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중앙하이츠 경로당 어르신들은 금요일 오후 두 시를 손꼽아 기다린다. 김경자, 전숙경 참여자가 찾아와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이 들어 즐겁게 살 수 있어 좋다며 어르신들이 엄지를 치켜세운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두 참여자의 얼굴에는 덩달아 웃음꽃이 핀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 시간 반 내내, 명절 앞둔 고향집처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새 수장을 맞이했다. 전임 대표가 자리를 비운 뒤 2년 9개월 만이다. 재단 내부는 새 대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기다려왔던 등장 속에 그간 차근차근 준비해온 다양한 정책을 드디어 제대로 펼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운이 감돈다. 그렇지만 정작 강명 대표이사는 신중하다. 여러 사업을 꼼꼼하게 파악해서 변화된 사회에 맞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평소에 멋있는 어른인 척하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어릴 적 좋아했던 어른이 되어주세요.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다 보면 어린이 역시
새로운 감각이나 달라진 가치관을 통해
종종 어른의 삶에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 김소영, 작가
(시니어 매거진 2025년 2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문혜진 디자인 유영현
어떤 삶을 살면 노후가 행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봤어요.
저는 특별한 걸 바라지 않아요.
멋진 동화를 쓰고, 누울 수 있는 작은 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족, 그리고 친구 (이)동우와 지금처럼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싶어요.
- 김경식, 방송인
(시니어 매거진 2025년 1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문혜진 디자인 유영현
한 가지 일러두고 싶은 점은 노후 준비가 되는 범위 내에서 자녀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결혼 시장에서는 부모의 노후 준비 여부 또한 스펙처럼 본다.
-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
(시니어 매거진 2025년 1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디자인 유영현
일본에 개호보험(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생기기도 전, 노인 재활의 중요성을 느끼고 후쿠이현(福井縣)에 재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청년이 있었다. 1998년 홋도리하비리시스템즈를 설립한 마쓰이 가즈히토(松井一人) 대표의 이야기다.
1991년 종합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던 마쓰이 대표는 치료를 받고 건강해져서 퇴원한 노인들이 3개월
앞으로 5년이 골든타임이다. 2030년까지 제도나 정책을 전향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매년 40만~50만 명씩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감당하기 어렵다.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정책과 제도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시니어 매거진 2024년 12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
소탈함과 강인함이 공존한다. 소소한 농담에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53) 이야기다. 그녀를 만나 정치는 물론, 소탈한 삶을 나누었다.
평소 자주 입지 않는 한복을 입고 화보 찍은 기분이 궁금해요.
처음 연락받았을 땐 ‘왜 나를? 연예인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이번 인터뷰뿐
초고령사회를 앞둔 현재, 우리나라는 대비가 전혀 되지 않았어요.
준비 없이 맞이하면 세대 간 분쟁이 발생하고 결국 노인혐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법과 제도, 시스템을 재설계해 대한민국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 서용석,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시니어 매거진 2024년 12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전혜정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43세의 젊은 창업가 오쿠마 미쓰루(大熊充) 씨와 평균연령 80세 할머니들의 성공 신화를 소개한다.
후쿠오카현(福岡県) 우키하시(福岡市)는 인구 약 2만 7700명 중 36%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이 지역은 국가 전체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20년 후에는 인구의 거의 절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