불릴 만큼 볼거리도 꽤 있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우도를 찾아봤다. 우도의 행정구역은 제주시 우도면이다. 과거에는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연평출장소였으나 1986년 4월 1일에 구좌읍에서 분리되어 우도면으로 승격되었다. 직접 가서 보니 생각한것 보다 섬 자체가 훨씬 크고 몇 년 전부터 관광객이 꽤 찾아오고 있단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항구는 성산항 하나고,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나오는 항은 청진항
1983년, 전국 방방곡곡에서 들려오던 노래가 있었다.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이라면 제목을 몰라도 “몸~ 바쳐서~ 몸 바쳐서~”라는 후렴구만은 기억할 수밖에 없는 그 노래, 바로 ‘논개’다. ‘논개’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 이동기(65)는 현재 2700여 명이 가입한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 위원장이다. 가수들을 위한 노동운동가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올해로 14년째 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제 그는 무려 32년 만에 10집 앨범 타이틀곡 ‘약국집 딸’을 내놓았다. 지나간 수십 년의 세월 속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보기
산에 미쳐도 단단히 미쳐 살았다. 그러니 일이 터질 수밖에. 주목할 만한 기록이 나왔고 사람들은 갈채를 보냈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 미치지 않고서 도달할 길이 없다. 선무당처럼 대충 미쳐서는 히말라야 고봉을 오를 수 없다. 지구상의 극한적 험지인 세 극지(히말라야, 남극, 북극)를 찾아 누빈 탐험가 허영호(65). 그의 격렬한 모험이 거둔 성과가 경이롭지만, 스스로 선택한 일을 향한 온전한 몰입으로 삶을 만족스럽게 끌어온 성취는 더욱 놀랍다. ‘온전한 몰입’이 있는 인생이라는 게 어디 시중에 흔하던가. 일찍이 소년기 때 동네
◇ 가야본성 칼과 현 일정 12월 3일~3월 1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1991년 열린 ‘신비의 고대 왕국 가야’ 전시 이후, 보다 많은 자료와 연구를 통해 복원된 가야의 얼굴을 만날 기회다. ‘말 탄 사람모양 토기’(국보 275호)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문화재 1000여 점을 선보인다. ◇ 제13회 평창송어축제 일정 12월 21일~2월 2일 장소 강원도 평창군 오대천 둔치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송어 맨손잡이, 텐트낚시, 눈썰매, 얼음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대표 축제다. 오대천에서 직접 잡은 송어를 맛보고, 다양한 겨울 놀
‘따듯한 남쪽 나라’라고 하지만 겨울은 그 어느 곳에서나 역시 겨울입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고 몸은 자연스레 움츠러듭니다. 거센 바닷바람이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불더니, 어느 순간 다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종잡을 수 없게 춤을 춥니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불렸다던 말이 생각납니다. 검푸른 바다와 거무튀튀한 현무암 갯바위, 모래밭 뒤로 펼쳐진 풀밭이 깡마른 갈색으로 바뀐 지 오래. 모래밭에 촘촘히 뿌리를 내린 채 가늘고 긴 이파리를 무성하게 올렸던 통보리사초 더미도, 좌로 우로 비스듬히 줄기를 뻗
대구 청라언덕으로 가는 길에 가곡 ‘동무생각’을 흥얼거렸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내 맡으며….” 어릴 적 배운 노래인데도 노랫말이 또렷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근대 풍경을 묘사한 벽화 골목을 지나자 야트막한 언덕이 나타났다. 정원으로 가꾼 언덕 위에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 주택 세 채가 그림처럼 자리했다. 청라언덕은 상상했던 것만큼 아름다웠다. 걷기 코스 동대구역▶ 버스▶동산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계단▶ 계산성당▶ 이상화고택▶ 서상돈고택▶ 마당깊은집▶ 교남YMCA▶ 대구기독
“차나 한잔할래요?” 살면서 수도 없이 누군가에게 건네는 의례적 인사다. 차(茶)는 우리 일상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한없이 먼 영역.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뭔가 더 알아야 하고, 차 좀 마셔볼까 생각하다가도 말아버리는 이들도 적잖다. 차, 그저 즐기면 그만이다. 단, 조금의 예법과 상식을 알고 있으면 세상 그 어떤 차도 기품 넘치게 즐길 수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정도만 알고 차를 마시자. 그럼 오늘부터 당장 차 문화에 빠져볼까? 뜨거운 물을 다기에 붓는 이유 차를 우리기 전에 다기와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붓는 이유는 예열을
디지털기술 발달이 노인의 사회적 참여와 다양한 권리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원장 임홍재)와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대표 크리시티안 탁스)는 26일 서머셋 팰리스 서울에서 ‘디지털 전환이 고령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디지털 전환이 노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인권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한국과 유럽의 우수사례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정근 경희사이버대학교 교
※ 본 기획 취재는 (사)한국잡지협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그동안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매거진과 온라인 기사를 통해 만났던 '고고가게' 시리즈를 해외 독자 분들을 위해 영문 버전으로도 준비했습니다. ‘Gogo' has several meanings such as old, elegant and outstanding. Let's take a visit to a famous restaurant that perfectly fits this expression, 'Gogo Eateroes'. It's easy to select a
파도와 바람을 벗하여 가을을 걷는다. 영덕블루로드B코스 770km를 따라 부산에서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해파랑길이 나있다. 속이 꽉 찬 가을 대게처럼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해파랑길 중 영덕블루로드 B코스를 걸으며 가을바다를 만난다. 영덕블루로드 B코스는 '푸른 대게의 길'이라 불린다. 영덕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서 경정리, 죽도산전망대, 축산항까지 12.5km의 구간, 3시간 정도 걷는 코스다. 보통은 해맞이공원에서 고성방향으로 위쪽으로 올라가지만 축산항에서 부산방향으로 해안을 왼편에 끼고 걸으려고 한다. 영덕 도착 시간을 고려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긴 의자 벤치. 분명 태생은 긴 의자 같은데 어느 틈에 가지런히 쪼개져 개별의자 같기도 한 아리송한 벤치가 있다. 긴 의자 중간중간에 뜬금없는 팔걸이가 겉돈다. 개개인의 자리를 보장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접촉을 방지하는 장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노숙자가 누워 긴 의자를 다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반응은 엇갈린다. 인심 메말랐네, 정 없네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벤치는 침대가 아니라며 많은 사람들이, 노숙자 눈치를 보며 불편을 감수해야 하냐고 잘 했다는 반응도 있다. 어느 나라나
한평생 덧난 고통의 기억을 꺼내는 일은 아픔과 함께 크나큰 두려움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뻔뻔한 일본의 만행을 두고 볼 수가 없었던 김복동 할머니. "우리가 죽으면 진실이 잊힐까 두려웠다. 나이 골 백 살을 먹어도 잊히지 않아, 이건 알려야겠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끝까지 싸우다 갈 거야." 심장에 박힌 기억은 지워지지도 않고 지울 수도 없는 만 14살 여자아이의 참혹했던 기억을 꺼내 보이기로 마음먹었다.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김복동 할머니의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영화는 관객들을 울컥하게 한다. 위안부 피해자의
서울시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은 25개 구별로 저소득층에 대한 연탄 보급행사를 연례행사로 매년 추진하고 있다. 11월 한 달을 중점추진 기간으로 정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별로 한가구에 200장 정도의 연탄을 지원한다. 새마을지도자 서울중랑구협의회와 중랑구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지난 11월 19일 오후 2시에 관내 새마을지도자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84길 82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10가구에 각 300장씩 3,000여 장의 연탄을 전
“10여 년 전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친구랑 여주 도자기 축제에 갔어요. 덥고 갈증이 너무 나서 뭘 좀 마시고 싶은데 마땅히 차를 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어느 도예가의 집에 들어가서 ‘물 좀 마실 수 있겠냐?’고 했더니 ‘차도 드릴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너무 반가웠어요.” ‘다유’와 구자완(61) 원장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여주 출신인 구 원장이 차도 알리고 여주에 있는 도예가들과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어 할 때였다. “그때 마침 집주인이 장작 가마로 구운 찻그릇을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분이 바로 문찬석 작
행복하세요? 고개를 가로저을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통계도 이를 보여준다. 2019년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른 대한민국 행복지수. 156개국 중 54위다. 순위로 보면 중간보다 위쪽이니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 27위, 기대수명 9위라는 점과 견주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에서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건강, 일, 관계 순으로 두고 있다. 경제적 안정, 삶의 가치와 목표 등은 행복 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연령대별 행복지수를 보면 60대가 20대, 30대, 4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