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을 쓰는데 글이 자꾸 길어진다는 사람이 많다. 한 문장의 길이가 너무 길어지는 것이다. 간결한 글을 쓰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 한다. 해답은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하세요”다. 그러나 말이 쉽지 실행하기에는 좋은 답이 아니다.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필사’ 방법이 있다. 간결하게 잘 쓴 작가의 글을 그대로 써 보는 것이다. 그렇게 몇 번 하다 보면 어디서 글을 단락을 짓는지 알게 된다. 본인도 모르게 그대로 따라 가게 된다.
신문 기사도 좋은 교재다. 신문 기사야말로 가장 간결하게 쓴 글이다. 이것을 그대로 베껴 써 보는 것이다. 신문 기사가 너무 짧다면 사설을 필사해보는 방법도 있다. 사설은 신문사 대표 언론인이 쓰는 글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표본이다.
다음으로 영어로 번역해보는 방법이 있다. 영어로 번역해보면 우리가 쓴 글에서 엉뚱하게 주어가 빠진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수식어도 어떤 말을 수식하는 것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우리가 평소에 신경 안 쓰고 말하고 글 쓰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다. 우리글은 영어가 들어오면서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리글을 영어로 번역해보면 영어가 꽤 체계적인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글을 1차로 써놓고 그냥 저장할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긴 문장은 다시 자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 문장이 2줄을 넘어 3줄에 걸칠 정도로 길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어 읽기도 숨차고, 어느 것을 강조하려는 것인지 알기 어려워진다.
한 문장이 길어질 때는 콤마(,)를 쳐서 일단 끊어주는 방법도 있다. 앞 문장과 뒷 문장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잡지사나 포털 사이트, 지자체 등의 작가로 활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글은 더욱 간결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간결하게 쓰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글을 자주 안 써본 사람들은 철자법이나 맞춤법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간 몇 차례 맞춤법 기준이 바뀌어 학창 시절에 배운 것과 달라진 것들도 있다. 기사로 글을 올릴 때는 필수적으로 철자법이나 맞춤법에 따라야 한다. 한글 자판에서 잘못된 철자법이나 맞춤법은 빨간 줄이 쳐지면서 기본적으로 걸러지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빨간 줄이 하나도 없는데도 수정해야 할 단어들이 있다. 기사로 올릴 때는 그래서 반드시 한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인터넷에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가 있다. 여기 본인이 쓴 글을 복사해서 집어넣으면 한글 프로그램에서는 통과된 글들도 행정 순화 용어, 띄어쓰기 등,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많은 지적 사항이 나온다. 글쓰기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