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3일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해 자연휴양림 10선과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소개하며,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계곡 풍덩, 쉼 한모금…여름철 무더위에는 자연휴양림
산림청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 10선을 발표했다. 각 휴양림은 물놀이, 레포츠, 목공예 등 다양한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시원한 계곡물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북 영천시의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국내 최초로 산림욕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휴양지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승마체험이 가능하며 너른 잔디밭과 놀이터, 물놀이장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경남 거창군 금원산자연휴양림은 유안청 계곡과 폭포가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생태수목원과 국내에서 단일바위로는 가장 큰 문바위 등이 있어 물놀이와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인천 강화군의 강화자연휴양림은 짚라인, 포레스트 어드벤처 등 레포츠 시설을 제공하며, 경기도 가평군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은 맑고 차가운 계곡물이 특징이다. 강원 춘천시 집다리골자연휴양림은 지암계곡을 품고 있으며, 전북 진안군 운장산자연휴양림은 맑고 투명한 갈거계곡을 자랑한다.
산림청은 “자연휴양림은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무더위를 피하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전했다.

◆시원한 그늘 아래 한걸음… 자연이 만든 여름쉼터 도시숲1
또 산림청은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일상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전국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소개했다. 이들 도시숲은 ‘우수 도시숲 50선’중에서 접근성이 좋고, 수목이 울창해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도시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뿜어내 열기를 식혀주는 나무 덕분에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 역할을 한다. 기후 변화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서울 남산공원 도시숲, 부산 금강공원 도시숲, 대구 두류공원 도시숲 등은 접근성이 뛰어나며, 기온 저감 효과도 크다. 전라남도 담양군 죽녹원-관방제림 도시숲은 아름다운 숲과 그늘로 유명하며, 경상북도 포항시 송도 솔밭 도시숲은 그늘을 제공하는 도시 속 힐링 공간으로 인기 있다.
산림청은 “도시숲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휴식에 기여하는 생활 필수시설”이라며,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