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액티브 시니어는 골프클럽(채) 하나와 공만 있으면 집 앞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에 푹 빠졌다. ‘고파크’는 액티브 시니어의 슬기로운 파크골프 생활을 돕는다.
오전 6시 파크골프장 앞 관리사무소, 아직 열리지 않은 문 앞에는 골프채가 줄지어 서 있다. 이유는 자리 맡기 때문. 선착순 예약을 해야 하는 탓에 이른 아침부터 골프채를 대신 줄 세워놓은 것이다. 파크골프를 치는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다.
초고령사회에 올바른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시니어테크 기업 ‘스핀택’은 이런 시니어들의 불편을 줄이고 더 많은 시니어가 파크골프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2024년 6월 ‘고파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했다. “이제 줄 안 서고 편하게 예약할 수 있겠네요~!”라는 앱 리뷰가 눈에 띈다.
파크골프장은 어떤 곳은 전화로, 어떤 곳은 홈페이지에서, 어떤 곳은 직접 방문해서 접수해야 한다. 젊은이들이야 검색이 일상이기에 전국 팔도 어디에 파크골프장이 있는지, 예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는 것이 일도 아니겠지만, 시니어는 그들만큼 모바일이나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다. 고파크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파크골프장 예약, 파크골프 모임 및 커뮤니티, 스코어 카드 관리, 쇼핑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국 투어 가자!
현재 국내 파크골프장은 400여 개에 이른다. 고파크 앱에서는 전국 파크골프장을 찾아볼 수 있다. 운영 기간, 시간, 휴장일, 이용 가능 인원, 이용 요금, 홀 수, 예약 방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찾고 싶은 파크골프장을 직접 검색할 수도 있고, 지도 검색을 통해 전국 파크골프장 위치를 보면서 찾기도 가능하다. 각 파크골프장의 지도 사진을 누르면 네이버 지도로 연결되며 길찾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전국 파크골프장을 돌아다니며 스포츠를 즐기는 시니어에게 안성맞춤인 기능이다.
그런가 하면 전국 대회 정보도 올라온다. 전국 대회 참여하는 맛에 파크골프를 치는 시니어들이 많은 만큼, 대회 정보를 이곳저곳에서 찾아다니지 않고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대회 정보는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일시, 위치, 참가 인원, 자격, 비용 등을 보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고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정보 업데이트와 빠른 피드백 수용이다. 시니어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큰 글씨, 간편한 구조로 앱이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구가영 고파크 매니저는 “전국의 파크골프장을 한 번에 보고 예약까지 연결되는 유일한 앱”이라며 “각종 파크골프 대회뿐 아니라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나 사설 대회까지 발 빠르게 찾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톡 문의하기를 통해 이용자들이 ‘스코어 카드 홀 수를 늘려달라’는 등 이용 과정에서 불편한 점을 피드백하시는데,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즐기는 스포츠
파크골프는 4인이 한 팀이 되어 즐기는 스포츠다. 만약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고파크에서 찾을 수 있다. 활동 지역과 자주 가는 파크골프장에 따라 주기적으로 모일 모임을 생성하거나 참여할 수도 있고, 당일 게임을 즐길 인원을 모집할 수도 있다.
모임원들과 함께 라운드할 때 고파크 앱 내 스코어 카드에 각자 점수를 기록하면 서로에게 공유되어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파크톡은 카페 게시판처럼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장이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파크골프장 방문 경험이나 당일 날씨 등을 공유하거나, ‘좋은 파크골프 공 고르는 방법’ 등과 같은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김일준 스핀택 대표는 “건강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가 많아져야 이분들도 젊은이 못지않게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에는 고파크 앱에 ‘AI 스윙 분석’ 서비스를 추가해, 자세 분석을 비롯해 활동량 측정으로 건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