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빛 아래 무르익는 막걸리, 그리고 우리들의 소소한 이야기
- 7월 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니, 바로 장마다. 꿉꿉한 날씨 탓에 기분까지 축 늘어지는 날엔 노릇하게 구운 부침개에 뽀얀 막걸리가 생각난다. 깔깔한 목구멍에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면, 메마른 땅에 퍼붓는 빗줄기처럼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축축한 장마에도 싱그러운 기분으로 한잔할 수 있는 막걸리 맛집, ‘달빛술담 문자르’를 소개한다. 캐주얼
- 2017-07-10 13:30
-
- [이봉규의 心冶데이트] 솔직하고 섹시한 유부녀 박미선의 마지막 불꽃 태우기
- 영화 에서 실비아 크리스텔처럼 순진했던 여인도 서서히 본능에 눈을 뜨게 된다. 급기야 남편과 서로 각자의 다른 사랑을 인정하고 즐기는 수준까지 도달한다. 이 점을 파고들어 졸혼을 했다면 또 다른 사랑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도발적인 질문을 해봤다. 개그우먼 박미선은 “푸하하!” 하고 웃었다. 보통 여자 연예인들은 포털사이트 프로필에서 나이를 알 수
- 2017-07-10 13:30
-
- 7월의 추천 전시, 도서, 영화, 공연
- ◇ exhibition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사진과 명화 이야기 일정 10월 7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창간 125주년을 맞은 잡지 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이미지들로 패션 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로 불리는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어빙 펜 등의 작품들을 통해 고흐, 달리, 클림트 등의 명화를 새롭게
- 2017-07-07 14:55
-
- 운동 마니아가 된 사연
- “팬티까지 벗어야 합니까?” 20년 전 5월, 여의도 백화점 4층에 있는 헬스클럽 탈의실에서 필자가 윤 사장에게 한 말이다. 당시 필자는 몸무게가 90Kg을 막 넘어서고 있었다. 필자의 사업 파트너였던 윤 사장이 갑자기 어디 좀 가자고 하더니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이 대표님, 몸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운동 좀 하셔야겠네요, 제가 6개월 끊
- 2017-07-07 09:45
-
-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로 농촌 체험 떠나요
- 해피버스데이라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해피버스데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줄여서 농정원이라 부른다) 주관으로 도시와 농촌의 동행이라는 목표로 이루어지는 농촌 체험 브랜드를 말한다. 하늘색의 산뜻한 차에 귀여운 로고가 찍혀 있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신나는 팸투어다. 농촌체험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마지막 주 토요일에
- 2017-07-06 11:12
-
- 하치 이야기(八チ公物語)
- 특별히 잘 알려진 대작이거나 이슈가 되는 영화는 아니어도 편안히 볼 수 있는 오래된 영화자료들이 집에 있어서 요즘 틈날 때마다 한 편씩 본다. 하치 이야기(八チ公物語)라는 아주 오래전의 일본 영화도 그중의 하나다. 장르는 가족드라마이고 청소년도 관람할 수 있는 영화다. 자극적이고 도가 지나치는 이야기들에 익숙해져가는 요즘 사람들이 보면 신파 같다며 재미없어
- 2017-07-06 10:49
-
- 영감님은 언제쯤 드러내놓고 주책을 부릴까
- “망고, 어디서 났게?” 동생은 망고를 깎으면서 대단한 비밀이라도 들려주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의도를 알기 어려운 질문이어서 잠시 머뭇거리니까 동생이 그새를 못 참고 말을 이어갔다. “요즘 우리 시어머니가 이상해.” 그 말에는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이 잔뜩 묻어 있었다. 동생의 시어머니는 음식 솜씨가 참 좋다. 그 솜씨를 동네 노인정에서 발휘하니 점심 먹
- 2017-07-05 14:03
-
- 약해지고, 새고, 가늘어지는 자존심 전립선 비대증
- 미칠 노릇이다. 살면서 ‘힘’ 하나는 남부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소변마저 시원하게 해결하기가 어렵다. 누구에게 하소연하기도 민망하다. 아내는 소변 하나 제대로 못 봐 속옷에서 냄새가 난다며 핀잔을 주기 일쑤다. 바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긴 사내들 이야기다.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남성이 노화 과정에서 피하기 어려운 것이 전립선 비대증이다.
- 2017-07-05 09:28
-
- 님아, 흰머리를 가리지 마오
-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열심히 살아온 당신. 그 훈장 같은 세월을 굳이 감추려 하지 말라. “2008년인가 새해 결의 중 하나로 정한 게 염색 안 하기였어요. 본모습을 뭔가로 가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일하고 있는 제네바는 워낙 다양한 인종에 머리 색깔이 천차만별이라 제 반백 머리에 아무도 개의치 않아요.” 하얀 단발머리에 무테안경을
- 2017-07-05 09:15
-
- [LA에서 만난 사람] 꿈의 은퇴촌, 캘리포니아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가다
- 미국은 세계에서 실버타운이 가장 발달한 나라다. 자녀가 성인이 되면 독립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독립적인 가족문화 때문일 것이다. 은퇴 후 자식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내 스스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시니어들의 의식도 한몫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이미 실버타운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름난 대규모 은퇴 단지만 3000여
- 2017-07-05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