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침에 눈을 뜨면 처음 생각나는 사람, 그 사람이 친구고 보약 같은 친구란다. 가요 노랫말이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계실 필자의 어머니는 아흔이 지나면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어느 날은 어머니가, 어느 날은 친구분이 먼저 전화하셨다 특별히 그러자고 약속을 한
동네 서점이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에는 스마트폰 가게나 음식점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서점이 문 닫는 원인은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책이 잘 안 팔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스마트폰 보급률은 1위이지만 독서율은 꼴찌라고 합니다. 다른 자료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 년에 아홉 권 정도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많이 읽는 것
내게는 두 딸이 있다. 첫째 딸은 현재 LA에 살고 있고 딸만 한 명이다. 둘째 딸은 쌍둥이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모 그룹의 호주 지사장으로 발령이 나서 가족 모두가 호주에서 4년 동안 살다 얼마 전에 귀국했다. 유치원에 다닐 무렵 호주로 떠난 손주들은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지금은 귀국해서 서초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귀국하기 전 4
가을의 유명한 먹거리를 찾아 보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이름 자체에 가을이 들어가 있는 추어탕(鰍魚湯), 서해안의 대하(大蝦), 낙지… 그런데 왜 모두 물에서 자라는 것일까? 가을은 땅에서도 열매가 많이 맺히는 결실, 수확의 계절인데.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이 높아진다는 것은 대기가 건조해진다[燥]는 말이고,
박원식 소설가
구불구불 휘며 아슬아슬 이어지는 가파른 비탈길의 끝, 된통 후미진 고샅에 준수한 한옥 한 채가 있다. 집 뒤편으로 세상의 어미로 통하는 지리산 준령이 출렁거리고, 시야의 전면 저 아래로는 너른 들이 굼실거린다. 경남 하동군의 곡창인 악양면 평사리 들판이다. 광활한 들 너머에선 섬진강의 푸른 물살이 생선처럼 퍼덕거린다. 호방하고 수려한
우리나라 시니어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다. 시니어 10명중 1명은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고, 1000명 중 1명은 실제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 이면에는 우울증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의료계의 생각은 다르다. 시니어의 우울증은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심각한 병이다. 따로
“엄마, 우리 홍콩에서 만나자”
벤쿠버에 워홀 갔던 딸 아이가 돌아올 즈음 내게 재미난 제안을 하나 해왔다. 홍콩 경유 티켓을 끊었으니 홍콩에서 만나 3박 4일 여행을 함께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 전날까지 외롭다, 우울하다, 힘들다를 반복하며 눈물을 짜내더니 하루 아침에 태도가 돌변했다. 엄마를 만나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진
누구나 알고 있듯이 건강의 밑거름은 매일 맛있게 먹는 것과 몸과 머리를 충분히 쓰는 것. 그리고 푹 자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99%는 성공이라 할 수 있겠죠. 소중한 건강은 이처럼 매일매일의 생활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수면은 최근 들어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면 몸
앙코르인생,액티브시니어, 인생이모작 요즘 시니어들에게 많이 갑자기 자주 다가오는
단어들이다.
과연 앞만 보고 달려오기에도 바쁜 인생을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살아가야하는
장수시대이기에 정리해가면서 가야할 필요가 있다. 막연하였던 60세인생속에 앞으로 무엇을
할까 너무 이것 저것 해온 상태라서 정리하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좁혀져 실행하기에
권해본다.
1번
필자의 아지트는 다락, 길, 집이다.
◇다락은 나만의 공긴
방 세 개, 마루, 부엌 구조의 옛날 한옥에서는 부엌 바닥이 본 건물 다른 부분보다 낮다. 큰방이 부엌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큰방 옆 부엌 위가 제법 큰 공간의 다락이 된다. 간혹 사용하는 물건을 저장하는데 필자의 집 다락은 다른 집 다락보다 좀 넓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 저장하고도 몇 사람 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