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신청해 주겠다며 접수비 명목으로 돈 뜯는 사건 잇따라 발생

기사입력 2014-07-22 08:26 기사수정 2014-07-23 17:49

수법도 대담…당국 피해방지 홍보에 주력

기초연금 첫 지급일(25일)을 앞두고 신청 노인들을 노린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초연금 신청’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복지부에 접수된 사기 신고는 총 9건이다. 복지부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하는 접수기 때문에 아직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무원을 사칭하고 노인들을 속이는 사례가 많아 복지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강원 영월군에선 사회복지 공무원을 사칭한 30대 남성이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신청해 주겠다고 접근해 신청·접수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30대 남성은 자신을 군청 직원이라고 소개하면서 “기초연금을 20만원으로 올려줄 수 있게 해주겠다”면서 유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연금 상담 공무원을 사칭한뒤 혼자 거주하는 노인들의 주소를 알아내 집에 없는 사이에 현금과 통장을 훔치는 등의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사례도 있었다.

복지부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에 각별한 관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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