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가수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 씨가 치매로 7년째 투병 중인 가운데, 최근 중증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태진아는 24시간 아내 곁을 지키며 돌봄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가수 하춘화가 병문안을 다녀간 사실까지 전해지며, 부부의 일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태진아(73)는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애처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곡 제목은 ‘옥경이’. 원래 제목은 ‘고향 여자’였는데, 태진아는 아내의 이름을 따 ‘옥경이’로 바꿨다. 태진아는 이 곡으로 오랜 무명생활을 끝낼 수 있었고, 그 해 ‘올해의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진아와 아내 이옥형 씨는 1981년 미국 뉴욕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긴 시간 함께 삶을 이어왔지만, 약 7년 전부터 시작된 치매는 이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치매는 뇌 기능 저하로 기억력과 판단력, 일상생활 능력이 점차 감소하는 질환이다. 단순한 건망증과 달리 점진적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되며, 가족 관계와 삶의 방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이옥형 씨는 중증 치매 상태로, 기억의 단절과 혼동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때로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부모로 인식하기도 한다. 태진아는 그러한 아내의 곁을 지키며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과거의 기억을 들려주고, 노래를 불러준다.
태진아는 아내를 절대 요양시설에 맡기지 않고 직접 돌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다만 자신 역시 병을 앓게 될 가능성, 그리고 아내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태진아는 미국의 장모 산소를 방문해, “죽을 때까지 옥경이를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라면서 “치매가 제발 낫게 해달라”고 토로했다. 이어 “요즘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가슴이 답답하다”라고 털어놓으며 돌봄자의 현실을 드러냈다.

무대 위 가수가 아닌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남편의 모습을 향해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동료인 하춘화가 병문안을 다녀가 거금을 전달하며 격려를 전한 사실도 알려져 화제를 더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개인과 가족의 삶을 크게 바꿔놓는다. 특히 배우자의 돌봄을 감당하는 일은 단순한 간병을 넘어,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다.
태진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수로서 쌓아온 감성을 바탕으로 노래와 대화를 통해 아내와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은 치매 돌봄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TIP] 치매 진행 단계, 어떻게 구분할까?치매는 진행 정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경증 → 중등도 → 중증 단계로 구분된다. 치매는 단계가 진행될수록 기억은 사라지지만, 감정 반응은 비교적 오래 남는 특징이 있다.
1) 경증 치매(초기)
최근 기억 저하, 물건 분실, 단어 기억 어려움 → 일상생활은 대부분 독립적으로 가능, 가족들이 치매를 의심하는 시기
2) 중등도 치매(중기)
시간·장소 혼동, 가족 인식 어려움, 감정 기복 → 일상생활에 부분적인 도움이 필요
3) 중증 치매(말기)
대부분 기억 소실, 의사소통 어려움, 보행·식사 기능 저하 → 전적인 돌봄이 필요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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