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 ①두 달여간 온열질환자 65세 이상 31.5% 차지

입력 2025-07-28 10:14

발병 시간대는 오후 2~5시 집중…‘경기’ 가장 많아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찾아온 2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쪽방촌 골골목에 폭염 대비용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이투데이DB)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찾아온 2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쪽방촌 골골목에 폭염 대비용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이투데이DB)
최근 두 달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30% 정도를 차지했다.

2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31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열질환의 종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 59세 미만’이 472명(20.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 69세 미만 455명(19.7%) △40세 이상 49세 미만 301명(13.0%)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으로 보면 727명으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다. 이 중에 80세 이상은 256명에 달했다.

질환 발생시간은 ‘오후 3시~오후 4시’가 250명(1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4시~오후 5시, 246명(10.6%) △오후 2시~오후 3시, 226명(9.8%)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실외(1853명, 80.2%)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으로는 경기(505명)가 가장 많았고, 경북(248명), 경남(201명), 서울(19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예방수칙은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뉴스

  • 들판도, 밥상도 ‘폭염’ 직격탄…정부가 나섰다
    들판도, 밥상도 ‘폭염’ 직격탄…정부가 나섰다
  • 온열질환 확산에 서울시 ‘병물 아리수’ 긴급 공급 확대
    온열질환 확산에 서울시 ‘병물 아리수’ 긴급 공급 확대
  • 더위 잡으려다 지갑 털린다…삼계탕 재료비 5년 새 35%↑
    더위 잡으려다 지갑 털린다…삼계탕 재료비 5년 새 35%↑
  • 폭염 피할 인기 피서지 국립공원 “무더위 쉼터에서 쉬어 가세요!”
    폭염 피할 인기 피서지 국립공원 “무더위 쉼터에서 쉬어 가세요!”
  •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 발효, 체감온도 최고 36도…고령층 온열질환 ‘주의’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 발효, 체감온도 최고 36도…고령층 온열질환 ‘주의’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