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을 맞히려 하지 말고 문제를 다시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컨퍼런스’에서 ‘AI 시대, 일과 기회의 재정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보다 중요한 건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하며, AI를 활용하는 데 있어 ‘경륜 있는 그랜드 제너레이션(1950~1979년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현장 사례를 통해 세대 간 협업과 관점의 다양성이 조직에 가져올 변화를 풀어냈다. 그는 “식당 사장님이 손님 표정만 보고 음식에 대한 감상을 짐작하듯 오랜 경험에서 오는 ‘패턴 읽기와 설계’ 능력은 그랜드 제너레이션의 큰 강점”이라며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후반 출생)는 이를 바탕으로 AI에 주입할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실험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또한 “AI를 잘 쓰는 사람은 결국, 질문을 잘 던진 사람”이라며 “경륜과 기술이 공존하는 시대에 진짜 위협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태도의 경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를 풀 것인지,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도구를 통제할 수 있어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AI를 고도 기술이 아닌 ‘노동집약적 산업’에 가깝다고 규정하며 “10번만 따라 하면 동작을 익히는 로봇처럼 반복과 학습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한 땀 한 땀의 과정에서 그랜드 제너레이션은 훈수를 두고 방향을 제시하며 후배 세대와의 협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대표는 “우리는 AI에 현혹될 필요 없다”며 “어떤 도구든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실험하고, 실수하더라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며 “그랜드 제너레이션이 높은 위험을 감수할수록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투자 원칙처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감내하는 도전 정신을 보여줘야 후배 세대도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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