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스 클리닝 전문가
사가 린드베리
초고령사회 한국에서 ‘생전 정리’는 더 이상 낯선 화두가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를 죽음을 앞둔 쓸쓸한 의식이나, 평생 모은 물건을 무작정 버리는 유품 정리로 오해하는 시선이 많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웨덴식 생전 정리인 ‘데스 클리닝’의 본질을 짚어보기 위해 두
유품정리 전문기업 키퍼스코리아가 주관한 ‘엔딩파티 2026 서울-그리고, 남겨진 것들’이 지난 9월 30일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유품과 기록을 통해 한 사람이 남긴 삶을 돌아보고,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지 이야기하는 시민 문화 포럼이다.
오전 특별강연과 유품 전시에 이어 오후에는 디자인프렌들리 임용성 대표가 진행을 맡
일본의 고령자 상당수가 ‘100세 시대’ 속에서도 삶의 보람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신주쿠에 본사를 둔 기업 ‘종활의 창구’는 지난 6일 자사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퇴직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생 100세 시대의 행복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활(終活)은 일본 고령자들이 죽음 앞두고 진행하는 생전 정리
일본의 빈집(아키야)이 통계상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운데, 현장에서는 공공·복지·투자·관광·상속 상담을 엮어 빈집을 생활·경제 인프라로 되살리는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총무성 ‘주택·토지 통계조사’ 집계(2023년 기준, 2024년 9월 25일 공표)에서 전국 빈집은 900만2천 호, 빈집률은 13.8%로 역대 최고치다. 2018년 대비 51만3천
7월 29일 일본의 ‘생전정리의 날’을 맞아 일본 내 최대 시니어 커뮤니티 플랫폼 ‘취미인클럽(趣味人倶楽部)’을 운영하는 기업 오스탄스가 발표한 ‘종활(終活) 인식 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종활이란 노년에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활동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오스탄스는 시니어 인플루언서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콘텐츠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령자가 늘고 있다. 죽음 이후를 정리해줄 가족이 없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1인 가구의 종활(終活)이 주목받고 있다. 종활은 남은 가족을 생각해 시작된 개념이지만, 이제는 나를 위한 활동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종활은 말 그대로 ‘끝내는 활동’이라는 뜻으로, 인생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간호나 치료에
일본의 독신가구가 늘어나면서 ‘유품 정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물건을 가족이 아닌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이들이 주로 유품 정리 전문가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야시 상회(林商会)가 실시한 ‘유품 정리 전문가에게 의뢰할 경우 중점적으로 받고 싶은 지원’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
89세 김부자(가명) 씨는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최근 앓고 있던 대장암이 악화돼 부쩍 기력이 약해진 김 씨는 자신을 끝까지 봉양해준 첫째에 모든 재산을 물려주기로 했다. 둘째 김미남 씨는 오래전 사이가 틀어져 사실상 가족의 연을 끊은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김부자 씨는 생을 마감하기 전 “나 김부자는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층 사이에서도 중고거래 플랫폼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처럼 일본에서는 ‘메루카리’가 일본 최대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일본에서는 이런 중고거래를 플리마켓의 준말에서 딴 후리마라 부른다.
중장년 사이에서 메루카리의 인기는 매우 높다. 올 3월 메루카리 측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인터뷰를 위해 다시 만난 것은 3년 만의 일이었다. 처음 김석중(52) 키퍼스코리아 대표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소개됐을 때는 지금과 다른 모습이었다. 길게 길러 뒤로 묶은 머리와 유품정리 과정에서 허락을 받아 쓰고 있던 작은 캐리어와 함께 서 있는 모습은 마치 모험을 떠나는 여행가 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국내의 대표적인 유품정리사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