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식 희망기금' 사업, 신장장애인에 의료용 전동스쿠터 전달

입력 2025-07-31 17:03

이식수술비 이어 이동지원 확대… “복합장애 대상 맞춤형 지원 강화”

▲‘전국신장장애인복지대회’에서 진행된 신장장애인을 위한 의료용 전동스쿠터 전달식 모습.(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전국신장장애인복지대회’에서 진행된 신장장애인을 위한 의료용 전동스쿠터 전달식 모습.(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원영식 고문(오션인더블유 회장)은 3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신장장애인복지대회’에서 신장장애인을 위한 의료용 전동스쿠터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후원된 ‘Good Way with us 원영식 희망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신체 이동에 제약이 있는 고령 신장장애인 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장장애인은 주 3회 이상 혈액투석을 위해 병원을 오가는 반복적 이동이 요구되나,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 장애와 달리 현행 건강보험 체계상 이동보조기기 지원에서 제외돼 왔다. 이에 따라 복합장애로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지속 제기돼 왔다.

원영식 고문은 지난 2023년부터 신장장애인을 위한 신장이식 수술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는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전동스쿠터 지원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Good Way with us 원영식 희망기금’은 교육과 건강 등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성인 장애인의 평생교육, 장애 자녀 학습비, 소규모 장애인 공동생활시설의 영양식 지원, 휠체어·전동스쿠터 등 의료보조기기, 신장이식 수술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원 고문은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희망을 품고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며 “신장장애인을 위한 지원이 더 넓게 확산되도록 힘 닿는 데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동스쿠터를 전달받은 김옥현 씨는 “신장장애인은 거실로 이동하는 것도 버거울 만큼 이동 제약이 크다”며 “투석 치료를 받으며 살아가는 당사자들에게 이번 지원이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전국신장장애인복지대회는 세계 신장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당사자, 종사자, 국회의원,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장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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