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인 사진작가)예쁜 개망초가 지천이다흔해서 대접을 못 받는 꽃가득하게 꽃 핀 계절이 되어야그가 개망초라는 걸 알게 된다꽃이 지고 나면 잡초가 된다아무도 보지 않는 풀이 된다 최경인 사진작가bravo@etoday.co.kr #에세이 #개망초 #잡초 #들꽃 #포토 좋아요0 화나요0 슬퍼요0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포토 에세이] 대지의 환생 대지에 물이 올랐다 들판엔 유채꽃이 만발하고 그 향이 바람에 실려 벌과 나비를 불러들였다 나무 봄꽃이 꽃잎을 모두 떨굴 때 풀꽃 유채는 피어올라 다시금 대지의 환생을 알린다 [포토 에세이] 금세 날이 개었다 그렇게 쏟아져 내리더니 흐르던 빗물은 물방울이 되었다 맺혔던 방울은 마르고 흰 구름이 하늘에 맺힌다 그렇게 소나기는 개었다 [포토 에세이] 숲속 진달래꽃 이른 봄 숲속에서 갓 피어난 진달래꽃 짧은 탄성이 나온다 부드러운 햇살이 꽃잎을 감싸 화기가 올랐다 새잎 없는 삭막한 숲에 진달래가 화사한 얼굴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포토 에세이] 밤의 노래 물 녹은 호수에 밤이 찾아든다 미풍이 수면을 만지며 지문을 남긴다 한낮의 호수는 하늘의 거울이지만 한밤의 호수는 이 땅의 스크린이 된다 가로등이 영사기 되어 색을 노래할 때 나목들은 수면 위에서 춤을 춘다 [포토 에세이] 목련이 꿈꾼다 설익은 봄 햇살이 목련을 보챈다 애쓰지만 두꺼운 외투는 잠겼다 하얀 옷은 아직 안에서 꿈꾼다 겨울을 견디며 아직은 꿈꾼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지사항 구독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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