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장 기업 업종 지도 (박찬일 저·에프엔미디어)
2100여 개 주식 종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마인드맵 형식으로 소개한다. 새로 주목해야 할 5가지 테마와 25개 대표 업종을 정리해 주식 시장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돕는다.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마르타 자라스카 저·어크로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인해 느리게 살고 있는데 웬 청산도까지 가냐는 친구를 설득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곳’ 해남으로 달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우리나라의 남쪽 기점을 해남현으로 잡고 있다. 그리고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 끝에서 서울까지 천 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이천 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삼천리금수
올 초, 전화기 너머로 흥분을 감추지 못한 친구의 음성이 들려왔다.
“나도 드디어 할아버지가 된다! 그러니 손자들이 가장 많은 네가, 할아버지 되는 법 잘 가르쳐주기 바란다~”
그의 외아들이 워낙 늦게, 더구나 연상과 결혼해서 손자 보기를 거의 포기했던 친구다. 그래서 그동안 손자들 사진 보여주기에는 1만 원, 구체적인 자랑 설명에는 2만 원의 범칙
“숙면 외에 또 다른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다른 인생”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 도입부에서 심리상담사 ‘제리’와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는 ‘자넷’이 대화하는 중에 나온 말이다. 자넷은 행복했던 삶의 기억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둠 속에서 사는 60대 언저리의 여자다. 그녀를 통해 우리는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삶도 소중하게 가꾸지 못하는 현대인
몇 년 전부터 나만의 북큐레이션으로 무장하고 독자와 호흡하는 소소한 이벤트로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동네 책방을 되살려낸 책방지기들이 등장했다. 책 산업에 종사했던 전문가들이 은퇴를 앞두고 인생 2막을 설계하며 자연스럽게 “책방이나 내볼까?” 했던 말들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말이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 우리 동네 책방들을 찾아 소개한다
첫 만남
내가 처음 뵈었을 때 하영(가명) 어르신의 연세는 팔십이었다. 100세 시대라는 요즘 세상에 팔십은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 비로소 자신만의 꽃을 피울 나이 아닌가.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불행이 닥쳐왔다. 생각지도 못했던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어눌한 말투,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수시로 넘어지는 파킨슨병의 고통은 인생의 가을을 너
시집 ‘묵호’를 읽고 막걸리를 안 마실 수 없다는 선배의 SNS 글을 보고, 기억 속 묵호를 떠올렸다. 묵호등대마을의 비좁고 가파른 골목 끝에서 마주했던 검푸른 바다, 슬레이트집 담벼락에 그려진 소박한 벽화들, 묵호등대 턱밑 민박집에서 창문으로 감상했던 묵호의 밤 풍경을. 유난히 묵호에 끌리는 건, 왜일까. 좋은 건 이유가 없다더니 묵호가 그렇다.
오랜만에 만났다. 매주 한 번은 만나 토의하는 모임이었는데 코르나19 때문에 거의 석 달 만에 만났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마스크를 쓴 채 대화를 했다. 그동안 모두가 자가격리로 답답해했다.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 완화되었다. 외출 자제령에서 공원의 한쪽으로 걷는 다소 완화된 형태의 방법이다. 한동안 누구를 방문하거나 만나자는 말도 쉽게 하지 못했다
홀로이 보내는 시간이 흡족할 때가 있다. 세상의 소란함 따위는 남의 일인 양 고요히 혼자 놀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것이 타의에 의한, 게다가 기약 없이 해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는 걸 알아가는 중이다.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외출이나 대화가 막연해진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어쩔 수 없다. 이로 인한 피로도나 우울감이 증가할 만큼 비로소 사회적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얼굴에 주름이 늘고 거동도 불편해진다. 고급 실버타운 시설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자신이 생활해온 주거공간에서 노후를 보내길 원하는 시니어들도 있다. 오랜 세월을 보낸 사회적 범위 안에서 생물학적으로 약해진 노부부의 선택은 인테리어를 활용한 ‘기존 주거공간의 변신’으로 향한다.
사진 므나디자인스튜디오 도움말 박경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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