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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 결혼 알아봅시다②] 자녀 결혼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결혼 적령기
- #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K씨. 그녀에게는 세 딸이 있다. 첫째는 의사, 둘째는 법조인, 셋째는 교수를 꿈꾸는 재원이었다. 첫째 딸은 꿈을 이뤄 동료와 결혼했고, 둘째와 셋째 딸은 사법시험 준비와 박사과정이어서 결혼에 급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K씨는 김희경 팀장이 추천하는 남성을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했다. 몇 년 후, K씨의 두 딸은 각각 변호사와 교수가 돼 자리를 잡았고, 이에 어울릴 만한 전문직 남성을 소개 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문제는 두 딸이 모두 35세가 넘은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전문직은 고사하고 추천 가능한 남성은 한 명도 없었다. 동갑내기 남성은 있지만 30대 중반 남성이 동갑을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두 딸은 결혼 적령기를 놓친 탓에 아직도 결혼을 못하고 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했지만 결혼이라는 현실 앞에 외면당해야 했다. 김희경 팀장은 결혼 적령기가 자녀 결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신한PWM센터 고객 자녀의 커플매칭을 담당하고 있는 김 팀장에게 결혼 적령기의 중요성과 최신 트렌드에 대해 물어봤다. 1. 결혼 적령기를 놓치면 결혼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세대는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면 결혼하는 걸 당연하게 여겼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 시기를 자신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라고 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 결혼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맘에 드는 사람을 찾기가 참 어려워요. 만남을 주선하다 보면 여성은 경제력과 직업 좋은 남성을, 남성은 안정된 직장에 외모가 예쁜 여성을 가장 선호하죠.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금세 품절남녀가 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려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시기인 남성은 30세, 여성은 27세부터 진지한 마음으로 만남을 시작해서 남성은 33세, 여성은 30세 전후에 결혼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적령기를 넘기면 남은 사람 중에서 찾아야 하니까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날 확률도 낮아지고, 만남의 기회도 줄어드니 결혼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지요. 2. 커플매칭을 진행하면서,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신청서가 접수되면 고객을 만나 대면상담을 합니다. 이후 최적의 배우자를 찾아 만남을 주선해 드리는데, 상담 후 미팅 진행이 안 되면 저도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잘해 드리고 싶지만 원하는 상대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거든요. 부유층에서 자녀 유학을 많이 보내는데요, 방학만 되면 좋은 사람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유학생 남성은 미팅이 잘되는데, 여성은 미팅이 잘 안 돼요. 괜찮은 남성은 서울에서도 소개팅 기회가 많은데 한 달 후에 미국에 갈 여성을 만날 이유가 없는 거지요. 또 예체능 전공 후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순수작품 활동만 하는 여성은 남성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해요. 요즘 남성들은 본인과 비슷한 직장에 다니는 여성을 선호하는데, 서울에 있는 중상위권 대학에서 일반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는 상냥하고 세련된 여성이 인기가 제일 많아요. 3. 최근 골드미스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골드미스’라는 단어는 있는데, ‘골드미스터’라는 단어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을 거예요. 여성은 조건이 좋아도 결혼하기 어렵지만 남성은 그 반대니까요. 예로부터 사위는 딸보다 좀 더 위에서, 며느리는 아들보다 조금 아래에서 데려와야 편하다는 말이 있듯이, 대부분의 여성들은 배우자감으로 자신보다 더 좋은 조건의 남성을 찾습니다. 그래서 여성은 조건이 좋을수록 만날 수 있는 상대가 남성에 비해 적습니다. 만남의 기회가 적어지니 자연적으로 결혼도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죠. 골드미스가 많은 전문직 중에 여성은 전문직 남성만 희망하는 데 반해, 전문직 남성 중 전문직 여성을 선호하는 경우는 30%도 안 됩니다. 전문직 여성을 만나겠다는 남성이 별로 없는 거죠. 대학에도 골드미스가 많은데요, 여성이 박사학위 받고 자리 잡으면 금방 33세가 되는데, 조건 좋은 남성 중에 이 연령대를 만나겠다는 남성이 별로 없어요. 여성의 학력과 사회적 지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맞춰 남녀가 배우자에 대한 기준이 바뀌지 않는다면 골드미스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4. 커플매칭을 진행하면서 예전과 지금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남 거주 고객과 상담을 하면, 괜찮은 여자는 많은데 괜찮은 남자는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사위 삼고 싶을 정도의 괜찮은 남성이 별로 없다는 의미겠지요. 그래서 딸이 혼기를 놓치기 전에 빨리 결혼시키려는 가정이 늘고 있어요. 이전에는 30세 전후 여성들이 많이 신청했는데 2~3년 전부터 신청 여성의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어요. 대학을 막 졸업한 24세 딸의 커플매칭을 의뢰한 고객도 있을 정도니까요.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는 추세라지만, 딸을 둔 부유층 집안일수록 자녀 결혼을 서두르는 편입니다. 5. 결혼 적령기를 앞둔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나이가 어리면 만남의 기회도 많습니다. 그런데 더 좋은 기회를 잡으려고 욕심을 부리다보면 2~3년 지나는 건 금방이고, 어느새 적령기를 넘기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적령기를 넘기게 되지요. 배우자의 조건으로 10가지 중 3가지만 맞으면 된다고 하면서 대부분 6~7가지가 맞아야 선택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욕심입니다. 자녀의 배우자 조건으로 중요한 10가지를 작성해 보고, 그중 가장 중요한 3가지가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그리고 그 순위에 맞으면 나머지는 조금 부족해도 받아들여 보세요. 조건을 너무 앞세우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집안 경제력, 가족구성원, 父 본적, 종교, 궁합, 본인 성품, 학력, 직업, 본인 경제력, 키, 나이, 외모) ◇ 커플매칭 서비스 진행절차 1. 신한PWM센터 거래(수신 5억 원 이상 가능) 2. 전담 PB팀장에게 커플매칭 신청서 제출 (자녀 동의) 3. PB팀장은 본점 커플매칭 팀장에게 신청서 송부 4. 커플매칭 팀장은 고객과 통화하여 상담 날짜 예약 5. 대면상담 후 일대일 미팅 진행 6. 신청서는 2년간 보관 후 파기 ※ 성혼커플 : 33쌍(2015년 9월 1일 기준) 도움말 김희경 팀장(신한은행 WM사업부 커플 매칭 담당)
- 2015-10-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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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의 요리PART2] 요리는 놀이다
- 미술 작품이 여기저기에 걸려 있고, 아름다운 재즈 선율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흐르는 이곳이 ‘남자만을 위한 요리교실’?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요리교실인 행복남 요리 교실의 모습. 쿠킹앤 행복남 요리교실은 복잡한 레시피에 지친 남자들을 위해 쉬운 요리 방법에 특유의 센스를 더한 수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리를 통해 삶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맛과 멋을 아는 남자들의 요리교실을 살펴보았다. 밤섬과 한강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쿠킹앤의 행복남 요리교실은 남성들만을 위한 특화된 요리교실로 유명하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임직원, 대학교수, 금융기관 은퇴자 등 사회 고위층 남성들이 주 수강생이다. 한희원 행복남 요리교실 대표는 SK, 도래이첨단소재, 신한은행, 롯데 등 기업들과 함께 ‘쿠킹&팀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요리에 소외된 사람들을 중시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보다는 조직을, 그리고 요리 교육에 쉬이 접근할 수 있는 여자와 아동을 빼면 청소년과 남자가 남더군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 교육은 힘들 것 같았습니다.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리 교육을 하자고 결정하게 됐습니다. 요리를 배우려고 찾아봤는데 자격증 위주로 된 곳만 많다는 하소연도 그 결정에 한 몫 했죠.” 여자의 요리는 직관적, 남자의 요리는 매뉴얼적 한희원 대표가 작금의 남자 셰프 붐보다 앞서서 ‘남자를 위한 요리교실’을 만들기로 한 것은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모색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게 어느새 3년 차. “주 연령대는 40대 후반부터 50대 이후가 많습니다. 그 정도 나이대가 되어야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게 가능해져요. 교육은 1조를 2인에서 4인의 구성으로 만들어 진행합니다. 너무 인원이 많아지면 교육의 의미가 없거든요. 그리고 남자분들은 손이 많이 가요(웃음).” 한 대표는 여자들은 요리를 직관적으로 많이 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여자인 만큼 요리에 관해서는 살아오면서 봐온 것이 많기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의외로 여자들 중에서는 레시피대로 안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반면 남자들은 레시피의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그대로 하려고 한단다. 또한 요리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요리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남자의 비법 “저희는 남자들이 요리를 배워서 집에서 계속 요리를 하게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남자가 요리로 가족이나 지인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일수록 가정에서는 헛돌게 되기 마련이다. 아버지들이 겪어야 하는 주말의 집안 풍경을 떠올려 보자. 아이들은 모두 스마트폰만 보고 있고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고된 노동의 나날을 마치고 얻게 된 쉬는 날, 아버지가 가정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집에 있어도 자신은 없는 존재 같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런 현실을 극복하고 가족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요리다. 그래서 한 대표는 ‘요리를 한 가지라도 하셔라’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상식 계열보다는 스페셜한 이벤트성 요리를 가르칩니다. 만들어서 내놨을 때 가족들이 ‘우와, 이걸 아빠가 했어’ 하는 그런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요리 말이죠. 남자는 리액션이 있어야 의욕이 생기거든요(웃음).” 한 대표는 일상식으로서의 밑반찬은 만들기가 의외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의 요리가 나와야 할 텐데 그 맛이 안 날 수도 있고, 그러면 좌절하게 되고 요리에 관한 관심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관심이 생기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법이다. 요리를 통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 한 대표는 남자 요리교실이 단순히 요리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저희들은 요리하는 사람이지만 요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요리를 갖고 무얼 하느냐가 중요하죠.” 한 대표의 기억에 남는 수강생 중 70대 CEO가 있다. 부인이 몸이 안 좋아진 상황이었고, 개인적으로 요리를 배우고 싶었는데 일 때문에 못한 이였다. 그는 70대라는 나이가 되니 부담 없이 갈 데도 없어진 상황에서 소개를 받고 요리교실에 들어오게 됐다. 그의 집에는 주말이면 아들이 며느리와 함께 방문한다. 그런데 며느리가 음식을 안 해서, 결혼 후에 단 한 번도 며느리의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 요리교실을 다니게 된 후, 하루는 주말에 그가 요리를 해서 아들 부부에게 내놓았다. 의외의 상황에 며느리가 깜짝 놀랐다. 더군다나 맛있기까지 했다. 며느리는 ‘제가 해야 하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나 이내 분위기는 굉장히 좋아졌고 그 다음 주에는 아들의 결혼 이후 처음으로 며느리가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감식안 있어야 남자요리가 콘텐츠의 대세가 된 현재를 한 대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녀는 요리에 대해 쉽게 접근하자는 관점은 좋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리를 할 때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먹거나 만드는 음식에 뭐가 들어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좋은 것이 뭔지, 나쁜 것이 뭔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요즘 트렌드는 너무 간결하고 빠르게 만든다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그 부분이 취약해지고 있어요. 모르면 속게 되어 있어요. 요새는 먹거리로 장난을 많이 치니까요.” 한 대표는 요리교실의 미래를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밥상에 소통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기도 한다. 한국인이면 밥은 삼시세끼를 먹게 된다. 한 대표 생각에는 하루에 세 번이라는 그 좋은 소통의 기회를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뺏어먹을까 봐 걱정하는 것처럼 먹느라 소통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밥 좀 처먹지 마세요(웃음).’ 함께 먹는 사람을 생각해야죠. 아무 말도 없이 밥만 먹는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겠어요? 그런 사람을 보면 밥맛 떨어진다고 하죠. 배려하지 않는 식사이기 때문이에요. 그게 비즈니스 자리라면, 거래는 끝난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한국 남자 직장인들은 그렇게 먹는다는 겁니다. 우리가 못 먹어서 밥을 먹는 게 아니잖아요? 맛집을 찾아가면 뭐해요? 거기 가도 그렇게 먹을 텐데. 뭘 먹었는지 누구와 먹었는지 기억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요리로, 식사로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한 대표는 식사가 곧 소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도 실천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좀 더 주어진 것을 즐기고 소통을 즐기라는 게 그녀의 조언이었다. “왜 공기밥은 맛없을까요? 꾹꾹 눌러 담아서 그래요. 그래서 저희는 밥 푸는 법도 가르쳐요. 주걱으로 던지듯이 퍼담는 건 안 되죠. 아래 위를 잘 섞어서 공기가 잘 들어가도록 토실토실하게, 밥알을 살리듯이 담아야 합니다. 그러면 ‘아 옛날에 어머니가 이렇게 담았지. 복 들어가라고’라며 새삼 깨달으시더군요.” 남자들에게 ‘요리’가 단순히 음식을 만들거나 끼니를 때우기 위한 행동을 넘어 가족 간의 사이를 좁혀주는 ‘소통’이며 70 평생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았던 주방을 기웃거리게 만드는 ‘관심’이고 서툴지만 정성 가득한 한 상을 아내에게 바치는 ‘희생’이 될 수 있다는 걸 한 대표는 보여주고 있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상대를 위해 만드는 즐거운 놀이로서 요리에 접근해보자. 삶의 변화와 기쁨이 보장된, 그것만큼 즐거운 놀이가 어디 있을까?
- 2015-10-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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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 결혼 알아봅시다①] 자녀 결혼을 위해 버려야 할 것
- 커플매니저 김희경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은 부모의 욕심 때문에 자녀의 혼기를 놓친 경우를 많이 접한다. 집안 환경이 맞지 않는다, 학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렇게 비교하다가 혼기를 놓치면 결혼에 이르기 어렵다고 김 팀장은 이야기한다. 자녀 성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혼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들이 몇 가지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다. 부모의 취향이나 욕심을 버리지 못해 실패한 사례는 있나요. 서울대를 졸업한 사업가 B고객에게 36세 된 아들이 있었어요. 운동을 좋아하던 아들은 지방의 체대를 졸업한 뒤 골프선수가 되겠다며 유학을 갔죠. 그러나 골프로 성공하지 못했고, 가업을 잇기 위해 귀국한 후 선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부친은 사업을 잇기 위해 현명한 며느리가 들어와야 한다며 학벌 좋은 며느리를 원했고, 경제력도 비슷한 집안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타입의 여성은 본인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학벌의 남성을 희망하기 때문에 미팅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여성의 가정환경은 포기해야 합니다. 여성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상대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가정환경이 좋은 PB고객 중에서 추천 가능한 상대는 아들과 비슷한 학벌을 지닌 여성인데, 지방대 출신의 여성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부친도 내켜 하지 않아 결국 미팅 한 번 못해 여전히 노총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사자인 자녀가 버려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성과 여성을 따로 구분해서 설명할 게요. 남성의 경우 99%가 자신보다 2~4세 정도 어리고 예쁜 여성을 소개해 달라고 합니다. 거기에 성격까지 좋은 여성을 원하죠. 그런데 이 세상에 예쁘고 성격까지 좋은 여성이 얼마나 될까요? 선택의 폭을 넓힐수록 내가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는 법입니다. 외모와 나이에 집착하지 말고 성격이 맞으면 더 만나보면서 상대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지내다 보면 외모는 보이지 않고 성격이 최고라는 말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다년간 경험으로 터득한 것이라 명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여성은 경제력을 중시합니다. 거기에 분위기를 리드할 수 있는 유머 감각과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남성을 선호하죠. 남성은 예쁘고 성격 좋은 여성을 좋아하겠지만, 그것을 모두 갖춘 여성은 찾기 쉽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여성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보다는 나를 더 만나보고 싶어 하는 사람 중에서 선택하기를 추천합니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계속 만나보길 바랍니다.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남성을 이상형으로 삼으면 결혼은 조금 힘들어요. 부모가 자녀의 성혼을 위해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자녀에 대한 콩깍지입니다. 물론 자기 자녀가 가장 멋있고, 예쁜 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은 자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방해합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자녀를 평가해서 그 기준에 맞게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 추천해도 거절당하지 않을 만큼 자기 자녀가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면 조금 골라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누구나 한두 가지는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 부분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상대를 찾으면 무난하게 결혼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상대를 찾으려고만 한다면 결혼은 어려워집니다. 커플매칭에 실패하는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 커플매칭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매달 10~15명 정도는 꾸준히 접수되는데 이 중 한두 명은 기대치가 높아 성사되지 않습니다. 부모의 학력은 높지만 아들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아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현명한 며느리. 즉, 학벌 좋고 예쁜 여성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안 환경이 좋고, 학벌도 좋은 여성은 본인보다 낮은 학력의 남성을 희망하지 않기 때문에 미팅이 성사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는 학력, 외모 등 어느 것 하나 부각할 수 없는 평범한 딸을 둔 집에서 전문직 사위만 희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기가 많은 전문직 남성은 기대치도 높기 때문에 이런 경우 미팅이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자녀 성혼을 위해 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결혼은 무엇보다 자녀의 행복이 우선돼야 합니다. 얼마 전 상담한 35세의 K고객은 “부모와 자식은 하늘이 주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라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가끔은 때가 되면 부모가 주선한 상대와 선을 봐서 결혼하면 된다며 자녀의 연애를 막는 경우가 있는데, 나이에 맞는 연애는 자신을 성숙하게 하고 이성을 보는 안목을 넓혀줍니다. 자녀를 믿고 자녀가 선택한 상대를 인정하고 지지해 줄 때, 자녀는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부모가 취향이나 욕심을 버려 성혼에 이른 사례는요.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A고객은 아들이 있는데, 아버지 사업체를 물려받은 재력가였어요. A고객은 35세인 아들이 사귀던 여성과 궁합이 좋지 않아 헤어지게 됐다며, 궁합을 먼저 본 후 진행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의 요구에 따라 우선 생년월일을 알려주었죠. 이 같은 경우 궁합이 좋게 나오지 않으면 승낙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고객도 결국 추천하는 여성을 연신 거절해 1년에 고작 2번의 만남밖에 가질 수 없었어요. 문제는 그렇게 만남을 주선한다 하더라도 아들이 상대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는 것이죠. 그렇게 아들은 35세를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아들은 30세 무렵부터 부모의 주선으로 선을 봤는데 대부분 맞선 상대가 호감 가는 외모가 아니었고, 성격도 강해 본인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친구 소개로 만난 여성과 1년을 교제 한 후 부모에게 인사시켰는데, 집안도 평범하고 궁합도 안 좋다며 반대해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하더군요. 그 후 누구를 만나도 그 여성과 비교가 돼 맘에 드는 여성을 쉽게 만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본인은 부모의 뜻과 달리 집안 환경이나 조건보다는 착하고 예쁜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친에게 궁합을 보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고, 그러다 보면 아들 나이만 먹게 되니 일단 먼저 만나보고 아들이 괜찮다고 하면 궁합을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또 아들 집안과 수준을 맞추기 어려우니 많이 낮추어서 찾아보겠다고까지 하고요. 몇 번의 만남이 있은 후 아들이 첫눈에 반한 상대가 나타났는데,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6세 연하의 여성이었습니다. 세련된 외모에 마음씨도 착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여성이었습니다. 부친은 아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건 처음 봤다며 궁합도 보지 않고 결혼을 승낙했고, 지금 둘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도움말 김희경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 2015-09-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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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론에 대하여 ] 돈을 남길 것인가, 쓸 것인가
- 라는 유명한 희곡을 쓴 테네시 윌리엄스는 “돈 없이 젊은 시절을 보낼 수는 있지만 돈 없이 노후를 보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 대부분은 인생 전반부에 부지런히 돈을 모은다. 돈을 갖고 있는 것은 일종의 재량권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돈에는 힘이 있다. 다름 아닌 물건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이다. 돈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받을 권리를 갖는다. 말하자면 돈은 상대방의 행동을 일으킨다. 돈을 갖고 있는 사람 쪽에 주도권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돈이란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죽을 때 가져가지는 못한다. 어떻게든 써야 한다. 어떻게 해야 돈을 잘 쓰는 것일까? 지금까지 사람들은 열심히 번 돈을 고스란히 자식에게 물려주곤 했다. 하지만 그것만이 ‘돈 잘 쓰는 방법’의 전부는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머리가 필요하고 돈을 잘 쓰기 위해서는 가슴이 필요하다고 했다.나이가 든 뒤에야말로 바로 그 가슴이 필요하다. 때는 이때, 집집마다 증여 붐 자산은 남겨도 되고 남기지 않아도 된다. 장·단점이 각각 있어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자식과 손주에게 자신의 의사를 일찌감치 밝혀 제대로 준비하거나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왕에 상속한 재산이라면 후손들이 자산을 불려주기를 바라는 게 인지상정. 그러나 자녀 모두가 사업 수완이 뛰어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실제 최근 20년 사이 국내 재계 서열 30위 내 그룹들의 부침은 컸다. 30위 안에 이름을 올렸던 그룹의 절반 이상이 경영 승계 후 법정관리 등으로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최근에는 세법을 비롯해 다양한 규제법이 강화돼 부와 경영권 모두를 온전히 대물림하기는 힘들어졌다. 가업 상속의 측면에서 “소유와 경영 모두를 지배하기는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이상건 상무도 “향후 기업의 지배구조는 유럽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방식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KB 2015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경우 ‘보유 자산을 누구에게 상속 또는 증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녀’라고 응답한 비율이 9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 72.7%, 손자녀 15.5%, 형제자매 2.6%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손자녀의 비중이 지난해 조사의 29.4%에서 크게 하락했다는 사실. 상속 및 증여 방법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본 부자 중 71.4%가 ‘자산 일부는 사전 증여하고 일부는 사후 상속하겠다’고 응답해 대다수가 상속과 증여를 함께 고려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전부 사후 상속하겠다’(20.7%)와 ‘전부 사전 증여하겠다’(6.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4년과 비교해서는 ‘전부 사후 상속’의 비율이 8.1%포인트 감소한 반면 ‘자산의 일부 증여, 일부 상속’ 비중은 10.9%포인트 증가하여, 사후가 아닌 자녀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일정 부분의 재산을 나누어주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 현명하게 자식과 손주들에게 돈을 남기는 방법’에 관한 고민 역시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빗뱅커(PB)가 상속·증여와 관련해 상담해주는 ‘노블 아카데미’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방에서도 상담 요청이 크게 늘었다. 4대 시중은행에만 상속·증여 관련 상담 문의가 올 들어 5월까지 2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우리·신한은행 등은 증여 상담 등을 제공하는 이른바 ‘가문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증여와 상속에 대해 고민하는 자산가들의 공통 질문은 ‘어떤 재산을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물려줘야 할까’다. 정답은 무엇일까? 역삼동에 사는 박영희(가명·63·여) 씨의 지론은 그 문제에 관한 정답의 하나가 될 듯하다. 펀드와 주식과 임대업이 주 수입원으로 50억 원대 자산가인 박씨는 스물세 살 된 외동아들에게 어차피 물려줄 거면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아파트와 건물을 증여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한다. “증여세를 줄이는 기본 원칙은 ‘현재 평가액이 가장 낮은 재산’이나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재산’부터 증여하는 것”이라며 “현금 증여보다 부동산을 직접 증여하는 것이 절세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아생전에 돈을 쓴다 “돈 아니면 물려줄 게 없다는 생각에 답답하다.” “65세까지는 모으고 그 후에는 다 쓸 생각이다.” “내일이 아닌 ‘지금’을 위해 쓰고 싶다.” “자산의 50%는 자녀를 위해 남겨두고 싶다.” “남은 인생 좀 즐기겠다는데 자식 눈치 볼 필요 있나?” “기부하고 싶다. 마지막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싶다. 사회 환원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자식 결혼할 때 집 문제까지는 해결해주고 싶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겠다. 해외 봉사 활동을 가장 하고 싶다.” “필요한 곳에 쓰도록 살아 있을 때 물려주고 싶다.” 돈을 남기느냐, 다 쓸 것이냐 하는 질문에 자산가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는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전에 비해 ‘살아생전에 모은 돈을 다 쓰겠다’는 생각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쓰죽회’라는 모임이 있다. 70대 이상 부자 어르신들이 ‘재산을 자식이 아닌 자신을 위하여 다 쓰고 죽자!’라는 취지로 만들었다. 그 모임이 최근에 해체했다고 한다. 지갑을 여는 사람만 여는 모임의 관행 때문에 서로 불편해지자 하나 둘 모임에서 빠지기 시작해 결국 해체까지 이른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모임이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유형적 재산뿐 아니라 삶에서 터득한 경험과 지혜라는 무형적 재산까지 남김없이 쓰고 인생을 마무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부모들은 자신만의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취미나 문화 활동 등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노후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노후를 자식에게 기대는 이전 세대들과는 다르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줄 생각도 상대적으로 적다. 자산가들도 장수위험(Longevity Risk)이나 연금 고갈 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지갑을 잘 열지 않는 추세다. 3대째 서울 영등포 로터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장수원(69·가명) 원장은 그런 현상을 대변하는 좋은 예. 장 원장은 “자식들이 재산 상속을 바라지 않고 가진 돈으로 즐겁게 살라고 한다”며 “쓰다가 남으면 아들 형제에게 상속하겠다”고 말한다. 더불어 “금쪽같은 손주 네 명에게 적금이나 보험을 들어주고 있다”고 자식보다 손주 사랑에 더 각별하다. 유산기부자 늘어… 상속보다 기부를 선택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자산가도 없지 않다. 모 건설업체의 A 대표는 얼마 전 두 명의 자식에게 “재산의 20%만 상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스스로 돈 버는 재미를 느끼고 성공을 체험하는 데 일정 금액 이상의 유산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려준 재산이 오히려 자식을 망칠 수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 나눔국민운동본부 정경희 사무국장은 “2011년부터 시스템이 갖추지 않은 상태에 유산 남기지 않기 운동을 시작해 지금은 회원이 1000여 명 이상”이라며 “재산의 3분의 1만 가족에게 남기고 나머지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한 ‘참행복나눔운동’이라는 사단법인에는 유산기부 서약식을 쓰거나 이미 기부하신 분들만이 커뮤니티가 이뤄지고 있어 유산기부자의 사회적 현상으로 봅니다. 자식을 결혼시키고 보니까 돈은 탐내면서도 부모에게 효도를 하지 않거든요. 연금제도가 생기면서 재산을 좀 더 가치 있게 쓰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유산기부자가 늘게 된 요인인 듯 합니다. 전직 장관 출신, 종교인, 교수, 고위 공직자, 과학기술 분야에 계신 박사들도 있고 대기업 회장을 지낸 분들이 있습니다.” 기부는 돈이 많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또 금액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유산기부의 모범적 행동이 기부문화와 사회발전에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키는 사회적 유산이 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전 재산 약 36조 원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지구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세계 34위의 부자로 30여 년 전부터 자선사업을 해왔으며 이미 3조900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에 관하여는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를 빼놓을 수 없다. 사회적 비난을 무릅쓰고 세계적 갑부가 된 그는 55세 때 불치병으로 1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투병 중에 록펠러는 선행의 길로 들어서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아, 장학사업과 자선사업에 정열을 쏟으면서 98세까지 장수했다. 그는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 43년은 참된 행복과 기쁨 속에서 살았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록펠러 이후에도 카네기, 헨리 포드, 워런 버핏 등의 거액 기부자가 이어지면서 자선과 기부는 미국 사회의 전통이 되고 있다. 카네기는 베푸는 삶의 기쁨을 알고부터는 “부자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빌 게이츠 역시 재단을 만들어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어떤 부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구경거리를 남겨주는 데 자신의 돈을 활용하기도 한다. 뉴욕의 프릭 컬렉션(Frick Collection)은 개인의 재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좋은 예다. 프릭 컬렉션은 실업가 헨리 클레이 프릭의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맨해튼 주택가 속의 저택이 그대로 미술관이 돼 있다. 유태인들은 ‘쓸 수 있는 돈을 가진 것은 좋다. 바르게 쓰는 법까지 알고 있으면 더욱 좋다’는 진리를 속담을 통해 남기고 있다. 어떻게 써야 바르게 쓰는 것일까? 인생의 끝자락이 아름다운 사람이 최후의 승자다. 일출보다 일몰이 더 멋있게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다. 최후의 승자가 되려면, 일몰이 더 멋있어지려면,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써야 할까에 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잘 쓰며, 잘 늙어가는 것은 잘 죽기 위한 작은 힌트가 아닐는지 열대야 잠 못이루는 한 여름 밤 문득 깨닫게 된다. *돈을 남긴 사람들 마이클 잭슨 2221억 6080만 원 로빈 윌리엄스 55억 5000만 원 파블로 피카소 6조 8499억 5800만 원 야나세 다카시(柳?嵩) 3702억 6800만 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2조 2696억 650만 원 *돈을 남기지 않은 사람들 앤드루 카네기가 도서관 건립에 쓴 금액 3872억 2266만 원 알프레드 노벨이 스웨덴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해 노벨상을 제정하게 한 금액 46억 3185만 원 성룡이 자선기관에 기부한 금액 3566억 5245만 원. 사후에 아들에게 재산을 남기지 않고 모든 걸 기부하겠다고 선언.
- 2015-08-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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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님, 노후대비 점수는요?"…신한은행, 'S-미래설계' 오픈
- 신한은행이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과 필요자금은 물론 은퇴철학까지 반영한 은퇴설계시스템 ‘S-미래설계’를 오픈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고객의 은퇴 후 생활 설계를 돕고자 'S-미래설계' 시스템을 최근 구축해 운영중이다. 거주지역과 소득수준, 연령에 따른 세부적 통계치를 바탕으로 은퇴 후에 실제로 필요한 비용을 보여준다. 현재의 보유자금도 은퇴·투자·상속용으로 구분해 노후대비를 위한 정확한 준비 상태를 알려준다. 또 본인의 은퇴준비상태를 수치로 계량화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를 이해하기 쉽게 짚어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미래설계' 브랜드 출범 이후 서진원 은행장이 개발과정을 일일이 챙기며 이번 설계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국내 은퇴설계 시스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4-11-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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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송관용씨 별세 - 송해룡씨 부친상
- ▲송관용(부림흥산 대표이사)씨 별세, 송해룡(사업)ㆍ해붕(사업)ㆍ해정(사업)ㆍ해익(회계사)ㆍ해운(신한은행 근무)씨 부친상=28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02-2227-7550
- 2014-08-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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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이재성씨 별세 - 이기풍씨 부친상
- ▲이재성씨 별세, 이기풍(키친아이 대표)ㆍ기준(신한은행 중부금융본부장)씨 부친상, 임한선(유니크시스템 부사장)ㆍ최효천(한국전력 양양지사장)씨 장인상=2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02-3010-2231
- 2014-08-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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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은퇴 서비스 매진…패키지 상품 곧 출시"
- 신한금융그룹이 은퇴비즈니스를 미래먹거리로 점찍고 본격적으로 성장 드라이브 걸기 시작했다. 특히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앞장서 ‘은퇴비즈니스 차별화’를 올해 6대 중점 추진사항의 하나로 선정,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회장은 “은퇴 비즈니스에 대한 고객의 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으나 그 동안 우리 중심적 시각에서 상품을 만들어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해 온 것 같다”며 “앞으로 은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이 맡긴 은퇴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수익률을 높임으로써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 은퇴비즈니스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해 정상에 오르겠다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앞세우고 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쉬운 방식이 아닌 비록 어렵더라도 신한만의 새로운 방식을 개척해 은퇴시장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얘기다. 이에 각 계열사들은 ‘은퇴 비즈니스 차별화’를 회의석상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미래설계센터 설립 등 종합 은퇴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고, 은퇴영업을 전담할 지역거점으로 70개 미래설계센터를 설치했다. 또 흩어져 있는 은퇴소득을 하나로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미래설계통장’ 출시 및 은퇴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미래설계 브리프’도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국민연금증카드, 대한노인회 액티브 시니어 카드 등 제휴카드를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시니어 계층의 요구를 파악해 범용 '시니어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는 활기찬 은퇴생활을 추구하는 50대 위해 투자전문가가 제안하는 은퇴자산관리 서비스 ‘신한네오(Neo)50 플랜’을 선보였고 신한생명은 은퇴상황별 맞춤형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을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은퇴 준비를 위한 기본적인 상품 라인업이 어느 정도 구축된 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 하에 하반기에는 고객별, 시나리오별 은퇴 설계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상품 패키지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4-07-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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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노인정책 '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 등
- 이제 ‘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를 신청할 때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만 65세 생일 한 달 전에 신청하기다. 서울시는 30일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시정, 아는 만큼 보이는 서울’을 발표했다. 정책 개선 사항과 정부의 법령 개정 등으로 올 하반기 시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발표에 따르면 기존 만 65세 생일부터 신청 가능했던 ‘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 발급 기준이 앞당겨진다. 만 65세 생일부터 신청이 가능했던 ‘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를 생일 한 달 전부터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교통카드 재발급 신청과 수수료 납부도 한층 쉬워졌다. 그동안 재발급신청은 주민센터에서 하고, 수수료는 신한은행에서 납부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제는 재발급 시 주민센터에서 신청과 수수료 납부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달부터 소득 하위 70%d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최대 월 20만원의 기초연급도 지급된다. 기초연금 신청 또한 교통카드와 같이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각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기존 1∼3등급에서 1∼5등급으로 확대되며, 치매특별등급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기존 등급 외 판정을 받았던 경증 치매 노인도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의 발표에는 △서울 주변의 산을 연결하는 둘레길 전 구간(157.3㎞)이 완공 △정화조 분뇨 수집 운반차량에 전자식 계량시스템이 도입 △수도요금 납부용 입금전용 계좌 외환·씨티·농협은행 등 9개 은행으로 추가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2014-07-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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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강승희씨 별세 - 강원철씨 부친상
- ▲강승희(前 신협중앙회 사무총장)씨 별세, 강원철(사업)ㆍ현철(신한은행 연산동금융센터 지점장)씨 부친상, 안영준(효성 팀장)씨 장인상=12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02-3410-6919
- 2014-06-13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