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브라보 PICK 욜드족② 산악스키에 빠진 외과 의사

기사입력 2024-11-14 09:00 기사수정 2024-11-14 09:00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진료 분야는 척추신경외과. 내시경디스크수술, 척추 협착증, 경추인공디스크 수술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곧잘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데, 아마도 취미 덕인 것 같다. 바로 산악스키다.

산악스키는 등산과 스키가 결합된 운동이다. 오래전부터 유럽·북미의 대표 아웃도어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처음부터 산악스키에 빠진 건 아니다. 난 한때 스키 마니아였다. 영원할 줄 알았던 흥미는 40대 중후반 들어 떨어졌다. 무릎에 무리가 와 아예 스키를 놓을까도 생각했다. 그때 동료 의사가 말했다. “산악스키를 타는 게 어때?”

처음 산악스키를 시도한 곳은 강원도의 한 스키장. 스키장을 걸어 올라간다니…! 생경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2~3시간이 흐른 뒤 어느샌가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쾌감을 느꼈다. 하산할 때도 매력적이었다. 천천히 내려와 무릎도 아프지 않았다. 그렇게 산악스키에 빠졌다.

젊게 살려면 반드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중장년에 접어들수록 신체 노화를 감안한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 어떤 운동이든 전력을 다하면 부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힘을 빼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산악스키가 좋은 운동이다.(웃음) 70~80세에도 산악스키를 타는 누군가처럼, 나도 오래오래 즐기고 싶다!

4년 차 산악스키 마니아 이성입니다. 나이보다 젊게 살고 싶다면 취미활동을 하세요. 그게 산악스키라면 더 좋고요.

에디터 조형애 취재 전혜정 디자인 이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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