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까지 전국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처를 편의점 체인 업체 7개의 전국 약 4만 8천여 개 편의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체는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스토리웨이 △이마트24 △씨스페이스 △CU △GS25다.
이번 조치에 따라 편의점은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야간이나 주말, 휴가지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가검사키트 10개 생산업체의 주간 생산 가능량은 4천 790만 명 분량으로 충분한 생산 및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판매처 확대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신속하게 유통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편의점의 판매 개시일은 배송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판매 여부와 재고 보유량 등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세븐일레븐과 CU, GS25 등 3개 업체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있는 편의점의 위치와 재고량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요양병원·시설 등의 관리 강화, 임시선별진료소 확충 등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대책을 발표했다.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이 많이 늘어나면서 중장년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다시 떠올랐다. 특히 코로나 이후 온라인 플랫폼 유입이 많이 늘어난 데다, 홈쇼핑에 익숙한 이들이 라이브커머스로 넘어가면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고 있다. 구매력 있고 취향이 확고한 이들을 충성고객으로 잡기 위해 이커머스 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떠오른 ‘블루오션’
오프라인 소비를 주로 했던 중장년층이 코로나 이후 온라인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 신한카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이었던 2019년보다 2021년 한 해 동안 50대와 60대의 온라인 업종 이용은 각각 110%, 142% 증가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 중장년층 유입도 크게 늘었다. 11번가의 2022년 1월 기준 전년 대비 회원 증가율을 보면 50대 28%, 60대 44%, 70대 51%에 달했다.
그러자 이커머스 업계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다양한 중장년 맞춤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특히 패션 플랫폼들도 중장년 맞춤 시장에 뛰어들었다. MZ세대의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꼽히던 무신사는 지난 6월 X세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레이지나잇’을 공식 오픈했다.
또다른 MZ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어덜트·시니어 브랜드를 모은 ‘포스티’(가칭)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하반기에 론칭할 예정이다.
중장년 전용 플랫폼인 ‘푸미’는 알토스벤처스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4050 여성을 위한 플랫폼 ‘퀸잇’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퀸잇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380만 건을 넘어섰다.
홈쇼핑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중장년 맞춤 라이브커머스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 업체들은 자사 고객들을 라이브커머스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는 라이브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다. 실시간으로 쇼 호스트가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한다는 점에서 TV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할 수 있다는 점은 라이브커머스만의 특징이다.
NS홈쇼핑은 2021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규 고객 중 60대 이상 비율이 36.13%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라이브커머스에 중장년층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NS홈쇼핑의 TV 주 고객층인 시니어를 모바일로 유입하기 위해 ‘조아맘’, ‘코코블랙’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5060 여성 패션 상품에 주력하는 ‘퀸즈라운지’를 론칭했다. 시니어 소비가 늘어나자 ‘액티브시니어 연구 테스크포스(TF)’를 별도로 운영하며 소비자 분석에 나섰다. 예를 들면 5060 여성세대는 오전 6시~8시에 패션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되자 새로운 프로그램을 이 시간대에 맞춰 편성하는 식이다.
11번가는 ‘할렉스’(할아버지·할머니 플렉스)라는 중장년 라이브 방송을 처음 시작했다. 누적 시청수가 39만 회를 넘어갈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할렉스는 자신을 꾸미거나 하고 싶은 일을 즐기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중장년에게 화장품, 건강식품, 여행상품 등을 판매하기 위한 채널이다. 중장년 대상인만큼 60대 이상의 쇼 호스트가 출연한다.
5060도 실시간 쇼핑 즐긴다
임팩트피플스가 실시한 ‘5060세대 온라인 쇼핑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87%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인 라이브커머스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5%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제 제품 구매를 한 경험도 있었다. 응답자 중 74%는 이후에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제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제품 구매에 호의적인 연령대는 50~55세(81.3%)가 가장 높았다. 이어 56~60세가 74.8%, 61~65세가 49.5%, 66세 이상이 50.5% 순이었다.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플랫폼으로는 네이버의 ‘네이버 쇼핑라이브’, 티몬의 ‘티비온’, 인터파크의 ‘인터파크 TV’, 롯데백화점 ‘100LIVE’(빽라이브),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GS25 등 오프라인 업체들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을 이용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중장년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과 라이브커머스가 늘어나는 데는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구매력이 한몫했다. 이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취향에 따른 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또 취향이 확고한 나이인 만큼, 하나의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충성 고객으로 잡으려는 것.
하지만 ‘시니어 전용’, ‘실버관’ 등의 단어는 사라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도 별도로 운영하던 시니어 코너를 없앴다. 소비에 적극적인 액티브시니어가 자신을 실버세대라고 구분 짓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4050의 온라인 쇼핑 수요에 맞춰 앞으로도 이커머스 업계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로부터 서민 음식으로 불린 술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고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요즘 주류 업계에서는 ‘뉴트로’ 열풍을 타고 향수를 자극하는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추억을 떠올리다 보면 술을 더욱 즐겁고 재밌게 마실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출시된 상품 중 중장년층이 특히 반가워할 ‘추억 몰이’ 술을 소개해 본다.
먼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맥주’ 크라운맥주가 30년 만에 돌아왔다. CU는 지난 25일부터 크라운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크라운맥주는 대한민국 최초 맥주회사인 조선맥주(지금의 하이트진로)가 1952년 선보인 상품으로 40년 이상 인기리에 판매됐다.
맥주의 패키지는 과거와 비슷한 색깔인 황금빛으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왕관(크라운) 이미지를 삽입해 크라운맥주라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크라운맥주는 고품질의 아로마 홉을 활용한 프리미엄 에일 맥주다. 특수 공법을 활용해 에일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묵직함과 시트러스 향을 강조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추억의 중장년층과 함께 젊은 세대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1964년에 출시돼 현재까지 무려 19억 개나 팔린 대한민국 대표 빵 ‘크림빵’이 맥주로 재탄생했다.
‘크림삐어’는 홈플러스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만든 기획 상품이다. SPC삼립과 수제 맥주 전문기업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가 협업해 맥주를 만들었다. 맛부터 외관까지 추억의 원조 크림빵을 모티브로 했다.
크림삐어는 크림에일 스타일로 맥주 고유의 재료만을 활용했다. 깔끔한 바디감과 풍부한 거품으로 어떠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맥주다.
크림삐어는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에서 만들어 애주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크림빵 특유의 상큼한 맛을 재현해 빵과 비교해서 먹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또한, 추억을 떠올리는 주류들도 출시됐다. 먼저 포천이동막걸리로 알려진 이동주조1957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와의 컬래버레이션 막걸리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전원일기’는 22년이라는 최장수 방영 기록의 드라마로 최불암, 김혜자, 김수미 등이 출연했다.
이름하여 ‘전원일기 이동막걸리’는 건강한 일상을 지향하는 중장년층 이상의 소비자 성향을 반영해 알코올 도수 9%, 500mL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전원일기의 푸근한 인심을 단호박 맛을 가미해 표현했다. 시골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라벨 디자인도 정감을 더한다.
GS25는 지난 4월 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MBC 청룡 맥주와 MBC 청룡 팝콘을 선보였다. MBC 청룡은 LG트윈스의 전신이다. 실제로 야구팬들이 프로야구를 관람하면서 맥주를 마시는 추세라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맥주보다는 팝콘이 맛있다는 평가가 많다.
추억의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고길동을 모티브로 한 '고길동에일'도 최근 출시됐다. 고길동은 서울 쌍문동에 거주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평범한 직장인이다.
한때 ‘고길동을 이해하면 나이가 든 것’이라는 말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어렸을 때는 고길동이 둘리와 친구들을 내쫓으려고 하고 혼내는 나쁜 아저씨 같아 보였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그를 이해하고 된다는 것. 심지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는 사람도 많았다.
이에 고길동에일은 과거에는 만화를 보던 어린이였지만 이제는 직장인이 되어서 힘들어하는 세대들을 위로하기 위해 출시된 맥주라고 할 수 있다. 맥주는 자몽, 망고, 파인애플 등 트로피컬 향을 담아 상큼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맛이라고 한다.
우리는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바란다. 그러나 새해라고 의욕만 앞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한 걸음씩 천천히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몸속 묵은 것들을 빼내고 가볍게 신년을 시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1월 1일, 붉은빛을 내뿜으며 떠오르는 태양과 더불어 희망차게 맞이한 신년. 빳빳한 다이어리 첫 장에 정성스럽게 글을 쓴다. ‘2022년 새해 목표’. 리스트 1번은 역시 건강을 챙기기 위한 다이어트다. 그런데 어쩐지 작년, 재작년에 적었던 목록과 다르지 않은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새해를 맞이하면 꼭 한 번쯤 세워보는 목표인 다이어트. 무작정 덤볐다간 또다시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인 데다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2022년 임인년, 몸 안의 묵은 지방과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몸 청소’ 방법을 소개한다.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식이 조절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직장 생활이나 사회활동이 잦은 중장년층이 완벽한 식단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특히 육류를 멀리하고 채소 위주로 식사하기는 더더욱 힘들다. 우리나라에서는 ‘회식’이라고 하면 치킨과 삼겹살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고기 위주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지가 부족할 때도 있고, 컨디션이 나쁘거나 여건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최근 ‘플렉시테리언’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때때로 채식 선택한다
플렉시테리언은 유연하다는 뜻을 가진 ‘Flexible’과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Vegetarian’이 결합된 단어로, 채식을 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채식주의자는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프루테리언, 비건, 락토 베지테리언, 오보 베지테리언,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페스코 베지테리언, 폴로 베지테리언 등의 단계로 구분되는데, 플렉시테리언은 채식주의자 범위의 가장 하단에 있다. 예컨대 일주일에 네 끼만 채소를 섭취한다거나, 평소 육식을 하지 않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고기를 먹는 식이다. 이 방법은 체중 감량, 근력 증진 등 분명한 목표가 있는 식이요법이라기보다 ‘지속가능’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생활 습관에 가까운 개념이다. 개인이 처한 환경과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채식의 방식을 선택하기 때문에 식이 조절의 첫 단계로 적합할 수 있다. 처음부터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기보다 차근차근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운동선수나 연예인들도 유연한 채식에 동참하고 있다. 축구선수 메시는 경기력을 위해 채식을 즐긴다. 시즌 중에는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다. 대신 물, 올리브오일, 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를 먹는다. 평소에는 고기를 먹지만 경기가 있는 기간에는 고기를 먹으면 소화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고 몸이 무거워져 되도록 먹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주 1회 채식 운동인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작하기도 했다.
플렉시테리언이 확산되면서 채식 인구는 급격하게 늘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150만 명으로 10년 만에 10배가 늘었다. 현재는 전체 인구의 4% 수준인 25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관련 식품을 접하는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채식 식당 전수조사에 착수, 1000여 개소를 발굴해 누리집에 공개했다. 또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는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삼각김밥,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 등 관련 상품 매출이 20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1~10월 GS25의 채식 상품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었고, CU에서도 같은 기간 채식 상품 매출액이 21.1배 상승했다.
서희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채식만을 정답으로 선택하면 비타민 B12 결핍, 즉 신경 손상이 올 수 있어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타민 B12는 골수에서 건강한 적혈구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로 주로 김이나 어패류, 달걀, 육류, 유제품 등의 동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다. 이 비타민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고 피로가 잘 쌓이며 식욕부진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채식주의자 중 동물성 단백질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적은 양으로 많은 에너지와 영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중장년층의 채식에 대해서는 “채식의 단계별로 다르겠지만, 극단적인 채식은 편식이기 때문에 절대 반대”라며 “국내 65세 이상 연령층은 2명 중 1명꼴로 단백질 섭취량이 필요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노년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근육 감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몸속 독소 배출하는 디톡스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듯 우리 몸에 축적된 각종 독소를 제거하는 이른바 ‘디톡스’는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몸 청소 방법이다. 가장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디톡스 방법은 주스를 섭취하는 것이다. 해독 주스는 물을 비롯해 시럽이나 설탕 등의 다른 첨가물 없이, 오로지 과일 및 채소만 그대로 착즙하여 만든 주스를 음용함으로써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요법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웰빙 다이어트 식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주스 클렌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주스 바(juice bar) 매장이 성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커피를 대신하는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주스 클렌즈를 실천하는 이들을 지칭하여 ‘주스족’(族)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2015년에 발표된 영국 학술 저널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에 따르면, 특정 영양소가 동물과 인간의 체내 독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특히 시트르산(레몬이나 밀감 따위의 과실 속에 함유돼 있다) 섭취가 쥐의 알루미늄 수치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디톡스가 체내 독소를 줄이거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다. 저널 측은 디톡스가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이 충분한 영양소와 칼로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특정 영양소를 과다 복용할 위험도 있는 데다, 칼로리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코르티솔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 상승을 이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독 주스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는 것은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니 영양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을 하며 서서히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싶다면 식단 관리가 필수다. 서 교수는 “디톡스를 위한 주스 섭취도 좋지만 가공식품이나 간편식의 섭취를 줄이고 현미, 잡곡 등이 반 정도 포함된 밥, 채소 반찬 두 가지, 맑은장국, 삶은 고기 등으로 이루어진 한정식을 하루 두 끼 정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기름진 음식만 먹는 사람이 해독 주스를 마시면 당연히 건강해지겠지만, 원래 건강식을 지향하던 사람이 식단과 함께 해독 주스를 마시면 오히려 살이 찔 수도 있다”며 “특히 과일로 만든 주스에는 당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좋지 않으니 개인에게 맞는 해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덥고 습해 잠을 설치기도 하고, 쉽게 체력이 떨어져 보양식을 찾는 시니어들이 많아진다. 특히 복날이 가까워오면 대부분 삼계탕을 찾아서인지 닭 가격이 오를 정도다.
영양 결핍이 주된 건강 문제 중 하나였던 과거에는 잘 먹는 것이 최선의 건강관리법이었다. 영양 결핍과 거리가 멀어진 지금도 상대적으로 체내 단백질이 부족한 시니어들은 고단백, 고지방의 든든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보양식은 일반 가정식보다 요리하기가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보양식도 간편식으로 만들어져 나와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편의점들이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니어들이 보양식 재료를 구입해 손질하고, 요리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줘 편리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기보다 집에서 안전하게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시니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로나19로 편의점 보양식 매출은 상승했다. 이마트24가 초복과 중복이 포함된 지난해 7월 닭, 전복 등 보양 상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월(6월)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에 전월보다 3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였던 지난해 2배 이상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보양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CU는 고기듬뿍 보양하오리 도시락을 내놓았다. 열량 547kcal, 나트륨 597mg으로 식약처에서 제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인 1끼 기준 열량 800kcal 이하, 나트륨 1000mg 미만에 맞춰 '건강'에 집중했다. 초계곤약면과 불고기곤약면도 출시 예정이다. 열량과 당지수는 낮고 포만감은 높은 곤약과 함께 초계, 불고기 토핑으로 식감을 살렸다.
추가로 비대면 선물이 가능한 한우, 장어, 랍스터 등 프리미엄 보양식과 싱글족들을 위한 간편 보양식 총 30여 종을 선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만나기 어려운 가족과 지인들에게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복날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1등급 한우구이 세트부터 민물장어, 항공 직송 활 랍스터, 노화도 활 전복세트, 만인산 금산인삼 등 총 12종이다.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를 통해 주문하거나 전국 CU 점포에 비치된 주문서를 작성하면 고객이 신청한 배송지로 무료 배송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통째로 닭다리국수’를 내놓는다. 큼지막한 국내산 닭다리가 통째로 들어간 보양 간편식이다.
닭 뼈와 다양한 야채를 넣고 푹 우려내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를 구현했으며, 쫄깃한 면을 함께 담아 든든함을 더했다. 특히 면이 퍼지는 현상과 유통 과정 중 흐르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육수를 젤라틴 형태로 고형화해 개발했다.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닭다리국수를 즐길 수 있다.
이마트24는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다. 삼계탕과 함께 복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잘라 덮밥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이 외에도 ‘동원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통다리 닭곰탕’ 등 2종을 절반 가격인 각 3900원에 판매하고, 대표 보양식 닭을 활용한 상품인 ‘CJ햇반 치킨커리 덮밥’, ‘팔도 꼬꼬면 왕컵’, ‘꼬꼬면 봉지5입’, ‘태경 마늘볶음탕컵’ 등 1+1행사를 실시한다.
GS25는 프리미엄 보양 도시락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올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간편 보양식 선호 트렌드가 반영된 보양 도시락 상품이다.
GS25는 표고버섯 밥 위에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워낸 민물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리고, 장어 풍미를 한껏 돋궈줄 깻잎·초생강·생고추냉이 등을 부메뉴로 구성해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완성했다. 출시를 기념해 1000개 물량을 더팝 앱을 통해 예약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선착순 행사가 진행된다.
문지원 GS리테일 도시락 MD는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의 기력 충전을 돕고자 이번 보양식 상품과 행사를 선보인다”며 “간편 보양식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시니어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양 도시락과 가정식 대체 식품을 핵심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65세가 넘는 시니어들이 마스크를 만든다. 아이돌봄 택시를 운전하거나, 공짜 지하철 타고 택배나 책을 배달한다.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일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일이 각 지역에서 실제로 준비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2020년대 시니어는 집에 있기보다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스스로 생활비도 충당하길 원한다. 척박한 일자리 시장에서도 시니어들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있다. 이런 기대에 여러 지자체가 호응하면서 시니어들이 다양한 일과 만나고 있다.
어르신 행복 찾아주는 노원구 ‘어르신 행복주식회사’
노원구는 다음달 1일부터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운영한다. 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0~70세 어르신이다. 주 5일 기준 하루 4시간 근무하고, 월 100만 원 상당의 보수를 받는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을 보장하며, 법인이 안정된 뒤에는 단계적으로 법정최저임금을 웃도는 수준으로 생활임금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는 수익 창출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설립 첫 해인 올해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무직 3명과 현장 근무를 맡는 어르신 40명으로 운영한다. 다음 달부터 공공시설 청소와 시설관리, 여성안심서비스 사업, 아이돌봄 택시 등 공공 일자리와 연계된 사업부터 추진한다. 자체 특화사업인 ‘보건용 3D(KF) 마스크 제조’ 생산설비를 마련하면 올 12월에 마스크 생산과 판매도 시작한다. 현장 근무자는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배달의 어르신’, 동작엔 택배, 금정엔 책 배달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유명 배달 애플리케이션 캐치프레이즈 속 ‘민족’에 시니어를 빼놓을 순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급속도로 불어난 배달 수요와 일을 원하는 시니어가 만나 ‘시니어 딜리버리’가 탄생했다. 서울 동작구의 ‘동작 거북이’와 부산 금정구의 ‘시니어 북 딜리버리’가 대표적이다.
지하철 택배 ‘동작 거북이’는 어르신들의 소득창출과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거북이라는 이름은 느리지만 성실하게 물품을 배달한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동작 거북이로 활동하는 어르신은 시니어패스로 지하철 무료승차가 가능한 어르신들의 이점을 활용해 물품수령지와 사업장에서부터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물품을 배송한다.
지난 3월 46명의 동작 거북이를 모집해 운영 중인 동작 거북이의 실제 이용 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당일배송이 가능한데다 오토바이 퀵서비스보다 가격이 저렴한 덕분이다. 실제로 배송량 증가에 따른 인력을 추가 모집 중이다. 만 60세 이상으로 동작에 거주하며, 생계급여수급자와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부산 금정구 시니어 북 딜리버리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작은 도서관의 책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시범 운영 기간 세달 동안 서비스 이용 권수가 500여 권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며 전국 사업으로 확대됐다. 금정구 관계자는 “배송 가능 대상을 기존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고, 관내 전역으로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니어와 함께 가는 ‘시니어동행편의점’과 '함께그린카페'
기업과 손잡은 지자체가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한다. 지난해 경기도는 GS리테일과 ‘경기-GS 시니어동행편의점’ 사업을 추진해 4곳의 편의점과 37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오전·오후 근무는 시니어가, 야간 근무는 청·장년층이 맡는 세대통합형 일자리사업이다. 지난 3일에는 경기 시흥시가 ‘시니어동행편의점’을 확대 개설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기도 곳곳에 시니어동행편의점이 문을 열고 있다.
시니어와 함께 가는 편의점은 서울에도 있다. 바로 강서구 ‘GS25 시니어편의점’과 금천구 ‘착한상회’다. 업무 내용은 경기 시니어동행편의점과 비슷하다. 단 강서구 시니어편의점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만 운영하며, 만 60세 이상 시니어 직원 12명이 3교대로 일한다. 시니어편의점 직원은 주 2~3일, 월 50시간 근무하며 물품 판매와 매장 관리 등 편의점 맨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금천구의 ‘착한상회’는 지난 14일 1호점(가산동)에 이어 2호점(시흥1동)이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 최초 어르신 편의점인 착한상회 역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3교대로 근무한다. 가맹비와 보증금 등은 편의점 본사(GS25) 사회공헌사업으로 면제받았다. 가맹계약기간은 1년으로 기대수익이 낮을 경우 본사 보조금을 지원받는 조건이다.
금천시니어클럽은 착한상회 외에도 ‘함께그린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함께그린카페는 이미 5호점까지 있어 성공한 시니어 일자리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모집해 안전·직무교육, 현장실습 등 전문강사의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지원한다. 과정을 수료한 시니어들은 함께그린카페 다섯 곳에서 3명씩 5개 조로 나뉘어 하루 4시간, 주 3일씩 교대로 근무한다.
금천구 외 다른 지자체에서도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내놓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단발성 유행을 넘어 꾸준한 흐름으로 확산돼 시니어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고는 들었는데...”, “간편 결제? 모르는 새 돈 빠져나가는 거 아닌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6070 어르신들은 은행 업무를 볼 때 오프라인 영업점이 훨씬 편리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 거래 환경이 비대면으로 변하면서 은행들이 영업점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어르신들이 은행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한숨 푹푹... 불편함 호소하는 노인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올해 1월부터 5개월 동안 92개 영업점(출장소 포함) 축소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다. 폐쇄 속도가 가장 가파른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지난해 말보다 30개(3.1%)나 줄었다. 이어 우리은행 22개(2.7%), 하나은행 17개(2.6%), 신한은행 16개(1.9%), NH농협은행 9개(0.6%) 순으로 점포 감축 폭이 컸다.
특히 은행권이 영업점 업무의 대부분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같은 비대면 채널로 처리할 수 있게 정책을 바꾸면서 주요 은행들의 점포 통폐합과 축소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은행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점포 폐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떨어뜨리며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한다. 실제로 60대 이상은 간편 결제 같은 비대면 금융에 대한 이용률이 2030 세대보다 현저히 낮다.
2020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에서 60대 7.2%, 70세 이상 1.1%였다. 반면 20대는 53.5%, 30대가 42.8%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 쉽게, 더 가깝게... 조금씩 변하는 은행
이 같은 지적에 은행들은 점포 축소에 대한 보완책으로 6070 세대가 디지털 서비스에 적응할 때까지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접근성을 높여 주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능형 자동화기기(STM)을 도입해 무인 점포나 디지털 창구 특화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STM은 기존 금융 자동화기기(ATM)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기기로 어르신들에게 화상 상담을 통해 사용법을 알려준다. 이로써 입·출금,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보안카드·OTP 발급, 통장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간단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STM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데스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데스크는 '상담 신청' 버튼만 누르면 전담 직원에게 바로 연결된다. 또한 어르신들이 기계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직원이 휴대폰 화면을 함께 보고 형광펜 기능으로 클릭할 곳을 체크하며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더불어 디지털 데스크는 청약, 투자 상담도 진행하며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출력해 자료도 가져갈 수 있다.
GS25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점포 구축도 논의 중이다. 금융 업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을 시작으로 점포 내에 고객과 은행원이 비대면으로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추가로 어르신을 위한 별도 애플리케이션 ‘S뱅크 미니’도 선보였다.
최근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처럼 전문 직원과 화상 상담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또한 폐쇄점 직원의 일부를 통합점으로 재배치해 폐쇄점 고객에 대한 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보호 유관 부서와 영업점이 연계해 지역 노인정이나 주민센터를 방문, 인터넷뱅킹 이용 방법이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통으로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은 어르신 전용 상담 전화를 운영 중이다. 전담 상담사와 더 친근하게, 느린 말과 쉬운 용어를 사용해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끔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은행의 ‘몸집 줄이기’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생존 전략일 수도 있다. 그러나 디지털 취약 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해 적정 수의 점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디지털 창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객 응대에 힘쓰는 등 ‘어르신 모시기’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시니어가 직접 운영하는 ‘시니어 편의점’이 생겼다. 서울 강서구는 GS리테일과 손잡고 ‘GS25 시니어편의점’을 개점했다고 최근 밝혔다.
‘GS25 시니어편의점’은 강서구 중장년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인 서울강서시니어클럽이 맡아 진행했다. 구는 시장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GS25와 가맹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마쳤다.
1호점은 강서구 가양동 가양8단지에 들어섰다. 시니어편의점은 만 60세 이상 직원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직원은 하루 4시간 30분씩 4교대로 물품 판매와 매장 관리 등 편의점 내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주2~3일 월 50시간 내외로 근무하며, 약 40~45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시니어편의점 개점이 시니어들의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자긍심과 만족도 높은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자 서울강서시니어클럽 등 16개소와 수행기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다양한 형태의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익형에 해당하는 ‘스쿨존 교통지원’과 ‘노노케어’ 등은 월 30시간 이상 근무 시 약 27만 원을 수령할 수 있으며, 사회서비스형에 해당하는 ‘청소년 공부방 지원’ 활동은 월 60시간 이상 근무 시 최대 7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시니어편의점’을 비롯한 시장형은 근로계약 및 운영규정에 따라 최저임금을 적용한다. 사업 형태와 활동 분야 등에 따라 활동비가 상이해 자세한 사항은 수행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고양시니어클럽이 지난해 GS25탄현세진점을 시니어편의점 1호점으로 오픈해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지원하는 ‘2020 경기도 노인일자리 초기투자지원 사업’에 선정된 GS25주엽한사랑점을 시니어편의점 2호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편의점사업은 노인과 청·장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대통합형 일자리사업으로 오전 6시~밤 12시까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밤 12시~오전 6시까지는 청·장년층이 근무한다.
고양시니어클럽은 시니어편의점 1호점과 2호점을 통해 총 20명의 어르신들과 8명의 청·장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편의점보다 높은 시급과 명절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신우철 관장은 “어르신들과 지역의 청·장년들이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하지 않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어르신들과 청·장년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법 및 노인복지법 시행령에 근거해 설립된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으로,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근로와 지역사회 공익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GS25가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화제의 캐릭터를 앞세운 프리미엄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GS25의 밸런타인데이 컬래버 상품은 '발렌타인 펭수세트 3종', '발렌타인 총몇명 세트 2종', '발렌타인 메들리 세트 2종'을 비롯해 총 7종이다. 발렌타인펭수세트에는 귀여운 펭수의 이미지가 디자인됐고 다양한 초콜릿, 스낵 상품과 함께 펭수 스티커, 펭수 미니 등신대, 펭수 노트 등 펭수 관련 굿즈가 동봉됐다. 가격은 6000원에서 1만1900원이다.
총몇명–GS25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 220만 회 넘어
발렌타인 총몇명 세트는 유튜브 구독자 수 224만 명이 넘는 유명 애니메이션 유튜버 ‘총몇명’과 컬래버한 상품이다. 총몇명의 B급 감성과 독특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유명 캐릭터인 ‘나천재’, ’민모리’ 등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이름표와 열쇠고리 등으로 만들어져 동봉됐다. 가격은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이다.
발렌타인 메들리 세트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박토벤으로 불린 트로트 작곡가 박현우, 작사가 이건우와 컬래버한 상품이다. 트로트 감성을 잘 살린 패키지 디자인에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는 포토 프레임 카드 등이 동봉됐다. 가격은 6000원에서 1만 원으로 컬래버 상품 수량은 발렌타인 펭수 세트 14만 개를 비롯해 총 25만 개가 GS25에서 판매된다. GS25는 컬래버 세트 상품 기획에 맞춰 펭수, 총몇명과 유튜브 콘텐츠를 각각 제작해 공개함으로써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선보인 GS25-펭수 유튜브 콘텐츠(펭력사무소-편의점 편)는 이달 4일 현재 13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공개된 2편 콘텐츠(알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편)는 9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도 GS25 30주년 기념 트로트 곡 ‘진심’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펭수 쿠션 증정, 참여형 기부 활동 등 이벤트 진행
GS25는 30주년을 기념해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차별화 세트 상품 7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GS앤포인트(GS&POINT)를 30배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60여 종의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GS앤포인트를 적립할 경우 적립 횟수에 따라 GS25의 모바일앱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펭수 쿠션 1만 개 등 총 2만5000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초콜릿 류를 구매하는 고객이 나만의냉장고앱에 생성된 스탬프를 누르면 기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 참여를 통해 모금되는 금액 1000만 원은 전액 GS리테일이 부담하며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전액 홈리스 도시락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