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채 전공 미술학 전문가 김향란 박사가 이끄는 강연 ‘컬러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 초록의 서사, 안도와 욕망사이’가 오는 29일 오후 6시 40분 서울 논현동에 소재의 앙트레블에서 개최된다.
김향란 박사는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상무 역임, (사)한국색채학회 상임이사로 다양한 기업과 기관, 대학에서 색의 철학과 실용을 아우르는 강의를 펼쳐왔다. 강연에서는 색의 기호를 넘어 색이 어떤 감정과 기억을 불러오는지, 내면의 서사를 풀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친숙하지만 깊은 의미를 가진 초록의 복합적 서사를 영화를 통해 탐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 속 ‘초록 불빛’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미래의 상징이자 욕망의 잔상, ‘그린북(Green Book)’은 흑인 여행자를 위한 안전 가이드북으로 차별의 시대 속에서도 지켜야 했던 안전과 존엄, 희망을 초록으로 표현했다.
김향란 박사는 “감정의 언어이자 시대의 거울인 색을 읽는다는 건 결국 인간을 읽는 일”이라며 “인생에서 가장 인문학적인 색은 무엇인지 초록의 이야기를 함께 경험해보며 탐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강연은 색, 인문학, 영화, 예술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온오프믹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