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단상]같더라-이태문

기사입력 2014-02-27 17:17 기사수정 2014-03-05 16:40

평탄한 길에서도 걸려 넘어지는 법

조심조심 비탈길에서도 구르는 법

같더라, 넘어지건 구르건

아프더라, 평지건 산길이건

창피하더라, 남이 보든 말든

내가 생각해도 쑥스럽더라

넘어지면 벌턱 일어서고

구르면 또 털어버리고서

걸어가면 되는데도 어느새

약한 맘보다 흙 묻은 옷을

마음의 상처보다 깨진 무릎을

더 부끄러워하더라

길은 같더라

아픔도 같더라

누구나 다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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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로드 Abbey Road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횡단보도 로 알려진 비틀즈 마지막 앨범 커버에 나왔던 애비로드의

이름을 딴 라이브하우스가 롯폰기에 있다. 가끔 비틀즈 명곡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초창기 곡들을 들으며 추억에 빠져보는 여유, 손님들도 50대 이상의 단골 외에도 젊은층도

자주 찾는 걸 보면 비틀즈는 세대를 뛰어넘은 영원한 청춘의 상징임을 새삼 깨닫는다.

△이태문

1965년 서울 구로동 출생. 동구로 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관악고등학교 졸업

1999년 <시세계>와 2000년 <시문학>으로 데뷔. <문학마을> <시와 창작>에도 작품활동

연세대 국문과 졸.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일본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1997년 도일

도쿄외국어 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동대학원 외국인연구자, 일본여행문화연구소 공동연구원을 거쳐 게이오대학, 와세다대학, 니혼대학, 무사시노대학, 오츠마여자대학 등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 강의

번역서는 '백화점' '박람회' '운동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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