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심권호가 최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간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그는 약 3개월간 치료에 전념한 뒤, 최근 한층 회복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과거 ‘작은 거인’으로 불렸던 그를 향해 건강 회복과 새로운 삶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심권호는 지난해 12월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했다. 당시 52세의 나이로 모태솔로인 그를 위한 ‘장가가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제작진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눈에 띄게 어두워진 낯빛이 포착되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이후 제작진의 권유로 간 초음파 검사를 받던 심권호는 도중 자리를 이탈했고, 얼마 뒤 초기 간암 진단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지난 2월 방송에서 그는 “두려움이 컸다. 알려지는 것이 싫어 혼자 감당하고 싶었다”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냥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눈물 고백은 강인한 운동선수의 이미지 뒤에 있던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냈다.
수술과 치료를 거친 그는 지난 4월 6일 약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 더 건강해지겠다”며 인사를 건넨 그는 스스로도 변화된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13일 방송에서는 최홍만, 윤정수와 함께 제주 힐링 여행을 떠나 숨겨왔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50대에 접어들 때까지 결혼하지 않은 채 홀로 지내온 삶, 그리고 잦은 음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과거의 그를 기억하는 이들, 그중에서도 시니어 세대는 아들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깊은 걱정을 보낸다.

그렇다면 심권호는 대중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1972년생인 그는 중학교 시절 레슬링에 입문해 서울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치며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었다. 1993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그는 이듬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대한민국이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획득한 100번째 메달이라는 상징적 기록이었다.
그의 전성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개인 종목 기준 한국 하계 올림픽 최초 2연패라는 성과를 남겼다. 또한 48kg과 52kg 두 체급에서 세계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그는 한국 레슬링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심권호는 코치와 감독,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레슬링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직장인으로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기도 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에 오른 그는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그를 둘러싼 관심은 개인사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남긴 시간을 가리기도 한다.
심권호의 이름은 한때 국민적 자부심과 직결돼 있었다. IMF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시기, 그의 금메달은 기록 이상의 의미였다.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를 ‘노총각’이라는 가벼운 수식으로 소비하는 시선이 아니라, 그가 남긴 시간과 의미를 다시 불러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작은 거인’ 심권호가 맞이할 두 번째 봄을 기대해본다.

[TIP] ‘침묵의 암’ 간암, 조기 발견과 관리가 관건간암은 간세포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악성 종양으로, 2023년 기준 국내 암 발생률 7위를 차지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적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황달이나 복부 불편감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원인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이며, 과도한 음주 역시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알코올은 간세포 손상과 염증을 반복해 간경변증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간염 백신 접종과 절주, 체중 관리,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간 질환 이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수술 이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추적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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