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암 치료장비 메르디안 라이낙 도입

기사입력 2018-11-05 10:18 기사수정 2018-11-05 10:18

▲인천성모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암 치료기 메르디안 라이낙.(인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암 치료기 메르디안 라이낙.(인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MRI기반 암 치료장비인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을 도입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메르디안 라이낙은 MRI(자기공명영상)와 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LINAC, Linear Accelerator)가 융합된 실시간 자기공명영상유도 방사선 치료장비. 기존 방사선 치료기는 CT(컴퓨터단층촬영)나 엑스레이로 종양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을 쬐어 치료하는 방식이었다. 이 경우 치료 중 환자가 움직이거나 호흡을 하게 되면 종양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치료 범위를 실제 종양의 크기보다 넓게 잡아야하고, 종양 주위의 정상 조직까지 방사선에 피폭시키는 문제가 발생한다.

메르디안 라이낙의 경우 치료 전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해 더욱 정확하게 암세포에 조준한 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정상조직의 피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 중에도 연속으로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표적 종양의 위치와 해부학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메르디안 라이낙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암의 위치뿐 아니라 크기나 형태 변화도 수시로 점검해 치료계획을 수정하며 정확하게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변경한다.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계철승 교수는 “환자를 치료하기 전과 치료하는 동안 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종양을 추적하면서 방사선의 강도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환자의 호흡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폐암과 간암, 조직이 예민해 세밀하고 정확한 방사선량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위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노인의 구강 건강 위해 “치과의료인력이 가정으로”
    노인의 구강 건강 위해 “치과의료인력이 가정으로”
  • 자생한방병원, ‘직장인 척추·관절 건강 캠페인’ 참여 단체 모집
    자생한방병원, ‘직장인 척추·관절 건강 캠페인’ 참여 단체 모집
  • 따뜻한 봄바람에 활동 늘리다 ‘삐끗’, 허리 건강 관리법은?
    따뜻한 봄바람에 활동 늘리다 ‘삐끗’, 허리 건강 관리법은?
  • “아동 척추 건강 책임진다” 자생한방병원, 후원금 3천만 원 전달
    “아동 척추 건강 책임진다” 자생한방병원, 후원금 3천만 원 전달
  • 나이 들수록 바른 체형 중요… 좋은 인상 만드는 습관은?
    나이 들수록 바른 체형 중요… 좋은 인상 만드는 습관은?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