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 애호가들의 축제 ‘제4회 서울 레코드페어’가 개최된다.
오는 28~29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음악 레이블, 음반점, 출판사 등 50여 곳이 참가해 LP, CD 음반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예년 행사에서 진열된 음반 중 CD와 LP 레코드의 비율이 반반 정도였다면, 올해는 LP 판매 비중이 70%가 넘을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LP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D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들국화, 전람회, 부활 등 많은 가수의 LP 출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 판매자도 참가해 국내에 없는 유럽 오리지널 레코드도 선보인다.
서울 레코드페어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서울 레코드페어 한정반 발매’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한국 펑크의 걸작 노브레인의 데뷔작 ‘청년폭도맹진가’, 언니네 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DJ 소울스케이프의 데뷔작 ‘180g Beats’, 포크계의 신예 김목인의 데뷔작 ‘음악가 자신의 노래’, 각광받는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의 컴필레이션 앨범 ‘11:11’을 각각 500장씩 판매된다. 이들 한정반은 사전 예약 없이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지난 3년간 서울 레코드페어는 유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1만 2000명을 모았다. 4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가의 새 앨범 쇼케이스 등 부대행사가 축소된 대신 무료입장으로 바뀌어 더욱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