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인 작가)
비 그친 오후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나서
하늘은 금세 맑아졌다
비가 채 마르기도 전
황혼 햇살이 스며들어
비에 반짝였던 산책길은
노을에 다시 젖는다
길을 걷는 사람들은
실루엣으로 변하고
우산은 어느새 지팡이가 되었다
비 그친 오후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나서
하늘은 금세 맑아졌다
비가 채 마르기도 전
황혼 햇살이 스며들어
비에 반짝였던 산책길은
노을에 다시 젖는다
길을 걷는 사람들은
실루엣으로 변하고
우산은 어느새 지팡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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