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금융권, 요양시설 사업 확장…‘돈 관리’ 넘어 ‘노후 돌봄’까지

입력 2026-03-29 08:45

하나금융, 노인요양시설 건립 기공식 개최…내년 9월 개소 목표

신한금융, 올해 1월 프리미엄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개소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금융권이 고령화 시대를 겨냥해 요양시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은행·보험 등 전통 금융서비스를 넘어 주거·의료·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토탈 케어’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먼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 첫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열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 황효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준공을 기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이자 하나생명의 100% 자회사인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고령화에 대응한 시니어 케어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전담 법인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시설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거와 돌봄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IoT 기반 건강 모니터링, 치매 지연·지원 프로그램, 병원 및 생활 동행 서비스 등을 도입해 단순 요양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하 2층~지상 7층, 수용 인원 150명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9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지축역 도보 5분 거리의 입지와 북한산·창릉천 인접 환경을 갖춰 접근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한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
신한금융그룹도 올해 1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 첫 프리미엄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를 개소했다.

쏠라체 홈 미사는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숙식 제공과 함께 신체활동 및 인지기능 유지·향상을 고려한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노인요양시설이다.

또한, 돌봄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과 신체 편의, 스마트 돌봄을 아우르는 환경 요소들을 시설 전반에 반영했다. 1인 1실 중심의 구조를 통해 생활의 안정감을 높이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시력 약자를 고려해 판독성이 높은 전용 글꼴을 개발∙적용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담아냈다.

KB금융그룹은 요양시설인 강동·광교·위례·서초·은평빌리지를 운영 중이다. 실버타운인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평창카운티에서 지내는 입주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연계해 상담도 진행한다.

이처럼 주요 금융그룹들이 요양시설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는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령층의 자산과 돌봄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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