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뒤샹’展 개최, 뒤샹의 인생 여정 4부로 담아내

기사입력 2018-12-21 14:11 기사수정 2018-12-21 14:11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마르셀 뒤샹’ 전을 22일부터 새해 4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MMCA 서울 1, 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마르셀 뒤샹' 전 전경(왼쪽), '마르셀 뒤샹' 전에 전시된 작품 '샘'(오른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마르셀 뒤샹' 전 전경(왼쪽), '마르셀 뒤샹' 전에 전시된 작품 '샘'(오른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서 뒤샹 작품을 최다 보유한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업으로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마르셀 뒤샹의 작품 150여 점과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이중 다수가 국내 최초 공개작이다. 뒤샹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진 ‘샘’ 등 레디메이드(기성품을 예술적 맥락에 배치해 재탄생시킨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뒤샹의 삶 여정에 따른 작품 변화를 총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에서는 작가가 청소년 시절부터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등 당시 프랑스의 화풍을 공부하며 제작했던 그림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특히 뉴욕 아모리 쇼에 전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1912년 작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가 포함된다.

▲마르셀 뒤샹의 작품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왼쪽), '여행가방속 상자'(오른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마르셀 뒤샹의 작품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왼쪽), '여행가방속 상자'(오른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부에서는 뒤샹의 대표작 ‘큰 유리’ 제작에 영향을 준 ‘초콜릿 분쇄기’ 등 관련 작업과 ‘자전거 바퀴’, ‘샘’ 등 레디메이드 작품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뒤샹의 작품을 총망라한 미니어처 이동식 미술관 ‘여행가방속 상자’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1941년 에디션과 필라델피아미술관 1966년 에디션을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4부는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를 하던 뒤샹의 아카이브를 보여준다. 1950년대 많은 사람들이 그가 예술계를 은퇴했다고 생각했지만 뒤샹은 아무도 모르게 20년에 걸쳐 마지막 작업에 매진했다. 그 마지막 작업으로 알려진 ‘에탕 도네’를 제작하며 남긴 스터디 작품도 공개된다.

▲11번가 작업실의 '에탕 도네'(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1번가 작업실의 '에탕 도네'(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뒤샹의 삶과 작품에 영향을 준 사진작가 만 레이, 건축가 프레데릭 키슬러 등 다양한 예술가들과 생전 협업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실 앞 열린 공간에서 한 달 간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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