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델타 변이 겨냥한 부스터샷 개발 중

기사입력 2021-07-09 12:55:18기사수정 2021-07-09 14:06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전문가들의 과학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전문가들의 과학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의한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다음달 안으로 미 보건당국에 3차 접종(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8월에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에 의한 확산이 거세지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독일 같은 지역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플러스 변이도 발견됐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에 대해서 떨어진다는 발표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94%에 달했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 확산 뒤 64%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발표처럼 백신 접종 6개월 만에 효능은 저하됐으며, 이는 델타 변이가 이스라엘에서 우세종이 된 시점과 같다고 주목했다. 이를 근거로 3차 접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고 업데이트 백신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돌스턴 화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SCO)는 “초기 연구 결과 3차 부스터샷 접종 뒤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이후 5~10배 가량 높게 나타나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령자에게 부스터샷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가 델타 변이 감염 예방을 위한 부스터샷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가 델타 변이 감염 예방을 위한 부스터샷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나타나고 예상치 못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관련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해 세계로 확산됐던 지난해 초에는 백신 개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보통 신약이 개발될 때까지 10년이라는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주요 제약사가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어 몇 개월만에 백신을 개발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최초 발견 뒤 1년이 채 지나기 전인 2020년 1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개발자들은 오랫동안 '질병 X' (Disease X·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의 등장에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AZ 백신 개발을 이끈 새러 길버스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7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대학 연구진과 함께 신종 질환이 나타나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백신 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 역시 변이에 대한 보호력을 갖춘 부스터샷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계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위기의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최근 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시민들 역시 경각심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극심한 불안을 느끼거나 위기 상황에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시점을 차분하게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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