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까치밥
- 달다. 추석을 맞아 내려온 손주에게 주시려나, 할아버지의 장대 끝에 붉은 홍시가 매달렸다. 홍시는 입보다 눈이 먼저 먹는 걸까. 내 입에 넣을 것도 아닌데 쳐다만 봐도 입안 가득 달콤해진다. 홍시는 감나무 가지 끝을 꺾어서 따야 한다. 감나무는 고집이 세서 결코 홍시만 내어주는 법이 없다. 가지를 살살 달래서 통째로 꺾어야지, 그러지 않으면 맛있
- 2026-06-13 06:00
-
- “돈 함부로 주지 마라”
- 내 아버지는 손주들에게도, 자식들에게도 돈을 쉽게 쥐어주지 않았다. 한 해 지나고 절을 올리는 설날에야 비로소 건네는 봉투가 전부였다. 그것도 어머니가 내주셨다. 집에 오는 아버지 손님들에게 절하고 돈 받은 일은 어릴 적 자주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용돈이라는 이름으로 받은 기억은 없다. 돌아보면 그것은 궁핍이 아니라 원칙이었다. 아버지는 필요한
- 2026-05-02 06:00
-
- “환경문제는 내가 죽고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 최열 이사장은 지난 45년간 한국 환경운동의 최전선에 서왔다. 그가 주창하는 ‘각성한 시민’의 힘,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협력하는 커다란 변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그의 집념은 오늘날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공해 추방에서 시작된 그의 환경운동은 지금도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 해법을 찾아 끊임없이 진화한다. 45년 넘게 한국 환경
- 2025-11-18 16:42
-
- 당신의 심장을 뛰게하는 배움과 일
- 글 공도윤 편집국장 doyoon.gong@etoday.co.kr 워킹(걷기) 열풍의 바통을 받아 러닝(달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소하게 걷기를 즐기던 사람들이 한 단계 나아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젊음을 지키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러닝’에 남녀노소 너도나도 동참하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워킹(wal
- 2025-11-01 09:00
-
- 은행에 시니어 복합문화 공간 확대…시니어 공략
- 우리銀, 강남구 청담동에 시니어 대상 복합문화공간 조성 KB국민銀, 골든라이프센터 4→12개 대폭 확대하기도 시니어 고객 확보에 나선 은행권이 고령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강남구 청담동에 시니어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살롱 드 원더라이프(Salon de WONDER LIFE)’
- 2025-10-23 13:28
-
- 좀비의 질문 ‘당신은 진짜 살아 있나’
- 극장가 최악의 불황이라는 상황에서 영화 ‘좀비딸’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런데 ‘좀비딸’에는 이른바 ‘K-좀비’라 불리며 전 세계인을 열광케 한 한국 좀비물의 특별함이 엿보인다. 어떤 차별점이 있는 걸까. ‘좀비딸’, 좀비를 바라보는 가족의 시선 ‘워킹데드’ 같은 전형적인 서구의 좀비 장르에서는 좀비와 사람
- 2025-10-13 07:00
-
- 나의 아픈 추억, 벚꽃이 흩어지는 날
- 바로 지금, 하루하루 충실하게 오늘을 잘 살자! 어느 누군가의 말처럼 ‘첫 30년은 멋모르게 지나가고, 지나온 30년은 가족을 위해 살고, 이제 남은 30년은 자신을 위해 멋지게 준비하라’고. 제대로 광야에 홀로 설 수 있을 때 발가벗은 나의 모습을 보고서야 참 나를 깨닫고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 바로 이게 인생 2막이란다. 틀 안에 안주하
- 2025-09-27 07:00
-
- 은퇴의 정석 "돈의 흐름 다시 짜라"
- 한국 사회는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고 100세 시대라는 말은 이제는 과장이 아니다. 은퇴는 더 이상 여유로운 노년의 출발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생활의 시작점으로 인식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인생 흐름은 삶의 전성기를 찍고 내려오면서 안정적으로 생을 마무리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많
- 2025-08-21 07:00
-
- “아이들 보호, 어른이 나서야”… 대한은퇴자협회, 청소년 자살률 관련 성명
- 청소년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시니어 시민단체인 대한은퇴자협회(KARP)가 16일 성명서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에는 아이들을 지켜줄 어른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며 노년세대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제안했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청소년 자살 사건과 관련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대 자살률은 2011년 인구 10만 명당 5.
- 2025-07-16 15:02
-
- 중년이 알아야 할, 시대의 어른에게 배우는 ‘어른다운 말’
- 아버지는 1931년생이다. 아버지 나이 마흔을 넘어설 무렵, 나는 걱정이 많았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내게 아버지는 없어선 안 될 존재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하는 강박 속에 살았다. 전쟁이 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꿨다. 아버지 귀가가 늦는 날에는 온갖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 아버지가 올해 아흔넷을 맞았다. 모
- 2025-05-29 08:47
이투데이
-
- 학교에서 월드컵 보면 안되나요? [해시태그]
- 와아~! 순식간에 주변이 덜컹대는 환호성. 모든 이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한 듯했는데요. 식당에서도 회사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서로를 부둥켜안은 ‘행복’이 가득했죠. 12일 점심시간이었습니다. 한국과 체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 그 날의 풍경이었죠. 북미 멕시코에서 열리는 경기가 마침 한국의 점심시간과 딱 겹친 건데요.
- 2026-06-15 16:29
-
- 영화 ‘3670’ 박준호 감독 “탈북자와 성소수자...공동체에 속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문화人터뷰]
- ‘종로3가역, 6번 출구, 7시에 만나’라는 뜻의 ‘3670’외로운 현대인의 초상…공동체 속 만남과 이별의 기록탈북자와 성소수자 정체성 통해 청춘의 성장담 그려내 영화 ‘3670’은 탈북자이자 성소수자인 청년 철준(조유현 분)이 새로운 공동체에 발을 들이며 관계와 소속,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4관
- 2026-06-15 06:00
-
- 체육대 입시도 공교육으로…서울시교육청 ‘미래체육인재 한마당’ 개최
-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체육관에서 체육계열 고등학생 1607명이 참여하는 ‘2026학년도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지역 17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체육계열 대학 입학전형 실기고사 모의평가를 비롯해 대학생 멘토링, 체력운동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체육 분야 진로 적성과
- 2026-06-09 06:00




![[포용금융 리포트 ②] “주변에 은행이 없어요” 소외되는 고령층](https://img.etoday.co.kr/crop/85/60/2339309.jpg)

![[건강앱 첫걸음 ④] 손목과 손가락 위의 작은 건강 센서](https://img.etoday.co.kr/crop/360/203/233878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