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ㆍ미세먼지로 힘든 5월, 알레르기성 피부염 급증

입력 2014-05-19 09:30 수정 2014-05-19 10:39

5월부터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이 늘어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 되는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8일 진료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질병코드 L23) 환자가 2009년 약 411만 명에서 지난해 22% 증가한 500만 명으로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기간 1031억원에서 1352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접촉 부위 붉은 발진과 가려움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 이 피부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겐이 피부에 닿아 발생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봄철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월별로 보면 5월이 알레르기성 피부염 환자가 가장 많다. 2009~2013년 진료인원을 월별로 따져본 결과, 5월이 전월대비 환자 증가율이 평균 24.3%로 가장 높았다. 이는 5월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잦은 야외 활동으로 꽃가루·자외선 접촉·피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환자 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인 뒤 9월부터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미리 알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 꽃가루ㆍ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라면 봄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 외출을 피할 수 없을 경우 마스크나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됐다면 곧바로 비누·세정제로 씻어내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ㆍ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발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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