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택배 쉰다…일부 업체 정상 운영

기사입력 2021-08-13 09:43 기사수정 2021-08-13 09:43

▲국토교통부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했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했다.(국토교통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시니어라면 매년 8월 14일이 ‘택배 쉬는 날’임을 기억해야 한다.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택배업체가 배송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광복절 대체 휴일인 16일까지 배송을 하지 않는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일부 업체는 정상적으로 배송을 진행한다.

주요 4개 택배사인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은 오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운영한다. 대체공휴일인 16일까지 배송을 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도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한다. 4곳을 제외한 택배사는 각자 사정에 맞게 개별적으로 대응한다.

택배 쉬는 날이 운영됨에 따라 이에 동참하는 택배사를 이용하는 시니어들의 물품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 특히 식품류를 주문할 때 좀 더 주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사흘간의 휴일로 인해 지연배송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와 화주들은 주문 및 발송 일정을 정할 때 이를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택배 쉬는 날을 운영하는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도 일부 멈춘다. 그러나 편의점 자체 배송 차량을 활용한 ‘반값택배’ 서비스는 평소와 같이 운영된다.

모든 쇼핑몰 배송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새벽배송’은 그대로 진행된다. 마켓컬리는 충청권과 대구에서 CJ대한통운을 이용해 새벽 배송을 하지만 전담팀이 있어 이 지역에서도 배송은 평소대로 진행된다.

지난해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면서 이를 정례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국토부도 택배 종사자가 혹서기에 최대 3일간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창훈 국토부 상황총괄대응과장은 “향후에도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택배 쉬는 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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