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한국 이혼율, 1950년대의 13.6배"

기사입력 2014-03-10 07:56 기사수정 2014-03-10 07:56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분석 결과

2000년대 한국의 평균 이혼율이 1950년대의 1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6일 배포한 분석자료 ‘한국의 이혼율 연구 Ⅳ(2000~2010)’에 따르면 2000~2010년 한국의 평균 조(粗)이혼율(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은 2.72로 1951~1959년(0.20)보다 13.6배로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2000년대 초반에는 조이혼율이 2000년 2.66, 2001년 2.94, 2002년 3.12에 이어 2003년 3.5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2004년 2.85에서 2008년 2.36까지 떨어졌다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다시 2.50으로 증가했다.

 관할 지방법원에 따라 구분한 2000년대 지역별 조이혼율은 제주가 3.3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3.25, 부산 2.89, 서울 2.88, 춘천 2.70 등 순이었다. 조이혼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2.30)였다.

 또 유엔 인구통계연감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한국의 조이혼율이 1996년부터 일본을 매년 앞질러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카드뉴스] 시니어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카드뉴스] 시니어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학연·지연·혈연은 그만! 요즘 중년의 관계 맺기 트렌드
    학연·지연·혈연은 그만! 요즘 중년의 관계 맺기 트렌드
  • 중장년의 '어른 공부'를 위한 공부방, 감이당을 찾다
    중장년의 '어른 공부'를 위한 공부방, 감이당을 찾다
  • 중년 들어 자꾸만 누군가 밉다면, “자신을 미워하는 겁니다!”
    중년 들어 자꾸만 누군가 밉다면, “자신을 미워하는 겁니다!”
  • [카드뉴스] 삶의 흔적을 담은 손
    [카드뉴스] 삶의 흔적을 담은 손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