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 부담감 20·30대보다 낮다”

입력 2025-11-06 01:35

경총, 5일 ‘2025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분석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국민연금 보험료에 대해 60세 이상 고령층이 20·30대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5일 ‘2025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금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30대(80.6%)’에서 가장 높고, ‘60세 이상(50.5%)’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1007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생활비·주거비 부담이 큰 30대와 40대에서는 연금보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각각 80.6%, 73.5%로 높았다. 반면 은퇴 또는 연금수급기에 가까운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연금보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50.5%로 나타나 연령대별 인식 차가 뚜렷했다.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제도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항목에 60세 이상은 62.9%로 절반을 넘겼지만, 20대와 30대는 각각 30.8%, 25.3%로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새 정부의 최우선 제도 개선 과제로는 20대와 30대는 ‘세대 간 공정성 확보’(각각 36.8%, 3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40대 이상은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40대 39.2%, 50대 28.5%, 60세 이상 36.0%)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했다.

현행 9%인 보험료율을 내년부터 매년 0.5%포인트(p)씩 올려 2033년 13%까지 인상하는 모수개혁에 대해 20·30대에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각각 83.0%, 82.8%로 80%를 웃돌았다. 60세 이상의 ‘부정적’ 응답률은 5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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