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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유재(松由齋)의 미술품수집 이야기] 머무는 배, 흐르는 물
- 동·서양의 많은 미술가들이 배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즐겨 그리거나 조형물 또는 설치미술로 남겨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쳐 있고 강도 많아서 유년기, 성장기, 노년기 중 한때를 바다나 강 곁에서 살아 온 우리들에게 배는 아주 익숙한 풍경이다. 배는 물을 건너는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어업을 생계로 하는 이들에게 곧 삶의 터전이었다. 문학을 비롯해 여러 예술
- 2015-10-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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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론에 대하여 ] 돈을 남길 것인가, 쓸 것인가
- 라는 유명한 희곡을 쓴 테네시 윌리엄스는 “돈 없이 젊은 시절을 보낼 수는 있지만 돈 없이 노후를 보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 대부분은 인생 전반부에 부지런히 돈을 모은다. 돈을 갖고 있는 것은 일종의 재량권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돈에는 힘이 있다. 다름 아닌 물건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이다. 돈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받을
- 2015-08-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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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철훈의 사진 이야기] 이 짧은 기간에 만나는 삶의 완성
- 이 칼럼을 시작하면서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 실버의 몽골 정착기’라는 표현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몽골로 오게 된 이야기를 언급하였습니다. 사진가로 늦은 나이에 새롭게 만나고 있는 또 다른 땅과 문화입니다. 제2, 제3의 삶을 생각할 기회가 예전보단 훨씬 많아진 우리 주변의 요즘 화두이기도 합니다. 아주 짐을 쌌습니다. 아내에게 무리인 줄 알면서도 고국
- 2015-07-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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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만사] 多 해봤다! 전현희(全賢姬·51)
- 누구나 해보고 싶은 어렸을 적 장래희망을 다 해보고 있다. 의사, 변호사, 국회의원을 거쳐 최근에는 한국줄넘기총연맹 총재로 변신한 전현희씨. 그녀는 다양한 직함이나 명함에서 나오는 딱딱한 자세보다 소신 있게 길을 걷고 싶다는 소박한 웃음으로 본인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글 박근빈 기자 ray@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
- 2015-07-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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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성공적 데뷔-7人7色] 마술사 데뷔 3년차 안재희(安在熺·75) 씨
- 빨간 재킷에 반짝거리는 마술 모자를 쓴 남성이 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음꽃이 만개했다. 움푹 팬 주름도 여실히 드러나지만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눈 깜짝할 새 손수건을 커다란 스틱으로 바꿔내는 마술을 선보인다. 일흔이 넘은 3년차 새내기 마술사 안재희 씨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내일이 설렌다는 이 남자. 청과물 자영업자에서 본격 마술사가 되기까지
- 2015-06-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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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읽기-저자 인터뷰]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 <남자의 독립> 저자 이봉규
- TV조선 '황금펀치', '이봉규의 정치 옥타곤'의 MC로 활약하며 '강적들'의 정치만담꾼으로도 잘 알려진 시사평론가 이봉규.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 이봉규가 꿈꾸는 독립, 그만의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 노하우를 담은 책 이 나왔다.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Q
- 2015-06-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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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철훈의 사진 이야기] 사진은 뷰 파인더를 통해 나를 보는 작업입니다
- 우리나라와 미국 두 나라의 아름다움을 비교하는 전시를 정부로부터 의뢰받아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가며 촬영할 때입니다. 지금은 모든 환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때는 우리나라가 소위 큰 나라라고 불리는 대국들로부터 여러 방면에서 휘둘리며 IMF를 선고받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압력은 대단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연신
- 2015-05-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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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철훈의 사진 이야기] 푸른 하늘 연작의 서곡(序曲)
- 해가 뜨려면 아직 두세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주위에 있을 법한 사물도, 스치는 바람도 멈춘, 고요 가운데 내가 서 있습니다. 사진 작업을 하다 보면 이런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깰 때가 있습니다. 이번 촬영의 주제는 빛이 만난 바람과 물입니다. 이렇게 빛이 약할 때에는 조리개와 필름감도의 한계를 시간이 감당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 삼각대에 사진기를
- 2015-03-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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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투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와서
- ◇‘청바지’를 즐겨라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 갔더니 건배사로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를 외친다. 연배가 비슷한 또래다 보니 자영업 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일에 매달려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보상 욕구 심리로 ‘청바지’를 부르짖는 것 같다. 사실 그동안은 모두들 일에 매몰돼 요즈음처럼 자유
- 2015-03-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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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기고] 공자(孔子)도 부러워할 5자 '놀자, 쓰자, 주자, 웃자, 걷자'
-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은 못 노나니. 화무(花無)는 십일홍(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화란춘성(花爛春盛) 만화방창(萬化方暢)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차차차~ 차차차~”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노래가락 차차차’ 의 1절이다. 시들지 않는 꽃이 없는 것처럼 달은 보름이 되자마자 기울기
- 2015-02-11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