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최근 ‘물놀이 활동 손상예방 및 응급처치 수칙’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 활동을 할 때 주의사항, 저체온증, 해파리에 쏘였을 때 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을 안내했다.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물에 빠질 수 있어 항상 주시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 활동을 할 때 주의사항 다섯 가지다. 내용을 보면 △어린이는 어른이 보이는 곳에서 수영하고, 지정된 구역에서만 놀이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빨리 주변에 알린다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물에 빠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시해야 한다 △물놀이 시에 음주하지 않는다 △휴식 없이 장시간 수영하지 않는다 등이다.
활동 전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영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꼭 해야 한다. 응급조치 및 대처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골절 직후 냉찜질 도움…쥐 났을 때는 온찜질 효과적
물놀이 활동 중에 다쳤을 때도 안전 수칙을 잘 챙겨야 한다. 물놀이 중에 어딘가에 부딪힌(머리 제외) 후 통증 부위를 가볍게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다고 느껴지고, 점점 부어오르면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골절 직후에는 냉찜질하면 도움이 된다.
머리를 부딪쳤을 때는 호흡유지, 순환여부, 의식상태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머리, 경추, 척추를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된다. 의식이 없으면 최단 시간 안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의식이 있으면 충격 부위에 얼음 주머니 등을 이용해 냉찜질해 통증을 줄여야 한다.
쥐가 났을 때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영 중에 갑자기 근육경련이 나면 가능하다면 물 밖으로 나와서 경직된 근육을 문지르거나 주물러서 풀어줘야 한다. 근육경련은 탈수, 근육 피로, 준비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 등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만지지 말고 바닷물을 이용해 10분 이상 씻어준다. 해파리에 쏘인 부위에 통증이 지속하고 오심, 구토, 식은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맹독성 해파리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