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

“100세 테너의 울림” 할류 시니어 성악 콘서트 개최

입력 2026-04-17 17:11

84세부터 100세까지, 13인의 무대 ‘Paradiso’

(서울문예마당)
(서울문예마당)

84세부터 100세까지. 인생의 긴 시간을 지나온 시니어들이 무대 위에 선다. 84세부터 100세에 이르는 남녀 성악가 13인이 함께하는 성악 콘서트 ‘Paradiso’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삶의 총합’을 노래하는 자리다.

서울문예마당과 화동성악회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도곡아트홀 스페이스락(SpaceLACH)에서 제1회 할류 시니어 성악 콘서트 ‘Paradiso’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고령화 시대 속 시니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로 주목된다.

무대의 중심에는 ‘100세 테너’ 홍운표 성악가가 있다. 초등학생 시절 이승만 대통령 탄신 축하 무대에 올랐던 소년은, 한 세기를 지나 다시 무대에 선 ‘백세 테너’가 됐다. 그의 목소리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시대를 지나온 삶의 시간과 기억을 담은 울림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홍 성악가의 삶과 도전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인생 후반기에 성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 시니어들에게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둔다.

공연의 주제인 ‘할류(K-시니어)’는 다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손주 세대를 길러낸 ‘할머니·할아버지 세대’를 뜻하는 동시에, 여러 물줄기가 모여 큰 흐름을 이루는 ‘합류(閤流)’의 개념을 더해 세대를 잇는 상징으로 확장된다. 각자의 삶이 하나로 모여 하나의 무대를 완성한다는 의미다.

공연 제목 ‘Paradiso’ 역시 상징적이다. 고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이 단어는 ‘담장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뜻하며, 음악이 흐르는 이상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무대는 긴 생을 지나온 시니어들이 도달한 ‘삶의 정원’을 현실 속에서 구현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주최 측은 “때로는 한류(韓流)의 에너지로, 때로는 한류(閑流)의 여유와 품격으로 펼쳐질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인생의 찬가’가 될 것”이라며 “시니어들의 깊은 울림이 세대 간 공감과 위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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