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3

기대수명 83.7세 역대 최고인데, 장기요양 이용 OECD 평균 밑돌아

입력 2026-07-23 12:00

OECD ‘보건통계 2026’ 발표, 한국 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2.5년 길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 OECD 평균 밑돌아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돌며 회원국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대수명이 길어진 것과 달리 65세 이상 고령층의 장기요양 돌봄 수급자 비율은 OECD 평균을 오히려 밑돌았다.

23일 보건복지부가 OECD의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6’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OECD 평균인 81.2년보다 2.5년 길었다. OECD 회원국 중에서 상위 다섯 번째였다.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 )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스위스(84.2년)였다. 이어 일본(84.1년), 스페인(84.0년), 스웨덴(83.8년)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우리나라 남성의 기대수명은 80.8년, 여성은 86.6년으로 집계됐다.

OECD는 생활환경 개선과 교육 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에 따라 대부분 국가에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OECD 회원국 가운데 기대수명이 긴 국가에 속했다.

복지부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 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질병 예방이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피할 수 있는 사망을 뜻하는 ‘회피가능사망률’도 낮은 수준이었다. 2023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9.0명으로 OECD 평균 208.8명보다 낮았다. 2013년 194명에서 2023년 139명으로 감소했다. ‘예방가능사망률’은 같은 기간 139.0명에서 95.0명으로, ‘치료가능사망률’은 55.0명에서 44.0명으로 각각 줄었다.

장기요양 재가 수급 10년 새 두 배 늘었지만, OECD 평균 아래

반면 장기요양 돌봄 이용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2024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장기요양 돌봄 수급자 비율은 재가서비스 9.1%, 시설서비스 2.7%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각각 11.2%, 3.6%였다. 집에서 돌봄을 받는 재가서비스 이용자는 2024년 4.5%에서 9%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나 여전히 OCED 평균을 밑돌았다. 시설서비스 수급자 비율은 2014년 2.5%에서 2019년 2.7%, 2024년 2.7%로 큰 변화가 없었다.

장기요양 돌봄 인력 규모는 OECD 평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공식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5.4명으로 OECD 평균과 같았다. 2014년 3.2명에서 2024년 5.4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요양병원과 장기요양시설 등 병상·침상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 수는 51.2개로 OECD 평균 41.2개를 웃돌았다. 공식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12.8명)와 이스라엘(11.3명)로 조사됐다.

아울러 2024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수의 합’은 51.2개로 집게됐다. OECD 평균인 41.2개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룩셈부르크(77.2개)였고, 이어 네덜란드(67.3개), 벨기에(62.6개), 스웨덴(61.1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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