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만 해도 결혼식장에는 결혼식을 주관하는 주례가 있었다. 보통 신랑이 평소 존경하는 은사나 직장 상사를 주례로 모셨다. 주례사는 외모도 좋아야 하지만 이혼 경력이 없고 아들이 있어야 했다. 이런 사람을 찾기도 어렵고 찾았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주례 선생님을 찾아 승낙을 받는 일도 결혼 전에 해야 할 큰일이었다. 새롭게 한 가정을 이루는
오늘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 간의 관계를 되새기고 화합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국가가 공인한 법정기념일이다. 부부의 날이 5월 21일인 이유는 ‘둘(2)이 결혼해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한다’는 의미다.
최근 각종 사회·경제문제들로 인한 가정 해체가 늘면서 배우자의 역할이 점점 중요시 되고 있다. 실제 고령화 사회의 주축인 ‘오팔(OPAL, Old
1972년 선소리 산타령 예능 보유자인 이창배를 사사하면서 국악을 시작해 1974년에 발표한 ‘회심곡’으로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한 경기민요와 12잡가의 대가 김영임(67). 이후 48년 동안 소리의 길을 걸어온 그녀는 수많은 공연 경험과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인 ‘김영임의 소리 孝’를 갖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교육 보조자로서 우리의 소리를
한 달 이상 화제성 1위에 시청률도 매회 상승곡선이다. 19세 시청 등급에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 편성이어서 찐한 불륜 드라마인가 예상도 해 보았다. 그런데 선정성보다 더한 건 필터링 없는 폭력적인 장면이 너무 잦다는 것. 그러다 보니 이젠 느닷없이 치고받고 깨부수고 피가 흐르는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면 그만 좀 하지 싶다. 복수에 폭력 사주와 돈과 권력이
경기도 용인에 사는 김남일 씨(66·가명)는 최근 손자 돌봄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지난 5월 2일 양재역에서 만난 김 씨는 “은퇴 후 할빠 역할을 한 지난 3년간의 세월은, 은퇴가 아닌 또 다른 노동의 세월이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맞벌이 아들의 5살, 2살 손자들을 아내와 같이 돌보러 다녔다. 처음에 아내는 “애들 집에서의 식사와
데뷔 45년차 가수 혜은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된다.
오늘(2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무대에선 그 누구보다 화려했지만,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던 혜은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해 국민 여동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혜은이는 2년 만에 ‘당신만을 사랑해’로 가수왕에 오르고, CF
오스카 와일드가 쓴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보면 영원한 젊음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 주인공이 등장한다.
“내가 언제나 젊고 이 그림이 대신 나이를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해서라면 세상에 내가 바치지 못할 게 뭐가 있을까. 내 영혼이라도 기꺼이 내어줄 것이야.”
도리언 그레이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영원한 젊음을 갖게 되지만
당신이 암에 걸려 절망하고 있을 때 남편이 바람피우는 걸 알았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 인생 최악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이 영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녀온 날 우연히 남편의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으로.
영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는 항암 치료 중인 여주인공이 암과 남편의 바람이라는 절망의 순간에 딸의 결혼식이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울산 큰애기’,
‘대머리 총각’ 등의 노래들로 국민가수의 삶을 살았던 김상희. 그녀는 1961년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생 신분으로 가수 데뷔를 해 장안의 화제가 됐었다. 여성이 법학과 엘리트라는 점도 특별했지만, 그런 사람이 소위 ‘딴따라’ 가수를 한다는 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과감한 선택은 성공
라틴어로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persona). 사회적 위치나 역할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는 일생에서, 또 일상에서 여러 페르소나를 갖게 된다. 겨울 옷 하나로 사계절을 보낼 수 없듯, 다양한 가면으로 유연하게 탈바꿈하며 사는 것이 곧 삶에 적응하는 일이다. 김경록(金敬綠·58)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특히 퇴직을 앞둔 중장년이 사회적 페르소나를 벗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