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인구, 전국 7000명 돌파… 장수마을 1위는 전남 고흥

기사입력 2024-10-16 11:02 기사수정 2024-10-16 11:02

상위 10곳 중 절반이 전라도… 남성보다 여성이 4.8배 많아

(어도비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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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국내의 100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장수마을은 전남 고흥군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통계청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100세 이상 인구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19년 4874명에서 2023년 7634명으로 56.63% 증가했다. 2022년까지는 100세 이상 인구가 6971명이었으므로 2023년에 처음으로 7000명을 돌파한 셈이다. 또한 2023년 기준 남성은 1298명(17%), 여성은 6336명(83%)으로 100세 이상 여성 인구가 4.8배 이상 많았다.

상위 10개 시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국 시군구 중 전남 고흥군이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남 합천군 71명, 전북 고창군 63명, 전북 담양군 62명, 경북 영양군 59명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0세 이상 인구 상위 10곳 중 5곳이 전라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인구 10만 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0명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울산 남구 3명, 부산 강서구 4명, 경기 오산시 5명, 울산 중구·경남 창원시·경남 김해시 6명, 울산 북구·부산 사상구 7명 등의 순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7000명을 넘어섰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에 돌입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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