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제주도 우도(牛島) 이야기(1)

기사입력 2019-12-02 11:18 기사수정 2019-12-02 11:18

▲우도 선착장에 세워진 우도 소개 입간판(홍지영 동년기자)
▲우도 선착장에 세워진 우도 소개 입간판(홍지영 동년기자)

제주도 성산포 건너편 바다에 있는 우도(牛島)는 제주도민들도 익숙하지 않은 섬이다. 그러나 ‘신비의 섬’이라고 불릴 만큼 볼거리도 꽤 있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우도를 찾아봤다.

우도의 행정구역은 제주시 우도면이다. 과거에는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연평출장소였으나 1986년 4월 1일에 구좌읍에서 분리되어 우도면으로 승격되었다. 직접 가서 보니 생각한것 보다 섬 자체가 훨씬 크고 몇 년 전부터 관광객이 꽤 찾아오고 있단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항구는 성산항 하나고,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나오는 항은 청진항과 하우목동항 2개가 있다.

우도는 신생대 제4기(약 200만 년~1만 년 전)동안의 화산 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도(火山島)이다. 이 섬의 이름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과 물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소섬'이라고도 한다. 우도면 산하에는 4개리(청진리, 서관리, 오봉리, 조일리)가 있으며 12개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도를 신비의 섬이라고 한 것은 우도의 바위들과 해변 그리고 절벽, 해안도로 등 우도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하나가 신비할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이란다. 면적은 5.9㎢이고 인구는 약 1700여 명으로 7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 705개 유인도(有人島)중 76번째로 큰 섬이지만 제주도 주변 62개 섬 중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 보리, 마늘, 땅콩 등이며 가축사육도 활발할 뿐 아니라 부근 해안에서 고등어, 갈치, 전복, 소라 등이 많이 잡힌다.

 

▲유람선, 잠수함, 우도도항선 대합실(홍지영 동년기자)
▲유람선, 잠수함, 우도도항선 대합실(홍지영 동년기자)
▲우도도항선 매표소의 모습(홍지영 동년기자)
▲우도도항선 매표소의 모습(홍지영 동년기자)

직업은 반농반어(半農半漁)로 해녀가 300명 정도 있으며 해녀 중 노인들도 바다에서 해녀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성산포항에서 우도까지 배를 타는 시간은 25분 정도 걸리고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배가 다니고 있다. 유람선 선박료는 우도로 들어갈 때는 5000원(선박요금 3500원, 도립공원입장료 1000원, 터미널이용료 500원)을 받고 우도에서 나올 때는 선박요금만 3500원을 받고 있다.

▲유람선에 차량을 싣고 있는 모습(홍지영 동년기자)
▲유람선에 차량을 싣고 있는 모습(홍지영 동년기자)

우도 관광은 1일 관광이 적당하나 시간이 있고 구체적으로 관광할 때는 1박2일 정도이면 충분하다. 우도는 영화 ‘시월애’, ‘인어공주’ 등을 촬영한 장소로서 영화 촬영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섬마을 풍경과 아늑하고 하얀 백사장의 풍경이 인상적인 곳으로 한라산과 함께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차를 유람선에 싣고 가서 자기 차로 관광을 할 수도 있다. 대금은 들어갈 때는 1만 5000원이고 나올 때는 1만 1000원이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버스나 스쿠터를 이용하여 관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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