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2013년에 하락한 가운데 2014년에도 두자릿수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미닉 슈나이더 UBS웰스매니지먼트 비전통자산투자책임자는 “금 투자자들은 올해 다시 끔찍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면서 “올해 금값이 온스당 105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금값은 현 수준에서 13% 하락하는 셈이다.
슈나이더 비전통자산투자책임자는 “2015년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율 전망이 좋아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금값은 지난해 28% 하락하면서 3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전망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금의 인기가 떨어진 영향이다.
연준의 시장 유동성 공급은 금값을 지지하는 재료였다. 이로 인해 금값은 지난 2011년 8월 온스당 192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금값이 올해 15% 하락한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