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07년부터 방문건강관리 사업 시행
지난달 13일부터 69만6566건 서비스 중 35만8999건 폭염 대응 관리
폭염특보 시 밭일 중이던 어르신 이상징후 발생, 온열질환 치료 안내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총 69만6566건의 서비스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폭염 대응과 관련한 관리는 35만8999건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전화상담이 25만4360건(폭염대응 13만59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접방문 22만1831건(폭염대응 16만5081건), 문자발송 16만3630건(3만6150건), 보건소 내소상담 5만6745건(2만1792건) 순이었다.
현장에서는 방문과 전화상담을 통해 폭염에 노출된 어르신의 위험을 발견한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달 27일 충남 부여군에서는 전화상담 중 한 대상자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담당자는 곧바로 가정을 찾아가 상태를 확인했고,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한 뒤 폭염 예방수칙을 다시 안내했다.
같은달 29일 서울 구로구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담당자가 오후에 직접 가정을 방문했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날에는 경기 화성에서 밭일을 하던 어르신에게 이상징후가 나타난 사례가 확인됐다. 담당자는 자녀들을 설득해 온열질환 입원 치료를 받도록 안내했고 이후 상태가 호전됐다.
8월에도 폭염으로 인한 위험 상황은 이어졌다. 5일 울산 동구에서는 오심과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이상증상이 확인돼 병원 진료와 휴식을 안내했다. 전남 보성군에서는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에서 일하고 있던 대상자를 확인해 귀가와 수분 섭취를 안내했다.
방문건강관리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뿐 아니라 폭염을 견딜 수 있는 주거환경을 확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광주 동구에서는 방문 과정에서 대상자의 집에 에어컨이 없는 것을 확인해 폭염특보가 내려진 낮에는 외출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부산진구에서는 에어컨이 고장 난 가구를 발견해 사후서비스 센터와 연계했다. 수원에서는 정전으로 냉방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가구가 확인돼 환기와 수분 섭취를 안내하기도 했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2007년부터 건강관리가 필요한 건강취약계층과 만 65세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가정이나 경로당 등을 찾아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6월 기준 전체 관리 대상자는 100만7433명이다. 전국 264개 보건소에서 약 3000명의 방문건강관리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간호사·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 등이 혈압 확인과 식단 상담, 운동 방법 제안 등을 제공한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집중관리군, 정기관리군, 자기역량지원군)에 따라 최대 3개월 동안 8차례 방문하는 집중관리도 이뤄진다. 올해 사업 예산(국민건강증진기금)은 493억2300만 원이다.
한편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독거노인 주거지를 찾아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제공 과정을 점검했다.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살펴보고 폭염 기간 건강 이상을 예방하기 위한 현장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이 차관은 “폭염은 특히 독거노인, 노숙인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더욱 큰 건강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건강을 살피는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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