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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 공해 인식 부족
-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질색하는 것이 있다. 길을 가다가 어깨를 밀치고는 그냥 가버리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복잡한 전철에서 내려 출구로 가려면 타려는 사람은 물론 같이 내린 사람 중에도 앞질러 가려고 어깨를 부딪치고는 그냥 간다. 전혀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다. 피해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
- 2016-08-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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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본 오페라 ‘투란도트’
- 필자의 문화 수준을 높여보시라며 아들이 푸치니의 ‘투란도트’ 티켓을 보내왔다. 그런데 흔히 보던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이 아니고 극장에서 영화로 보는 오페라라고 했다.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서 가끔 오페라를 관람했지만, 영화로 보는 오페라는 어떨지 호기심이 들면서 혹시 지루할지도 모른다는 선입견에 좀 걱정되었다. 주세페 푸치니는 이탈리아 사람으로 아
- 2016-08-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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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부자 PART2] "내 친구에게, 나는 어떤 친구?" <디어 마이 프렌즈> 캐릭터로 본 친구유형
- 시니어의 삶과 우정을 주제로 한 tvN 드라마 . 고두심, 김혜자, 나문희, 박원숙, 신구, 윤여정, 주현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우리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인물 간 갈등이나 사건을 통해 그들만의 우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드라마 속 주인공과 에피소드를 통해 친구유형에 대해 알아봤다.
- 2016-08-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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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에이징] 오십견(五十肩), 50세가 넘으면 모두 걸린다고?
- 어느 날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려 하는데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 언젠가부터 어깨가 아파 한 쪽으로만 잠을 청하거나, 와이셔츠를 벗는데 한쪽 팔의 소매가 손에 닿지 않아 곤란해졌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깨 질환 증상들이다. 이런 증상을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오해가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의외로 쉽게 낫는다는 오십
- 2016-07-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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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랑크 상수(Planck constant)- 상상세포는 다시 살리자
- 영화 ‘플캉크 상수’ 서두엔 플랑크 상수가 무엇인가 설명하는 문구가 나온다. '플랑크 상수'란 불연속성과 불확정성을 보이는 양자역학적 미시세계의 본질에 관계하는 중요한 상수를 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관객 중에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이렇게 어려운 제목을 뽑았나 싶다. 흥행은 애초부터
- 2016-07-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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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꼭대기
- 찌푸린 햇살이 그림자를 길게 빼는 이른 오후. 날씨도 부쩍 이상 증상으로 기승을 부린다. 전 세계가 무더위와 폭우, 테러로 들끓는다. 온통 어수선한 분위기에 사람의 마음도 혼란스럽다 못해 멍하다. 혼 나간 영혼들은 정거장마다 멈추어서 한 시대를 장식하고,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이 저 높은 곳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 한 발 옮기고 있다. 산마루
- 2016-07-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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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감] 동년기자단이 함께한 연극 <첫사랑이 돌아온다> 관객과의 대화
- 77세 현역 극작가 윤대성의 신작 (이윤택 연출·연희단거리패)가 부산 초연에 이어 서울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연극은 치매요양병원에서 벌어지는 치매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로,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연극이다. 이에 독자들을 대신해 동년기자단 11명이 서울 공연 첫날이던 지난달 7일 공연장을 찾았다. 연극 관람 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치매 환자,
- 2016-07-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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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자서전] 아직도 애인이 필요하다
- 꿈은 인생에 장마가 지고, 눈이 올 때마다 점점 깊숙하게 땅속에 처박힌다. 하지만 실종된 꿈을 찾지 않으면 인생은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꿈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고, 어릴 적부터 무엇을 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는지 찬찬히 살펴보면 꿈이 보인다. 이렇게 자신을 후벼 파서 꿈을 찾다 보면 옵션이 생기고, 다채롭고 재미나는 삶을 살 수 있다.
- 2016-07-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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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Chicago)
- 뮤지컬 ‘시카고’를 영화로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뮤지컬로는 해마다 우리나라 무대에도 오르지만, 몇 십만 원을 호가하는 입장료가 비싸서 볼 엄두를 못 냈었다. 가서 본다 해도 뮤지컬은 영어로 가사가 나오면 말을 못 알아듣기 때문에 감동이 떨어진다. 그런데 영화로도 만들어졌었고 한글 자막까지 넣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으니 행운이라고 말 할 수 있는
- 2016-07-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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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그의 산티아고와 나의 산티아고 ... 영화 ‘나의 산티아고’를 보고
-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망하는 여행지 중에 한곳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일 것이다. 한번 쯤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싶은 시니어들에게는 특히 더 가고 싶은 곳으로 버킷리스트로 까지 꼽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스페인 순례길 산티아고를 다녀온 사람들 중에는 간혹 ‘카미노 블루’ 라는 일종의 산티아고 향수병을 앓고 있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 2016-07-20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