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종로서적 관련 사연 받습니다”... 그 시절 추억하는 전시 개최

기사입력 2022-08-03 17:05 기사수정 2022-08-03 17:05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1970년대~2000년 초 옛 종로서적과 관련된 자료와 사연을 12월 31일까지 공모받는다. 이번 공모는 2023년 개최될 기획전 ‘종로서적(가제)’을 위해 진행된다. 1970년대~2000년대 초 종로서적에 대한 자료를 모아 시민들이 기억하는 그 시절 종로서적의 모습과 의미를 다시 되새기기 위함이다.

종로서적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2가에 있던 대한민국의 대형 서점이다. 대한민국의 서점 중 가장 역사가 긴 서점이며, 도서정가제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종로서적은 당대 지식·문화를 상징하는 종로의 대표 서점이었다. 2002년 문을 닫기 전까지 ‘종로에서 만나자’는 말은 종로 2가 종로서적 앞에서 보자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의미일 정도였다.

공모대상은 ▲종로서적에 대한 개인의 기억 ▲종로서적과 관련된 물건이다. 공모해준 시민들에게는 2023년 기획전 도록을 제공한다. 인터뷰에 선정된 시민에게는 서울역사박물관 20주년 기념품(소진 시 다른 기념품으로 대체 가능)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공모된 사연 및 자료는 공모해준 시민들의 의사에 따라 향후 전시 혹은 발간될 도록에 수록 가능하다. 공모 결과는 2023년 기획 예정인 <종로서적(가제)>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응모는 방문 및 우편, SNS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소식참여를 클릭한 후,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종로서적은 주변 서적들과의 경쟁으로 경영난을 겪었고 인터넷 서점과의 경쟁, 1년 가까이 지속된 노사분규가 매출 부진으로 이어져 2002년 6월 4일 최종적으로 부도 처리됐다. 이후 출판인과 과거 종로서적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종로서적 법인이 설립됐고 새로운 종로서적은 2016년 12월 23일 종로타워에 있던 반디앤루니스 자리에 개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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