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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글을 찾아서…
- 한 소설가가 신춘문예 소설상 최종심을 맡았을 때 그 기준을 “하룻밤이 지나도 기억나는 작품을 골랐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글은 하루가 지나면 흐릿해진다. 열흘이 지나면 더 희미해지고, 몇 해가 지나면 흔적조차 남지 않는다. 그러나 밤을 넘겨 머릿속에 살아남은 글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 제2회 ‘나의 브라보! 순간’ 공모 심사에서도 이
- 2026-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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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 ‘나답게’ 사는 지름길이 어디에 있냐면…
- “배를 채우는 농업보다 가슴을 채우는 농업이 이상적이다. 삶을 긍정적인 쪽으로 바꿀 수 있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추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천안 연암대 스마트원예과에서 가르치는 채상헌 교수의 말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귀농·귀촌 전문가. 농촌 생활의 이론과 실제에 해박한 ‘고수’다. 농사의 명암은 물론 시골살이의 이런저런 요철
- 2026-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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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하듯 떠나는 대마도
- 손에 익은 업무와 익숙해진 학교생활이 봄기운처럼 나른하게 몰아치는 4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엔 시간과 체력, 마음의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시기다. 이럴 때야말로 산책처럼 가벼운 여행이 필요하다. 여권 하나만 있으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국경의 섬 ‘대마도’를 다시 들여다본다. 반나절이면 국경 넘어 대마도라네 비행기표를 예매하거
- 2026-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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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오기 직전 한 톨 씨앗이 하는 일을 보라, 가히 우주적인 거사를…
- 봄이 왔다. 꽃철이다. 저 아래 남도에선 이미 봄꽃이 흐드러지기 시작했다. 꽃 소식이 파다해 상춘객을 불러 모은다. 겨우내 헐벗은 채 추위를 견디며 묵상 삼매경에 빠졌던 꽃나무들. 산수유, 매화나무, 동백 등 이제 제 세상을 만났다. 그러나 여기 충남 태안 산기슭에 있는 안골동산정원엔 아직 봄이 도착하지 않았다. 산간의 봄색은 더디 배달되게 마련이다
- 2026-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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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 내려와 돌아앉은 아내를 보듬는 일에 대해
- 경북 김천시의 고요한 산기슭에 ‘에너자이저’라는 별명을 가진 이가 산다. 귀농인 박채선(55, ‘김천숲마루원농장’ 대표)이다. 그는 타고난 박력을 풀가동해 내내 농사를 힘차게 밀어붙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농장 일 하나를 트랙으로 삼아 질주했다. 도중에 난데없는 과속방지턱을 만나 비틀거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영리한 고양이가 상황을 골똘히 주시해
- 2026-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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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못 할 뿐, 나무도 사람과 같다 교감하라! 갈 길이 보인다
- 시크릿정원은 산속에 있다. 산자락 겹겹이 포개진 팔공산의 안통에 터를 잡았다. 고요하고 외롭고 깊은 정취를 풍기는 정원이다. 그럴 줄 몰랐다. 외진 산협에 민간정원이 있을 줄은. 속세에 두었던 정은 거둬들이고, 초막을 조촐히 지어놓고, 있는 듯 없는 듯 소리 소문 없이, 물처럼 구름처럼 그저 담백하게 사는 은자 하나 걸어 나올 것 같은 변방에 사람을
- 2026-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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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여는 예술의 시간, 3월 문화소식 총정리
- ●Stage ◇불란서 금고 일정 3월 7일 ~ 5월 31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연출 장진 출연 신구, 성지루, 장현성, 김한결, 정영주, 장영남 등 연극 ‘불란서 금고’는 2015년 ‘꽃의 비밀’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장진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은행 건물 지하에서 ‘밤 12시, 모든 전기가 꺼지면 금고를 연다’는
- 2026-03-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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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모먼트] “숨만 쉬는 건 사는 게 아냐”
-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는 소설가 ‘에마뉘엘 베르네임’의 동명 자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아버지 ‘앙드레(앙드레 뒤솔리에)’는 더 이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 2026-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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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브라보! 순간’ 대상 김동철 작가, 장편소설 ‘계엄의 추억’ 출간
- “2024년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제1회 ‘나의 브라보! 순간’ 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자 김동철 작가가 장편소설 ‘계엄의 추억’을 출간했다. ‘계엄의 추억’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다. 작가는 만약 그날의 계엄이 현실화됐다면 사회는 어떤 혼란을 겪었을지를 상상하며, 자신의 과거 기
- 2026-0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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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 버터 비빔밥’ 같은 K-푸드와 K-콘텐츠
- K-콘텐츠와 K-푸드는 닮았다. 한국적인 고유의 맛에 다른 문화권에서도 쉽게 접할 만큼 퓨전화한 경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지난해 방영한 ‘흑백요리사’에 이어 올해 ‘폭군의 셰프’가 만든 글로벌 열풍을 보면 퓨전의 시너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실감할 수 있다. 익숙한 듯 새로운 맛, K-콘텐츠 예전 어머니들이 해주곤 했던 마가린 간장밥을 기억하는
- 2025-11-28 06:00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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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문 여는 번역대학원대학교, 한국문학 고급 번역 인재 양성 본격화
- 도종환·문정희·유성호 등 설립추진위 출범석사과정 중심 7개 언어 전문 번역 인재 양성 한국문학과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확산할 전문 번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문학·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설립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교육과정, 운영 규모, 개교 일정까지 구체화되는 등 석사 중심 교육을 통해 고급 번역
- 2026-04-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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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말투데이] 관과지인(觀過知仁)/실리콘 수갑
- ☆ 하퍼 리 명언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신발에 들어가 그들이 걸어온 길을 걸어봐야만 한다.” 미국 소설가. 퓰리처상을 수상한 그녀는 문학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미국 대통령이 주는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2015년 2월 작가가 쓴 미발표 원고이자 ‘앵무새 죽이기’의 기반이 된 소설 ‘파수꾼’이 발견되었고 다섯 달 뒤인
- 2026-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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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말투데이] 신상필벌(信賞必罰)/국내시장 복귀계좌
- ☆ 미겔 데 세르반테스 명언 “하늘은 정직한 사람을 도울 수밖에 없다. 정직한 사람은 신이 만든 것 중에 최상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유럽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돈키호테’의 작가로 유명한 스페인 소설가다. 여러 도시로 이사를 다녔던 그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지혜의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군인이 되어 레판토 해전에 참가
- 2026-04-23 0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