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여러분 혹시 무지크 바움을 아시나요?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구 이소니프라자 빌딩 8층에 있는 무지크 바움은 고품격 음악 감상실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프로그램이 아주 다양합니다. 바닥에는 레드 카펫이 깔려 있는 아늑한 분위기, 쉽게 접하기 힘든 고품질의 소리가 여러분을 단박에 사로잡을 것입니다. 필자는 약 10년 전부터 시간과 비용이 허락되는 한 틈틈이 가서 즐기거든요 제 광기가 어느 정도냐 하면 평택에서 다섯 시에 퇴근한 후 무지크 바움에 고속버스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밤 열한 시에 나올 때도 있었어요. 그러면 전철로
지난 3개월 동안 흥미진진한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제 그 막을 내리면서 ‘워너 원’이라는 남자 아이돌그룹이 만들어졌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시작하여 거의 새벽 1시경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 시니어에는 관심 밖의 프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필자가 매우 늦은 시간임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석 달 동안 이 프로그램을 챙겨 본 이유는 너무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꼭 재미있었다기보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꿈을 이루려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땀과 노력을 보면서 때론 가슴 아프게 때론 흐뭇한 애틋함을 느꼈다. 작년에는
시니어들이 모여서 당구를 즐기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대부분 말이 없고 조용한 편이다. 몸이 안 좋은 사람들도 있다. 당구를 칠 때도 사람들의 성격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얌전한 사람들은 당구도 얌전하게 친다, 당구를 치면서도 거의 말이 없다. 그래서 곁에 있었는지 조차 기억을 못할 수도 있다. 필자는 그 중에 스트로크의 힘이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당구대를 한 바퀴 다 돌고도 반 바퀴를 더 돌 정도로 힘이 넘친단다. 그러다 보면 앞에서 맞추지 못한 당구가 뒤로 돌아가 맞는 경우도 생긴다. 행운의 득점이라고 한다. 4구 경기
지난번 책정리를 하면서 아주 오래된 DVD와 CD가 제법 많이 나와서 일부 챙겨 두었었다. 그러다가 엊그제 시간내어 몇 편 보게 되었는데 그 중 가볍고 부담없는 영화 한 편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요즘 필자는 영화든 음악이나 그림이든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거나 골치아프면 반갑지가 않다.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연일 들려오는 뉴스는 시원치가 않다.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마음 다스리기도 만만찮은데다가 지구 저편에서는 잇단 테러소식이 들려오고 어딜가나 세상 살기 어려운 이야기가 난무한다. 영화까지 무겁고 꼰대스러운 잔소리는 도움이 될리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가안보가 우려되는 시점에 있다. 국민의 철저한 안보관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지난 6월 15일 문산 자유시장이 제공하는 ‘DMZ 무료관광’을 다녀왔다. 임진각까지는 가끔 갔었지만, DMZ 안을 둘러본 것은 처음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했던가. 누구나 자기 돈 들이지 않고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면 다소의 위험이 따르더라도 좋아한다는 의미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종종 활용하는 ‘1+1’ 판매도 마찬가지다. 딱히 이런 유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경기도 파주시와 문산 자유시
‘애란이도 이젠 시집가야지’ 그날 3학년 교실에서 목에 힘을 주시며 필자에게 이 말을 하신 분은 열일곱 살인 필자보다 한 살 더 많은 조봉환 선생님이었다. 순간 나는 속이 상해서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삼켰다. 필자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선생님의 잔인함이 미워서였다. 훤칠한 키, 이목구비가 뚜렷한 잘생긴 용모, 목소리까지 좋았던 조 선생님. 싱긋 웃으며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농담한 것인 줄 뻔히 알면서도 필자가 상처를 받은 것은 선생님에 대한 필자의 심상치 않은 감정 때문이었다. 어느 날 교회에서 예배 도중 내가 소리 죽
100세 시대의 행복경영 비결은 무엇일까.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 인생을 살아낼 새로운 설계와 순서는 어떻게 세워야 할까. 유필화(63)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아온 경영학계의 구루다. 뿐만 아니라 를 비롯해 , 그리고 최근작 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고전을 경영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100세 시대, 고전에서 배우는 인생 경영 지혜’를 듣고 싶은 생각에 인터뷰를 청했다.
리투아니아 관광을 마치고 국경을 넘어 발트 3국의 중간에 위치한 라트비아로 들어갔다. 북쪽으로 가는 길이다. 나름대로 국경을 넘을 때 입국 수속이나 검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싱겁게도 버스가 그냥 지나쳤다. 검문소가 있긴 했지만, 우리나라처럼 국경선 개념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지 않았다. 라트비아의 첫 방문지는 바우스카의 룬달레 궁전이었다.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 따 만들었다는데 규모만 작을 뿐 정말 비슷했다. 아름다운 궁전도 그랬고 뒷마당의 정원도 그랬다. 댄스를 알고 나서 보니 과연 궁전 내부가 그 옛날 귀족들이 춤을
발트 여행에 배낭 하나만 메고 온 사람은 필자 한 사람뿐이다. 여행 짐 싸는 것은 프로라고 자부할 수 있다. 평소 메고 다니던 배낭에 옷가지 몇 개와 세면도구만 추가해서 넣으면 된다. 배낭의 구조가 여러 가지를 나눠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 편리하다. 여자 혼자 미국을 종단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에서 보니 장거리 여행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버리라고 했다. 책 한 권까지도 읽은 페이지는 찢어버릴 정도로 짐을 최소화하는 장면이 있었다. 동행한 사람들은 모두 손으로 끄는 가방을 한두 개 더 가지고 왔다. 그
발트 관광을 할 때, 전세 버스 계단을 올라서면서 모두들 하는 말이다. 현지인 기사가 “아이고, 죽겠다!”가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직역을 하자니 말이 안 되고 노인들이 몸이 힘들거나 피곤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많이 걷지 않던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구경을 하고 쇼핑을 하느라 걸어 다니다가 버스에 오르면 긴장이 풀리고 피로감에 저절로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노인들의 단체관광은 특징이 있다. 바로 ‘로코모티브 신드롬Locomotive Syndrome,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 몸
10여 년 전부터 압구정에서 놀았다.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오페라 동호회 '무지크 바움'이 있다. 4번 출구로 나가면 탱고 동호회 '땅게리아'가 있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가무를 즐겼다.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동생 연희와 함께 비좁은 방에서 노래하며 춤추곤 했다. '진달래 피었구나. 눈 녹은 산에…' 물론 안무도 필자가 했다. 그런데 50대가 되면서 탱고와 왈츠에 필이 꽂혔다. '그래 탱고와 왈츠를 열심히 익혀서 춤추며 즐겁게 살자.' 탱고를 배우겠다고 작정을 한 뒤 수소문하여 찾아간 곳이 땅게리아였
대림산업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e편한세상 구리수택’을 6월 중 분양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총 10개 동 총 733가구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59‧74‧84㎡)으로 구성했다. e편한세상 구리수택이 들어서는 구리시 수택동은 경의중앙선인 구리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과 구리~포천고속도로(6월 말 개통 예정),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도심과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주택 인근에 교문초∙중, 구리초‧중∙
발트 3국을 가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에서 12시간 비행하여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환승하여 다시 3시간 반을 더 가서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의 작은 공항에 도착했다. 서울과 6시간 늦은 시차라서 비행기 안에서 제대로 못 잔 사람들은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출입국 심사는 좁은 대합실에 승객들을 몰아넣고 한 시간이나 걸렸다. 자동입출국 시스템이 있는 인천공항에 비해 한참 후진국 형 시스템이라며 투덜댔다. 인천에서 밤 12시에 출발한 비행기였으므로 빌뉴스에 도착하니 아침 시간이라 호텔 체크인도 못하고 막 바로 관광에 들어갔다
오키나와에서 돌아오는 날 비행기가 저녁시간이었기 때문에 오전에는 슈리성을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시내를 돌아보며 가벼운 쇼핑을 한 후 호텔에 맡겨둔 여행가방을 찾아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슈리성은 숙소가 있는 국제거리에서 모놀 레일을 타고 6~7 정거장을 지나 내려 택시로 기본요금 거리 정도 되었다. 걸어서 20분쯤으로 알고 왔기에 날씨만 좋으면 여유 있게 산책하듯 걸어가려 했는데 비도 조금씩 뿌리는 데다가 후텁지근해서 택시를 탔다. 슈리성은 2차 대전 때 소실되었으나 다시 복원되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니
해외여행을 할 때 면세점 이용 혜택은 덤이다. 갖가지 갖고 싶은 상품을 사는 쇼핑의 재미도 있지만, 세금을 면제해주는 면세 효과 때문이다. 그런데 면세점은 출국장에만 있고 입국장에는 없다. 출국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밖으로 나갈 사람들이므로 면세점 이용을 허가해주는 것이다. 입국할 때 면세품 구입 기회는 마지막 공항의 출국장 면세점이나 비행기 안에서 사는 기내 면세품 구입이다. 너도나도 탑승 시간 전에 면세점에 들러 남은 외화를 기를 쓰듯 탕진한다. 비행기 안에서도 기내 면세품을 살 수 있으나 품목이 제한적이고 여행의 피곤함에 곧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